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호

“朴 대통령에게 자꾸 사과 요구하지 말자”

‘안철수 최측근’ 송호창 의원

  • 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입력2013-11-19 1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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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당이 ‘동의가 안 되는 주장’만 하니…
    • 야권연대는 정말 낡은 방법
    • 기성 정당은 문제 해결 능력 없어
    • 지방선거 때 '안철수 현상' 또 일어날 것
    “朴 대통령에게 자꾸 사과 요구하지 말자”
    안철수 의원은 11월 4일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문제와 관련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촉구했다. 그러자 야권이 오랜만에 뭉쳤다. 안 의원, 김한길 민주당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진보 성향 인사 100여 명은 11월 12일 연석회의를 연 뒤 특검 실시,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사과 등을 요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안 의원은 자신의 싱크탱크 격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실행위원 466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인물난”“찻잔 속 태풍”이란 평가가 나왔지만 어쨌든 ‘안철수 간판으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예비군’이 모습을 드러낸 셈이다.

    ‘안철수 정치’의 관전 포인트는 세 가지다. 안 의원과 민주당의 국정원 사태 공조가 성과를 거둘지, 안철수 신당이 출범할지, 안 의원과 민주당이 지난해 대선에 이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연대해 후보단일화를 이룰지 여부다. 국정원 사태 공조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신(新) 야권연대” “신 야합연대”라며 특검 및 대통령 사과 요구를 일축했다.

    최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 의원 측의 유일한 현역 의원인 송호창 의원을 만나 이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송 의원은 민주당 공천으로 의원(과천·의왕)이 된 뒤 탈당한 민주당 원적(原籍)의, 안 의원 핵심 측근이다.

    “네, 네…도움이 안 되고”



    ▼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사태와 관련해 자신이 아무런 혜택을 받은 게 없다고 말합니다.

    “혜택을 받았다고 하는 게 아니잖아요. 책임 있는 사람들 처벌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하자. 이런 걸 요구하는 거죠. ‘나는 무관하니 손떼고 있겠다’ 이럴 게 아니에요. 그러나 야당도 ‘대통령이 수혜자이고 그래서 사과를 해야 한다’는 차원으로 계속 이야기하는데….”

    ▼ 민주당이….

    “네, 네. 그렇게 하니까 문제가 안 풀려요. ‘혜택 받은 게 없다, 잘못한 게 없는데 왜 사과를 해야 하나’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한테 자꾸 동의가 안 되는 주장만 하고 있으니까….”

    ▼ 대통령에 대한 사과 요구가 과도하다고 보는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고 보는 거죠.”

    ▼ 사과 요구가 정당하지 못하다?

    “정당하냐 안 하냐가 아니라 이 문제를 푸는 데 별 도움이 안 된다….”

    ▼ 그러니까, 불필요한 요구다?

    “네 네…도움이 안 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야 해요. 정부가 받아들일 만한 방법이라면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런 제안이 필요하고.”

    ▼ 사과 요구는 합리성이 떨어진다고 보는 건지.

    “그건 중요한 건 아닌 것 같아요.”

    안 의원과 민주당이 공동선언문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지만, 안 의원 측근인 송 의원의 발언은 이와는 다른 셈이다. 사실 안 의원과 민주당은 알 듯 모를 듯한 관계다. 따로 있어도 따로인 것 같지 않고, 함께해도 함께한 것 같지 않다.

    신당을 모색하는 안 의원으로선 새누리당은 물론이고 민주당과도 차별화해야 신당의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 송 의원은 차별화 포인트가 ‘문제 해결 능력’에 있다고 주장한다.

    “있는 것 더 내려놓고…”

    ▼ 민주당의 의정활동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어떤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천착하고, 집중하고, 해법을 찾고, 실현해야 해요. 여당과도 협의해야 하고요. 그러나 (민주당은) 이렇게 하기보다는 늘 ‘이 문제가 우리에게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가지고 보는 것 같아요. 기성 정당이 다 마찬가지예요.”

    ▼ 여당에 유리하면 야당에 불리하겠죠.

    “당연히. 서로 자기에게 유리한 주장만 하니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겠어요? 이게 기성 정치권의 한계라고 봅니다. 모든 면에서 갈등만 하고.”

    ▼ 그럼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과 어떻게 다른가요.

    “우리는 기득권이 없어요. 있는 것도 더 내려놓고. 문제 해결에 집중하자는 관점입니다. 민생, 정치 현안을 진짜 현명하게 해결해보자. 이렇게 시작합니다,”

    ▼ 컴퓨터 바이러스 걸리면 백신 만들 듯이?

