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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빛낸 ‘빙상계 아이돌’ 공상정

  • 글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사진 | 조영철 기자

한국 빛낸 ‘빙상계 아이돌’ 공상정

  • 순발력이 좋고 몸놀림이 유연하다. 아이처럼 해맑은 표정과 깜찍한 말투는 보는 이를 절로 웃게 만든다. 대만 출신 화교 3세로 2011년 귀화해 소치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선수 공상정 얘기다. 준결승에서 인상적인 레이스를 펼친 후 ‘빙상계의 아이돌’로 떠오른 그를 단독으로 만났다.
한국 빛낸 ‘빙상계 아이돌’ 공상정
국경일인 3월 1일 오전 11시, 서울 시내의 한 이탤리언 레스토랑에서 2014소치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공상정(18·춘천 유봉여고)을 만났다. 몸에 딱 달라붙는 빙상복과 헬멧, 고글을 벗은 아담한 체구의 공상정은 빙판 위를 달릴 때와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우윳빛을 띤 자그마한 얼굴에 조화롭게 자리한 이목구비, 웃을 때마다 반달이 되는 선한 눈매, 원피스가 잘 어울리는 날씬한 다리까지 그가 왜 ‘빙상돌(빙상계 아이돌의 줄임말)’로 불리는지 짐작게 했다.

이날은 러시아에서 돌아오자마자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하느라 쉴 새가 없던 그에게 모처럼 허락된 단 하루의 휴일이었다. 이튿날인 3월 2일 그는 태릉선수촌으로 다시 들어가야 했다. 3월 14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다. 그럼에도 그는 금쪽같은 휴일에 편안한 휴식을 취하는 대신 꽃단장을 하고 나온 게 영 싫지 않은 듯했다.

“이렇게 차려입고 화보 촬영을 하는 건 처음이에요. 좀 쑥스럽기도 하지만 재미있어요. 지금껏 스케이트밖엔 모르고 살았는데 길이 남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카메라 앞에 서자 그는 사진기자가 주문하는 대로 잘 따랐다. 하지만 애써 어색함을 감추려 하지도, 전문 모델의 포즈를 흉내 내지도 않았다. 셔터 소리가 찰칵거릴 때마다 한껏 상기된 표정으로 피식피식 잘도 웃었다. 낙엽 구르는 소리에도 웃음을 터뜨린다는 18세 소녀가 아니던가.

한국 빛낸 ‘빙상계 아이돌’ 공상정
한국 빛낸 ‘빙상계 아이돌’ 공상정
장소 협찬 | 충정각

신동아 2014년 4월 호

글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사진 | 조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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