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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대박 예감 투바N 대표 김광용

  • 글·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사진·이기욱 기자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대박 예감 투바N 대표 김광용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바’ 대박 예감 투바N 대표 김광용
뉴욕 52번가 하수구에 사는 나비벌레 옐로우와 레드. 넘어지고 굴러다니며 압권의 표정 연기를 선보이는 이들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90초짜리 논버벌(non-verbal) 슬랩스틱 코미디 애니메이션 ‘라바(Larva)’는 방영 2년 만에 3만여 가지의 캐릭터 상품을 출시했고, 15개국과 에이전시 계약을 맺었다. 뽀로로 이후 오랜만에 대박 조짐을 보이는 국산 캐릭터다.

라바 돌풍은 틈새 전략에 힘입은 바 크다. 홍익대 광고디자인학과를 나와 TV광고 CG 분야에서 일하던 ‘라바 아빠’ 김광용(49) 투바N 대표는 2003년 창업하면서 ‘짧고 가벼운’ 애니메이션에 승부를 걸었다. 월트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배급망이 없고 자본력도 약한 현실에서는 제작비가 적게 들고 인터넷과 모바일 등을 통한 확산에 적합한 짧은 애니메이션에 승산이 있다고 봤다. 마침 대중교통과 쇼핑센터 등에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nage)가 크게 늘면서 여기에 라바를 적극 공급, 대중에게 라바를 알려 나갔다.

“10대 후반을 타깃으로 잡았는데, 의외로 20, 30대에서부터 반응이 나왔어요. 지금은 어르신도 아이들도 좋아합니다. 자투리 시간에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됐죠.”

김 대표는 라바를 내놓기 전 애니메이션 2편을 제작했으나 실패해 회사 문을 닫을 뻔했다. 그는 “콘텐츠만 훌륭해선 안 되고, 유통 마케팅 상품디자인 등이 다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다”고 했다. 그래서 라바는 초기 단계부터 마케팅과 캐릭터 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는 빠른 시간 내에 수익을 거둬야 생존할 수 있는 중소기업의 전략적 선택이기도 했다.

김 대표의 꿈은 10년 내에 국내외 인기 캐릭터를 3개 이상 확보해 이들로 테마파크를 만드는 것. 그는 “미국처럼 캐릭터의 상업적 가치가 객관적으로 평가돼 캐릭터를 담보로 재투자할 수 있는 성숙한 시장이 우리나라에도 조성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신동아 2013년 9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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