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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살롱 출입해 놓고 무릎팍도사에서 안갔다고 해”

안철수와 관련된 논란

  • 허만섭 기자│mshue@donga.com

“룸살롱 출입해 놓고 무릎팍도사에서 안갔다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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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안철수의 자사주 헐값 매입은 배임”
  • ● “대선테마주와 개미들의 눈물”
“룸살롱 출입해 놓고 무릎팍도사에서 안갔다고 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대선주자 양자대결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차기 대통령감으로 부상한 데에는 방송의 힘도 컸다.

특히 2009년 6월 17일 MBC TV ‘무릎팍도사 안철수 편’은 안 원장에 대한 국민적 호감이 급상승하는 계기가 됐다. 강호동은 클로징 멘트로 안 원장을 ‘새로운 21세기 대한민국의 영웅’으로 격찬했다. 안 원장의 ‘무릎팍도사 어록’에 감동한 네티즌들이 지금도 인터넷에 소감문을 꽤 많이 올려놓고 있다.

“단란(?)히 먹는 술집 가보셨어요?”

그런데 당시 강호동 유세윤 우승민 등 이 프로그램 패널들은 안 원장에게 짓궂은 질문을 하나 던졌다. “좀 도와주는 분들이 있고 노래도 하는 주점에 가봤느냐”는 것이다. 안 원장은 “아뇨” “뭐가 단란한 거죠?”라며 부인했다.

술집 대목과 관련된 패널들과 안 원장의 대화내용은 프로그램 말미에 나왔다. 안 원장의 티끌하나 없이 완벽한 도덕성에 패널들이 감탄하고 이것이 다른 에피소드와 함께 마침내 ‘영웅’ 칭호로 이어지며 프로그램이 끝나는 구성이었다.

패널 : 술집 가보셨어요?

안철수 : 술집 안 가본 지 굉장히 오래됐죠. 술을 못 마시거든요.

패널 : 한번도 안 가보셨어요?

안철수 : 아, 저기 옛날엔 갔죠. (의대) 본과 다닐 때는 많이 마셨고요. 그 당시는 그러다가 회사 하면서 술을 안 마시게 됐죠. 과로로 한번 크게 건강을 상했어요. 입원한 다음에는 술을 완전히 끊게 되었어요. 요즘 직원들이나 사람들 만나면 저는 당연히 술을 못 마시는 사람으로 알더라고요.

패널 : 단란(?)히 먹는 술집도 가보셨어요?

안철수 : …(잠시 침묵) 아뇨. 네? 단란하게. 뭐가 단란한 거죠? (머리를 만짐)

패널 : 노래하면서 술 마시는 집 있잖아요.

안철수 : 예. 노래방? 그런 게 단란한….

패널 : 노래방인데 좀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는….

안철수 : ….

도와주는 분들이 나오고 노래도 하는 주점에 안 가봤다는 안 원장의 대답이 거짓말이었다는 증언이 최근 나왔다. 모 국회의원 측이 컴퓨터보안회사인 SGA㈜의 최고경영진과 사석에서 만난 자리에서 이런 진술을 접했다고 한다. 이 의원 측의 소개로 ‘신동아’는 SGA㈜에 확인을 해봤다.

SGA㈜의 A 상무는 ‘신동아’에 “안 원장이 무릎팍도사에 출연하기 전 우리 회사 대표와 룸살롱에 갔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A상무와의 일문일답이다.

▼ OOO의원 측 소개로 전화 드리게 됐는데요.

“그때 (OOO의원 측에) 말씀드렸는데….

▼ 저도 설명 들었는데요. 걱정 안 하셔도….

“(괜히) 개입해서….”

▼ 안 원장이 출연한 무릎팍도사, 저도 봤는데요. 프로그램 전날 술을 드신 건가요?

“설명이 어떻게 그렇게 전달됐는지…. 그렇게 이야기는 안 했고 다르게 이야기했는데…. 이걸 언론에 이야기하는 건 조금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요. 같은 업계에 있는 사람으로서 가십거리로 이야기하는 것으로…. 제가 아니더라도 그런 케이스를 경험하신 분이 많이 있으니까….”

“이미지 관리 차원”

▼ 그저 궁금해서 여쭤보는 거고요. 말씀해 주시면….

“제가 특별히 정리를 해드리면 저희 회사에 계신 분 중에 한 분이 그 전날이 아니고 그 전에 모 술집에 갔는데 그 자리에서 안 원장님과 자리를 같이 한 적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했어요. 저희는 ‘(룸살롱에 다니는 게) 좋다 나쁘다’를 이야기한 게 아니에요. ‘그럴 수 있다’고 봐요,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그럴 수 있는데. 그럴 수 있는 사실을 갖고 매체에 나와서 그런 적 없다고 이렇게…. 도덕적으로 굉장히 신성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건 잘못된 게 아니냐. 이런 취지로 OOO의원 측에 말씀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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