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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연인 세븐과 잘 만나고 있어요”

‘잘 키운 딸’ 박한별

  • 김지영 기자 │kjy@donga.com

“오랜 연인 세븐과 잘 만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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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아빠는 날 축구선수로 키우려 했다
  • ● 다국적 그룹 멤버로 가수 데뷔할 뻔
  • ● 배우생활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해
  • ● 일면식도 없는 류현진과의 열애설 어이없어
  • ● 결혼은 감성이 충만할 때 하고 싶다
“오랜 연인 세븐과 잘 만나고 있어요”
5월 30일 6개월간의 대장정을 끝낸 SBS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 하나’는 12년차 배우 박한별(30)의 연기인생에 터닝 포인트가 됐다. 박한별 하면 떠오르던 새침데기 이미지를 벗고 연기자로서 새로운 가능성을 인정받았기 때문.

극 중에서 400년간 간장을 만들어온 가업을 이으려고 남장을 하는 여주인공 장하나 역을 맡은 박한별은 대중과 언론으로부터 “박한별의 재발견”이라는 찬사를 들었다. 드라마 촬영을 앞두고 짧게 자른 머리도 화제를 모았다. 여자가 10년 넘게 고집한 긴 머리를 대번에 싹둑 자르기란, 심경에 큰 변화를 겪지 않고서는 쉽지 않은 일. 항간에는 그가 오랜 연인인 동갑내기 가수 세븐(본명 최동욱)과 헤어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기자도 몹시 궁금했다. 가발로 대신하지 않고 왜 굳이 단발했을까.

“감독님이 남장을 하려면 머리를 잘라야 한다기에 딱 이틀 고민하고 미용실에 갔어요. 다들 ‘너 머리 자를 때 눈물 날 걸’ 그랬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었어요. 처음엔 좀 떨렸죠. 태어나서 처음 도전하는 커트머리니까.”

“남장여자, 완전 내 체질”

▼ 그토록 배역이 욕심났나요.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제 본모습을 보여줄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어요. 그동안 여우 같고 예쁜 척하는 역을 계속해서 실제로도 새침하고 여자다운 줄 아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감독님도 제 이미지와 실제 모습이 판이하다며 첫 미팅 때 깜짝 놀라셨죠.”

▼ 원래 털털한 성격인가요.

“내숭과 거리가 멀죠. 이번 드라마에서 장하나가 남장을 하고 장은성으로 살 때 모습이 저랑 닮았어요. 딱히 연기를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동화되더라고요. 대중이 제 연기를 좋게 평가해주신 것도 기쁘지만, 무엇보다 저 스스로 연기에 만족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은성이 캐릭터를 만난 자체가 더없이 고마워요.”

▼ 남장이 그럴싸하던걸요.

“남자의 행동을 세심하게 관찰한 덕분이지요. 걸을 때 발의 각도를 얼마나 벌리는지, 웃을 때 큰소리를 내는지, 말하는 속도는 느린가, 빠른가. 사실 남녀의 언행에 큰 차이가 있을 줄 알았는데 목소리 톤과 말투, 어디를 가든 다리 벌리고 앉는 것 빼고는 비슷하더라고요.”

▼ 남장여자를 연기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목소리 연기가 힘들었어요. 원래 톤보다 낮춰 계속 말하다보니 목소리가 자꾸 갈라지고 걸핏하면 목이 잠겼어요. 4~5개월을 그렇게 살다보니 음역대가 넓어져서 좋았어요. 낮은 톤으로 소리도 지를 수 있게 되고. 대신 다시 여자 장하나로 돌아갔을 때 NG를 많이 냈죠. 제 딴엔 톤을 높였는데도 목소리가 남자 같았나 봐요.(웃음)”

장하나가 남장을 한 것은 가업 ‘황소간장’의 대령숙수(待令熟手)를 남자만 할 수 있게 한 전통 때문이었다. 시대착오적이고 성차별적인 전통을 지키려고 가슴에 붕대를 감고 남자 행세를 한 장하나는 할아버지에게 말한다. “전통도 중요하지만 융통성이 있어야 한다”고. 박한별은 장인정신을 “순진하지 않지만 순수한 것”이라고 정의하며 장하나의 생각에 공감을 표했다.

“확고한 신념 없이 장인정신을 400년 동안 지켜내는 건 불가능하지만, 그렇다고 불합리한 전통을 전통이라는 이유만으로 고집해서는 안 돼요. 전통도 시대의 흐름과 균형을 맞춰야 더 빛난다고 생각해요.”

▼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배우들끼리 친해져서 NG가 많이 났어요. 서로 눈만 봐도 웃음이 났죠. 제 상대역이던 이태곤 오빠가 굉장히 웃겨요. 보기에는 상남자인데 장난기가 많아요. 오빠랑 붙으면 웃음 참느라 고통스러울 정도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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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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