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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방은 고전번역상’ 수상 강민정

  • 글·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사진·박해윤 기자

‘제1회 방은 고전번역상’ 수상 강민정

‘제1회 방은 고전번역상’ 수상 강민정
“우리 한문 고전은 문집, 사료, 과학기술 고전이 주를 이루는데, 문집의 경우만 해도 2014년 현재 전체의 13.2%만 국역서로 옮겨졌습니다. 지금 속도로 번역이 이뤄진다면 앞으로 68년이 걸릴 정도로 더딥니다. 전문 번역 인력과 국역한 작품에 대한 대중적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이죠.”

11월 12일 ‘제1회 방은 고전번역상’을 수상한 강민정(43ㆍ성균관대 대동문화연구원 수석연구원) 씨는 서울대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한 이과 출신. 대학 시절 우리 전통 춤에 매료됐고, 춤 이론을 공부하려 동양미학에까지 관심 영역이 확장되면서 한문 해독 능력의 절실함을 깨닫고 고전 번역의 길로 들어섰다. 민족문화추진회(한국고전번역원의 전신) 국역연수원을 졸업했으며, 성균관대 한문고전번역협동과정(석·박사과정 통합)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이번에 상을 받은 것은 그동안 ‘무명자집(無名子集)’ ‘농암집(農巖集)’ ‘승정원일기(承政院日記, 고종·인조)’ ‘설수외사(雪岫外史)’ ‘주석학개론(注釋學槪論)’ 등을 번역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방은 고전번역상’은 민족문화추진회 설립과 고전 번역 및 전문 번역자 양성에 헌신한 방은(放隱) 성낙훈(1911~1977)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상. 우수한 고전 번역서를 출간한 신진·중진 고전 번역가를 발굴, 포상해 고전 번역에 대한 국가적·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고전 번역가의 위상을 높이려는 취지로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이명학)이 올해 제정했다. 한학자이자 동양철학자인 성낙훈은 1930년 신간회에 가입하고 1965년 민족문화추진회 발족 회원을 지냈다.

상금 500만 원 대부분을 자신이 회원으로 있는 한국고전번역학회에 기부한 강씨는 “고전 번역의 활성화야말로 인문학 위기를 극복할 훌륭한 대안”이라며 “전통 산학(算學) 및 천문역법서 번역에 관심을 기울이며 고전 번역 대중화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신동아 2015년 1월 호

글·김진수 기자 jockey@donga.com, 사진·박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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