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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 찾아 잰걸음 놓은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

  • 글 / 배수강 기자 bsk@donga.com 사진 / 김형우 기자

‘소통’ 찾아 잰걸음 놓은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

‘소통’ 찾아 잰걸음 놓은 송석구 사회통합위원장
송석구(72) 사회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잰걸음 중이다. 그는 8월12일 수도권·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25일까지 16개 시도지역협의회 위원(207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한다. 종교, 문화, 경제, 시민단체 인사로 구성된 지역 위원들은 지역 내 갈등 해결 방안을 찾아 사통위에 건의하는 역할을 한다.

“‘한국적 갈등’은 빈부, 이념, 지역, 세대 간 갈등이 주류입니다. 이런 갈등은 지방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존재하죠. 지역 위원들은 매월 회의를 열어 갈등 현안을 논의하고, 사통위 분과위원과 함께 구체적인 갈등 해소방안을 찾아낼 겁니다.”

사통위 1기 위원장인 고건 전 국무총리가 보수와 진보 진영 간 9차례 토론을 거쳐 사회적 의제를 설정했다면, 송 위원장의 2기 사통위는 현장 소통 강화와 실천 가능한 정책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7월25일 ‘7대 종단 평신도 간담회’를 열고, 3일 뒤 정진석 추기경을 만난 것도 그 일환이다. 내년 3월에는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해 서울(성동공고)과 충북 제천(폴리텍대)에 ‘다솜학교’를 연다. 수업료 전액을 국비 지원하고, 고용노동부와 연계해 취업을 돕는다.

“최근 영국 런던 소요사태에서 보듯, 높은 실업률과 다문화가정 문제는 큰 사회 갈등을 낳을 수 있어요. 국내 외국인이 120만명을 넘은 상황에서, 그들을 끌어안는 소통 대책을 만들어야죠.”

그래서일까. 9월21일부터는 매주 1회 방송통신대와 ‘소통 아카데미’를 열기로 했다. 강사들이 소통을 주제로 강의하면, 이를 케이블 채널 OUN을 통해 방영하는 것. 송 위원장은 이러한 노력들이 사통위를 프랑스의 국가공공토론위원회(CNDP) 같은 신뢰받는 갈등관리 기구로 만든다고 믿는다. CNDP는 2002년 샤를 드골 공항 고속철도 건설을 놓고 주민들이 반발하자, 23회 토론회를 거쳐 당초 계획을 일부 수정해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했다. 투명한 정보공개와 공정성을 무기로 한 CNDP를 국민이 신뢰했기에 가능했다.

“우리도 불교의 화쟁(和諍)정신을 되새기면 빠른 시기에 성숙한 사회통합을 이룰 수 있다고 봐요. 화쟁이 뭡니까? ‘화(和)’는 조화를 뜻하고, ‘쟁(諍)’은 싸울 ‘쟁(爭)’에 말씀 ‘언(言)’변이 붙었죠? 다툼은 하되, 토론하며 소통하라는 겁니다.”

신동아 2011년 9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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