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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세, 데뷔 18년 만의 메이저리그 입성 임창용

  • 글·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37세, 데뷔 18년 만의 메이저리그 입성 임창용

37세, 데뷔 18년 만의 메이저리그 입성 임창용
불혹(不惑)을 눈앞에 둔 임창용(37)이 마침내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뤘다. 9월 5일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구단은 그를 ‘40인 확대 로스터’에 포함시켜 메이저리그로 불러들였다. 불펜이 취약한 컵스가 특급 소방수의 진가를 알아보고 기꺼이 ‘뒷문’을 맡긴 것이다.

지난해 12월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를 밟은 임창용은 올 시즌엔 시카고 컵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팀 아이오와 컵스에서 뛰었다.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0.79(11⅓이닝 1실점), 탈삼진 12개라는 발군의 성적을 올렸다. 9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트리플A팀 내슈빌과의 원정경기에서도 7회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이튿날 구단은 그의 메이저리그 입성을 허락했다.

9월 8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와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처음 오른 임창용은 3분의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1995년 해태(현 KIA)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야구에 데뷔한 임창용은 삼성 시절이던 2007년까지 104승 168세이브를 기록하며 ‘창용불패’ 신화를 세웠다. 2008년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5시즌 동안 238경기에서 11승, 128세이브를 낚아채 ‘야쿠르트의 수호신’ ‘미스터 제로’라는 칭송을 들었다. 지난해 팔꿈치 부상에도 불구하고 미국 무대를 밟은 임창용은 힘겨운 재활훈련을 이겨내고 루키리그-싱글A-더블A-트리플A를 차례로 거친 끝에 빅리그 마운드에 서게 됐다.

그의 강속구는 ‘뱀직구’로 불린다. 시속 160km에 육박하면서도 빼어난 제구력 덕분에 꿈틀거리며 날아들어와 타자를 현혹하기 때문이다. 일본과는 달리 좌우 폭이 넓고 상하 폭이 좁은 메이저리그 스트라이크 존에서도 ‘임창용표 뱀직구’가 현란한 춤 솜씨로 거포(巨砲)들을 침묵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동아 2013년 10월 호

글·구자홍 기자 jhk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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