    “그렇죠. 이런 점에서 실용적이죠. 안 의원은 진보와 보수의 틀로 설명하는 것을 중요하게 안 봐요. 세상은 그런 걸로 설명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 정부가 최근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했죠.

    “국민이 심판해야 할 몫을 정부가 나서서 심판하겠다고 하면 더 꼬인다고 봐요. 역풍을 맞을 수도 있어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 발의하는 바람에 그 세력이 더 커졌잖아요.”

    ▼ 박 대통령이나 여당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해산 심판을 청구했다고 봅니까.

    “그건 잘 모르죠. 법무부 내에서 심판청구서 만들고 논리 개발하고 재판 진행하는 팀을 보면, 공안부서에서 근무해온 아주 극단적인 분들 같아요. 저와 재판에서 만난 검사들도 있는데, 대부분 무죄 나왔어요.”

    ▼ 이기셨네요.

    “네. 그래서 신뢰할 수…. 뭘, 어떤 근거를 가지고 저렇게 하는지 잘 모르겠고.”

    ▼ 그러나 여론조사상으로는 정당 해산 심판 청구에 대해 찬성하는 쪽이 더 많은데요.

    “그건 종북에 대한 반발 때문에, 그만큼 동의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그런 거고요.”

    안 의원은 지난해 대선 때 민주당과의 연대로 재미를 못 봤다.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양보했을 뿐만 아니라 그러고 나서도 몇 번이나 낯을 붉혀야 했다. 현재 여론의 지지에서 ‘가상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보다 훨씬 나은 편이므로 내년엔 독자적으로 지방선거에 임할 것이라는 전망이 적지 않다.

    그러나 안 의원이 민주당과 특검 공조를 한 것은 이와는 초점이 맞지 않는 일로 비친다. 이 때문에 일부는 “안 의원이 또 민주당에 말려들고 있다”고 말한다. 다른 일부는 “안 의원이 민주당과 어떻게 할지는 본인도 모를 것”이라고 말한다. 특검 공조에 대해 송 의원은 “이번 사안에 한정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 야권연대로 나아갈 것이라는 해석을 일축한 셈이다. 이어지는 대화내용이다.

    야권연대로는 안 풀려

    ▼ 안철수와 민주당, 재야가 또 손에 손잡고 나아가는 건지….

    “그게 목적이 아니고. 특검을 통과시켜 이 문제를 풀자는 거죠.”

    ▼ 신 야권연대는 맞지 않는 네이밍(naming)인가요.

    “야권연대 아니에요. 야권만 합하면 법이 통과되나요. 과반수가 안 되는데. 야권연대 해선 이 문제가 안 풀린다고요. 여야 상관없이 합의할 수 있도록 하는 게 필요하죠.”

    ▼ 지난해에 인 안철수 현상이 지금은 어떻게 달라지고 있다고 봅니까.

    “기성 정치권에 대한 실망,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안철수에 대한 기대, 이건 유지되고 있는 것 같아요. 열기는 대선 중에는 뜨겁게 달아올랐지만 끝났으니 당연히 식죠.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 보궐선거, 이후 다른 선거, 이런 정치적 계기가 마련되면 또 확 일어날 거라고 봐요.”

    ▼ 안 의원과 자주 만나고 통화하고 할 텐데, 가까이서 보니 어떻던가요.

    “저는 야권 성향 사람이죠. 안 의원이 내놓는 메시지를 보면 답답하고. 좀 더 강한 메시지를 냈으면, 야권 지지자들에게 더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때가 꽤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안 의원이 한 호흡을 가다듬어요. 이 때문에 나와 안 의원이 논쟁도 자주 했어요. 그러나 지나고 보면 ‘아 그게 훨씬 합리적이었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 대표적인 논쟁으로 어떤 게 있었나요.

    “국정원 사태의 경우 야권 사람들은 ‘국회에선 안 된다’ ‘거리로 나가 시민과 함께 저항하고 항의해야 한다’고 말했잖아요. 실제로 민주당이 거리로 나갔고요. 우리 내부에선 ‘안 의원도 거리로 나가야 한다’‘민주당과 함께 행보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있었어요. 그러나 안 의원은 가서 마이크를 잡고 그러질 않았죠. 이런 점 때문인지 안철수 지지자 중 20%는 항상 여권 성향이죠. 지지도 1위를 유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아이, 얼마나 꼴불견이겠어요”

    “朴 대통령에게 자꾸 사과 요구하지 말자”

    송호창 의원은 “중요한 건 ‘문제 해결 능력’”이라고 말한다.

