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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체급 세계 챔피언 석권한 새터민 복서 최현미

  • 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사진·조영철 기자

2체급 세계 챔피언 석권한 새터민 복서 최현미

2체급 세계 챔피언 석권한 새터민 복서 최현미
여성 복서 최현미(23) 씨가 지난 8월 15일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오르며 페더급에 이어 세계 타이틀 두 체급 석권의 쾌거를 이뤘다. 특히 광복절에 일본 선수를 물리치고 챔피언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그는 2003년 말 북한을 탈출해 이듬해 한국에 온 새터민 출신 복서다. 2008년 WBA 페더급 챔피언에 오른 후 7차 방어까지 성공하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복서로 자리매김했지만 그동안 마음고생도 심하게 겪었다. 여자권투가 비인기종목이다보니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경기를 못 치르는 바람에 타이틀 박탈 위기에 처하기도 했고, 사기를 당한 적도 있었다. 그래도 권투를 포기하지 않은 건 ‘성공’에 대한 갈망 때문이었다고.

“처음 서울에 왔을 때 적응하는 게 너무 힘들었어요. 무시하고, 괴롭히고…. 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글러브를 다시 꼈어요. 북한에 있을 때 유소년 상비군이었을 만큼 권투엔 자신 있었거든요. 탈북자라고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맨주먹으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리고 탈북 과정에서 4개월 넘게 숨어 지낸 탓에 몸무게가 20kg이나 늘었어요. 솔직히, 복싱으로 살을 빼서 예쁜 옷을 입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요(웃음).”

그의 무한도전은 현재진행형이다. 다음 목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그동안 금지됐던 프로선수의 올림픽 출전이 이 대회부터 허용됐기 때문이다. 최근 수출입은행 홍보대사로 위촉되면서 재정적 후원을 받게 된 것도 그가 금메달의 꿈에 다가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에 재학 중인 그는 공부를 계속해 강단에 서기 위한 준비도 차근차근 하고 있다. 그의 성공 신화는 이제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신동아 2013년 10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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