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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홍콩 재벌 2세 맥신쿠의 VVIP 라이프스타일

“세상 부러울 게 없겠다고요? 알고 보면 상처 많은 여자예요”

  • 김지영 기자│kjy@donga.com

홍콩 재벌 2세 맥신쿠의 VVIP 라이프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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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삼겹살, 순대 좋아해요”
  • ● 사업하면서 참고 배려하는 법 배워
  • ● “예쁘다고요? 전부 다 고쳤어요”
  • ● 나만 바라보는 남자가 이상형
  • ● 16살에 사탕공장 운영
  • ● 코넬대 입학은 암기실력 덕
홍콩 재벌 2세 맥신쿠의 VVIP 라이프스타일
사생활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신비주의’와 일반인의 범접을 불허하는 ‘특권의식’, 화려한 배경과 든든한 재력이 만병통치약이라고 믿는 ‘안하무인’. 국내 TV 드라마에서 자주 다루는 로열패밀리의 속성이다.

그런데 이 여자는 좀 달라 보인다. 지난해 한 케이블방송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나와 자신의 프라이버시를 거리낌 없이 공개하더니 최근에는 연고도 없는 한국에 눌러앉아 사업을 벌였다. 우리나라 재벌가에서는 엄두도 못 낼 ‘도발’을 즐기는 그녀. 요즘 ‘홍콩재벌녀’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맥신쿠(Maxine Koo·26)다.

그녀의 아버지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홍콩의 해운회사 발레스 스팀십(Valles Steamship) 그룹의 데이비드 쿠(David Koo) 회장이고, 어머니는 홍콩과 아시아를 무대로 명품 브랜드 유통업을 하는 패션사업가 다이애나 팽(Diana Fang)이다. 어디 그뿐인가. 외삼촌은 매출규모 19조원이 넘는 세계적인 의류무역회사 ‘리앤펑(Li · Fung) 그룹’의 회장이고, 큰아버지는 중국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으로 활동하는 둥젠화다. 둥젠화는 영국이 중국에 홍콩을 반환한 1997년부터 2006년까지 홍콩의 초대 행정장관을 지냈다.

재력과 집안 배경만 쟁쟁한 게 아니다. 맥신쿠는 미국의 명문 코넬대에서 영문학과 경제학을 복수 전공한 데다 중국어, 영어, 일어, 불어 등 7개 국어를 구사하는 재원이다. 게다가 170㎝의 키에 늘씬한 몸매, 깜찍한 얼굴을 가진 미모의 소유자다. 과연 이 여자, 전생에 무슨 공을 세웠나 싶다.

“한국은 매력적인 나라”

▼ TV로 볼 때보다 실물이 훨씬 예뻐요.

“한국의 성형 기술 덕분이에요. 예전 모습을 보면 깜짝 놀랄 거예요.”

▼ 어디를 고친 거죠.

“전부 다요. 얼굴도 고치고, 지방흡입수술도 했어요.”

▼ 한국이 성형수술 잘하는 나라로 유명한가요.

“유명해요. 3년 전 아버지를 따라 한국에 온 것도 성형수술을 하기 위해서였죠.”

▼ 한국에서 ‘홍콩재벌녀’로 불리는 걸 알고 있나요.

“방송(올리브TV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악녀일기 시즌7’)에 나온 후 그런 호칭이 붙었는데 저 자신은 재벌녀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어요. 평범한 옆집 여자아이와 똑같다고 생각해요.”

▼ 방송에 출연한 이유가 뭔가요.

“워낙 재밌게 보던 프로그램이라서 재미삼아 나갔어요. 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되니까요. 어느 정도 사생활 노출은 각오하고 있었지만 재벌녀로 부각된 건 좀 아쉬웠어요.”

▼ 재벌 2세로 알려져 불편하지 않았나요.

“불편했죠. 나 자신보다 나의 배경을 보고 접근하는 사람이 많았어요. 나를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배경 보고 다가오는 사람들 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았어요. 나랑 나이도 비슷하고 성격도 좋아서 친해진 사람이 있었어요. 그 사람은 나하고 사업을 같이 하고 싶어했는데 진행이 잘 안 되니까 떠나더라고요. 떠날 때 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했어요. 그때 느끼는 거죠. 이 사람이 나를 진심으로 좋아한 게 아니었구나. 다른 목적이 있어서 접근한 거구나 하고요.”

▼ 참 솔직하네요.

“천성이에요. 거짓말을 못해요. 그래서 손해 볼 때도 많아요.”

맥신쿠의 말대로 솔직하고 꾸밈없는 성품이 늘 장점으로 작용하는 건 아니다. 3월에 출연한 엠넷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유아인의 론치 마이 라이프’가 한 예다. 통역을 위해 방송에 출연한 그녀는 탤런트 유아인과 초면에 반말을 주고받으며 신경전을 벌여 ‘건방져 보인다’ ‘개념 없어 보인다’ 등 구설에 올랐다. 그 일로 속이 상했을 법한데 그녀의 반응이 의외다.

“방송에 나가면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가식이 싫어요. 좋은 면, 나쁜 면 다 보고도 좋아해야 진짜 좋아하는 거잖아요. 나쁜 이미지가 생길 수도 있지만 아예 신경을 안 썼어요. 연예인이 아니니 이미지를 만들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어요. 반말을 한 건 상대방이 먼저 반말을 하기에 저도 편하게 대한 거예요. 그 때문에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죠. 다 제 모습이 맞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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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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