    ▼ 그러나 대세론, 이런 게 불안하긴 하죠. 언제 꺾일지 모르니.

    “지금, 뭐. 우리가 대선후보로 선거운동하는 건 아니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조사해서 그렇게 나온 거고.….”

    ▼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비망록에 따르면 대선 때 (안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뭘 거래했다는 식으로 써놨더라고요.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깁니다.”

    ▼ 허위라면 소송 같은 거 할 의향이 있나요.

    “아이, 얼마나 꼴불견이겠어요. 각자 역할을 했지만 미흡하고 모자랐던 면도 있고. 그러면 각자 반성하고 평가하는 데에 써야지. 논쟁할 실익도 하나도 없고.”

    ▼ 제3자가 냉정하게 보기에는, 단일화 협상에서 밀담도 있었으니까. 어떤 말이 오갔는지는 알 수가 없는 일이잖습니까.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홍 의원의 비망록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도 맞는 것 같고, 그렇게 비망록을 쓴 사람의 주장도 맞는 것 같고….

    “그때 나온 이야기가 홍 의원 주장과 정반대라는 게 당시 기사에 다 나와요.”

    ▼ 비망록이니까. 언론에 공개되는 메시지와 실제 논의되는 메시지가 다를 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 ‘미래 대통령 안철수’는 지난해 11월 16일인지 19일인지 대전 민주당 내부대회에서 민주당 의원이 말한 거예요. 그리고 뭡니까, ‘민주당 입당하면 당권 주고’ 하는 이야기, 그것도 민주당 쪽에서 그런 제안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내용이 그때 신문기사에 나오고요.”

    ▼ 민주당이 그런 걸로 안 의원을 유인하려 한 건가요.

    “그건 뭐, 우리가 알 수 없는 문제고. 할 말이 없어서 우리가 안 하는 건 아닌데. 그게 지금 무슨 실익이 되고 누구에게 도움이 되느냐, 이거죠.”

    ▼ 당시 깔끔하게 단일화가 됐거나, 안 의원이 문 후보를 흔쾌하게 지지했거나 이런 건 아니었지 않습니까.

    “누가 흔쾌하게 할 수 있겠어요, 그거를…. 어떤 사람이 흔쾌하게 그렇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흔쾌하게 하지 않았다고 비난할 수는 없죠.”

    ▼ 안철수 의원이 원내 진출하고 나서 최장집 교수를 영입했죠. 그런데 얼마 뒤 그분이 그냥 나갔잖아요. 이걸 두고 안 의원이 최장집 정도의 비중이 있는 분과 같이 가는 부분에서 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하는 비평이 있어요. 김종인 전 장관 등 몇몇 분도 있다가 나가고 했는데.

    “정치 9단 정도 되면 사람 관계를 노련하게 잘하겠죠. 아무리 대선후보였어도 정치 경험은 아주 짧은 사람이고, 그래서 서툴고 미흡한 게 많아요. 저도 마찬가지고. 우리가 노련하게 관계를 맺고 풀고 서로 소통하는, 그런 데엔 미흡한 게 많죠. 최장집 선생님 같은 경우도 연구소를 처음 만든 상황이어서 서로 협의하고 조율할 게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런데 그러한 걸 항상적으로 의논하질 못한 거죠.”

    ▼ 안 의원이 ‘내 결정에 따르라’ 이런 식으로 한 건 아닌지.

    “전혀 그렇지 않아요. 많은 사람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렴하려고 애쓰고.”

    ▼ 최장집 교수는 뭔가 불만이 있었으니까 나갔을 것 같은데요.

    “그러니까 그런 조율을 쉽게, 쉽게 자주 못하니까.”

    ▼ 최장집 교수의 의견을 잘 안 받아준 것 아닌가요.

    “아뇨. 그런 건 없어요.”

    ▼ 그러면 조율이 잘 될 텐데 왜 조율이 안 된 거죠?

    “자주 못 보니까 그렇다니까요. 어떤 정책, 비전 문제가 아니라 연구소를 세팅하고 운영하는 데 소소하게 의사 결정할 게 한두 가지겠어요? 그런 데서 좀 답답한 것들이 있었던 거죠.”

    안철수 신당의 슬로건은?

    ▼ 사람들이 안철수 신당을 궁금해하는데 이런 준비도 하고 있나요.

