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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고교 친구 문재인은 안타깝고 안철수는 도대체 뭔 생각인지”

‘친박 핵심’ 서병수 새누리당 의원

  • 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song@yeongnam.com

“고교 친구 문재인은 안타깝고 안철수는 도대체 뭔 생각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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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친구 문재인은 안타깝고 안철수는 도대체 뭔 생각인지”

서병수 의원은 “부산은 도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서 의원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시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 소속 허남식 현 시장은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재출마가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 여권에서 서 의원과 박민식 의원, 권철현 전 주일대사 등이 경선 경쟁에 돌입했다. 야권에선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두 차례 부산시장선거에 출마했던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안철수 신당 측과 접촉 중이란 이야기가 나돈다.

▼ 부산시장이 되려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부산은 지금 정체돼 있습니다. 한때 ‘400만 부산’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인구가 350만 정도죠. 특히 젊은 층이 일자리를 찾아 빠져나가는 바람에 인구가 고령화하고 있어요. 부산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고민하다 출마를 결심했어요. 부산을 살리기 위해선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정부의 힘도 필요합니다. 정부 예산을 따내고 부산 발전을 위한 도움을 받아야 해요.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신뢰가 쌓여 있고 부처 장·차관들이나 청와대 고위 참모들과도 언제든 긴밀한 협의가 가능합니다. 정부에 확실한 소통 채널이 있는 것이죠. 부산 시민이 원하는 것에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다고 자신해요.”

서 의원은 부산의 현실을 진단하면서 위기 돌파를 위한 자신의 처방을 제시했다. 그는 “부산을 중심으로 동남권 광역경제권을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환동해 경제권을 선도한다면 부산은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이 행복해야 나라가 행복해진다”고 보는 지방분권론자다. 특히 지방을 살리기 위해선 지방자치단체가 자기 의지에 따라서 예산을 집행할 수 있도록 자주재원을 확실하게 확보해야 한다고 본다. 이런 차원에서 지방소비세를 발의해 통과시켰고 지방소득세 입안에도 주도적인 구실을 했다.

그는 한 차례 자치단체장을 지낸 경험이 있다. 2000년 해운대구청장 보궐선거에 당선돼 2년 동안 구정을 이끌었다. 당시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해수욕장 주변 포장마차촌과 달맞이길 정비는 최근에도 곧잘 인용된다.



국회의원이 된 뒤에도 과단성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2007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 때 여러 국회의원이 속속 이명박 후보 캠프로 들어갈 때 그는 가장 먼저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어 부산에서 조직 확장에 나섰다. 주변에선 무모하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밀어붙였다고 한다. 친박계 핵심으로 자리 잡게 된 배경이다.

부산 정치권에는 인물이 넘쳐난다고 한다. 부산·경남 출신이 정부와 청와대 요직을 차지해 ‘PK공화국’이란 말까지 나오고 부산 출신 대권 잠룡만 3명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부산에 지역구를 두고 있고 무소속 안철수 의원도 부산이 고향이다.

서 의원과 김 의원은 관계가 불편했던 것으로 정가에 알려져 있다. 김 의원이 2012년 4·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는 과정에 친박계 실세인 서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소문도 났다. 또 2013년 4·24 부산 영도 재선거에 김 의원이 나서서 새누리당 공천을 받을 때 서 의원이 사무총장으로서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김무성과 오해 풀렸다고 생각”

▼ 김무성 의원과는 화해했나요?

“김 의원이 19대 총선 공천에서 탈락하자 제가 박 대통령과 가깝고 특히 부산지역 공천을 좌지우지한다는 소문 같은 게 돌아서 좀 오해가 있었어요. 두어 번 김 의원을 찾아가서 ‘오해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어요. 저는 오해가 상당히 풀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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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건 │영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s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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