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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 100회’ 청주시 공무원 이기홍

  • 글·김지영 기자 kjy@donga.com

‘헌혈 100회’ 청주시 공무원 이기홍

‘헌혈 100회’ 청주시 공무원 이기홍
30여 년간 헌혈로 여러 생명을 구한 공무원이 최근 대한적십자사혈액관리본부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6월 24일 헌혈 100회를 기록한 이기홍(53) 청주시 농정국 원예유통과 원예특작팀장이 그 주인공.

이 팀장은 공무원 초년병이던 1980년대 초 헌혈을 시작했다. ‘혈액이 모자란 사람을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1990년대까지 전혈만 했다. 한 번에 400mL의 혈액을 빼는 전혈은 1년에 많이 해야 4회밖에 할 수 없었다. 그나마 사정이 여의치 않아 한동안 하지 못하던 그는 헌혈등록제가 도입된 2004년부터 헌혈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999년 근육이 오그라드는 희귀성 난치병에 걸린 모친의 건강 악화가 자극이 됐다. 그는 “대소변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몸이 불편해진 어머니를 돌보면서 헌혈을 열심히 해서 수혈이 절실한 주변 사람들을 도와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밝혔다.

2004년 정기헌혈자로 등록한 이후 그는 주기적으로 피를 뽑는다. 2주에 한 번씩 성분헌혈(혈장헌혈)을 하면서 간간이 전혈을 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연간 20회를 넘기가 쉽지 않다. 내시경 검사나 해외여행을 하면 한 달, 검기에 걸리면 3~7일간 헌혈할 수 없기 때문.

헌혈하기 좋은 최상의 몸 상태를 유지하려고 주말마다 산행을 즐기는 그는 “헌혈을 하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기게 됐고 헌혈증을 기부해 혈액이 다급하게 필요한 주변 사람을 도우며 말로 다 할 수 없는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동안 그가 받은 헌혈증은 동료 가족의 백혈병 치료 등에 쓰였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로 이웃 사랑 실천에 앞장서온 그에게 2011년 유공포장 금장을 수여했다. 6월 24일에도 수혈이 다급한 이들에게 써달라며 헌혈증 50매를 적십자혈액원에 기증한 그는 “건강을 잘 지키면 70세까지 헌혈할 수 있다”며 “헌혈 200회의 꿈을 이루고 싶다”고 소망했다.

신동아 2014년 8월 호

글·김지영 기자 kj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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