    “하고 있죠.”

    ▼ 신당, 언제쯤 볼 수 있습니까.

    “올해 할지 내년에 할지, 시기를 결정하는 건 전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콘텐츠와 비전, 정책을 만들면 조직을 만드는 건 금방이죠.”

    ▼ 내년 6월이 지방선거이고 지금이 11월이니까 콘텐츠와 비전, 정책은 지금쯤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이미 지난해 대선 때 기본 틀, 골격은 나와 있었고.”

    ▼ 그러면 안철수 신당의 핵심 비전이 뭐죠.

    “어…한두 가지겠어요?”

    ▼ 그중 제일 슬로건이 될 만한 게 뭡니까.

    “슬로건으로…. 지금 선거 때가 아니라서 슬로건으로 뭐 하나 이야기하기는 그런데…. 굳이 표현한다면 과도하게 중앙집권화해 있는 중앙권력을, 대통령부터 해서 제왕적 권력을 좀 나눈다, 그러면서 지방자치를 강화한다, 중앙집중 관료 중심으로 되어 있는 것을 분산시킨다, 이런 거겠죠.”

    ▼ 그걸 안철수 신당이 내놓을 국가적 비전으로 보고 있는 건가요.

    “그렇죠. 기본 맥락에서.”

    ▼ 신당이 뜨지도 않았는데 여론조사상 지지율은 민주당보다 높아요. 하지만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하는데….

    “그렇죠.”

    ▼ 그걸 꿰는 과정이 만만치는 않을 것 같아요.

    “그렇죠.”

    박원순 서울시장은 2011년 안 의원의 양보로 탄력을 받아 서울시장이 됐다. 그 덕에 안철수 현상도 더 널리 확산됐다. 그런데 박 시장은 지금 민주당 소속이고 안 의원은 신당을 만들어 내년 지방선거에 참여하려 한다. 안 의원 측은 독자적으로 서울시장 후보를 낼까. 아니면 박 시장과 빅딜을 할까. 이 점을 송 의원에게 물어봤다.

    ▼ 지금 생각으로, 모든 광역단체장선거에 다 후보를 낼 의향을 갖고 있는지.

    “그때 가서 봐야죠.”

    ▼ 박원순 시장에 대해 이쪽(안철수 진영)으로 오시는 게 어떻겠느냐는 말을 한 적 있잖아요?

    “그건 앵커가 질문을 그렇게 해서….”

    ▼ 박 시장 후보 대변인도 하셨으니까.

    “네.”

    “무슨 연대, 이러는 것은…”

    ▼ 서울시장이 갖는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안철수 신당이 서울시장 후보를 안 내면 사람들이 납득을 못할 것 같아요. 그렇다고 후보를 내서 안 의원 본인이 시장을 만들어준 박 시장과 싸우는 것도 좀 그래요. 표가 나뉘면 새누리당 후보가 어부지리로 될 수도 있고요. 이렇게도 추정할 수 있지 않습니까.

    “네. 추정만 할 수 있죠.”

    ▼ 이걸 어떻게 정리할 건지 궁금한데요.

    “지금 정리가 되는 건 아니고. 그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죠.”

    ▼ ‘저럴 수도 있다’는 건….

    “그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 이야기(박 시장이 안철수 진영으로 오시는 게 어떻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온 거라니깐요. 서울시장선거에 어떻게 대응할지에 대해선 우리가 아직 논의한 바 없어요. (신당의) 모양을 제대로 만드느냐에 따라 다 달라진다고요.”

    ▼ 지난해 대선에서 안 의원 측은 민주당과의 연대, 후보단일화를 통해 목표를 이루려고 한 건데 내년 지방선거에선 어떻게 할 겁니까. 이제 얼마 안 남았는데.

    “많이 남았어요. 아직 해도 넘겨야 하고.”

    ▼ 지난해처럼 할 건가요. 안 의원 측에선 ‘민주당과의 연대보다는 독자적으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보는 게 낫지 않으냐’ 이런 이야기가 내부에서 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지금 국정원 사태에 대한 해법을 푸는 것처럼 이제는 야권연대, 무슨 연대 이러는 것은, 정말 그것도 낡은 방법이에요.”

    ▼ ‘낡은 방법’이다….

    “연대를 위한 연대고. 위세를 보이려고 했던 거지. 그게 무슨 문제를 푸는 방법이 아니라는 말이죠.”

    송 의원은 “필요하면 힘을 합치는 거고 이견이 있으면 각자 하는 거고, 그런 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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