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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중국정치 권위자 조영남 서울대 교수

“현대판 시황제는 언론이 만든 허상… 시진핑 권력 장쩌민 후기보다 약해”

  • 이문기 미래전략연구원 원장, 송홍근 기자 | carrot@donga.com

현대 중국정치 권위자 조영남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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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習는 거부권 없는 ‘동급자 중 일인자’일 뿐
    ● 잘못된 분석은 ‘중국 때리기’ 프레임 탓
    ● 개혁·개방은 덩샤오핑 아닌 화궈펑이 주도
    ● 남순강화는 鄧이 사활 걸고 보수파와 싸운 것
현대 중국정치 권위자 조영남 서울대 교수. [홍태식 객원기자]

현대 중국정치 권위자 조영남 서울대 교수. [홍태식 객원기자]

조영남(53)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저술한 ‘덩샤오핑 시대의 중국’ 3부작은 중국 개혁기 정치에 천착한 거시적 관점 연구다. 1368쪽에 달하는 거질(巨帙). 중국이라는 용(龍)이 용솟음친 배경을 덩샤오핑(鄧小平·1904~1997)이라는 거인의 틀로 들여다봤다. 1권 ‘개혁과 개방(1976~1982)’, 2권 ‘파벌과 투쟁(1983~1987)’, 3권 ‘톈안먼 사건(1988~1992)’으로 구성됐다. 

덩샤오핑 3부작은 마오쩌둥(毛澤東·1893~1976)이 사망한 1976년부터 1992년 중국공산당 14차 당대회까지를 다룬다. 1권 ‘개혁과 개방’은 수많은 엘리트가 떠올랐다가 사라지고 굵직한 사건이 꼬리를 문 베이징의 봄을 분석한다. 2권 ‘파벌과 투쟁’은 보수파·개혁파의 갈등과 후야오방(胡曜邦·1915~1989)의 실각, 3권 ‘톈안먼 사건’은 개혁·개방의 절정인 1992년 덩샤오핑의 ‘남순강화’를 해부한다. 

1,2,3권의 주인공 격 인물은 화궈펑(華國鋒·1921~2008), 후야오방, 덩샤오핑 순서다. 현재의 중국을 형성한 개혁기의 사건이 숨 가쁘게 펼쳐진다. 

“중국의 부상이 가팔라지면서 베이징을 올바르게 알아야 한다는 한국 사회의 요구가 증가합니다. 개혁기 전체를 포괄하는 정치사·외교사 연구가 부족했어요. 외국 학자 연구를 수입해 공백을 메울 수밖에 없었고요. 장기 계획으로 중국 정치사 전체를 포괄하는 연구를 완성하려고 합니다.”


굵직한 저서만 14권

[홍태식 객원기자]

[홍태식 객원기자]


조영남 교수는 중국 현대정치 연구 권위자다.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 정치학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 베이징대 현대중국연구센터 객원연구원, 미국 하버드대 옌칭연구소 방문학자를 역임했다. ‘중국의 꿈’(2013), ‘용(龍)과 춤을 추자’(2012), ‘중국의 법치와 정치개혁’(2012), ‘21세기 중국이 가는 길’(2009), ‘후진타오 시대의 중국정치’(2006) 등 굵직한 저서만 열네 권이다. 

그는 2002년 서울대에 임용돼 2008년 조기 테뉴어(정년 보장) 대상자가 됐다. 조교수 시절 중국학 전공자가 논문을 한 차례 올리기도 어렵다는 ‘China Quarterly’에 세 번(2003·2004·2006년)이나 논문을 실었으며 세계적 석학인 캐빈 오브라이언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와 피터 청 홍콩대 교수로부터 조기 테뉴어에 대한 추천서를 받았다. 

한국의 중국 연구자 중 연구 활동이 가장 활발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10년 전에는 서울대에서 조기 테뉴어로 선정돼 화제를 모았고요. 탁월한 성과를 연거푸 내는 비결은…. 

“연구 주제를 하나 선정하면 10년씩 공부합니다. 중국 의회제도(전국인민대표대회)를 10년간 들여다보면서 사례 연구로 책 3권을 냈습니다. 그다음으로 연구한 게 중국의 법치, 즉 정치의 제도화입니다. 개혁기 중국의 정치제도가 어떻게 변했는지 탐구했습니다. 17년 동안 중국에서 100회 넘는 인터뷰를 진행했어요. 정치제도 변화 연구로도 책을 세 권 냈습니다. 그러곤 거시적 관점의 평생 연구로 넘어왔습니다. 한국 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엘리트 정치에 초점을 맞춥니다. 정년 때까지 매달릴 작정인데 세 갈래 시리즈로 나뉘어요. 우선 덩샤오핑 3부작에 이어 ‘덩샤오핑 이후의 중국’을 두 권으로 다룹니다. 다섯 권으로 개혁기 중국 정치사를 일단락하는 겁니다. 둘째는 3권으로 구성되는 시리즈인데 ‘중국은 어떻게 움직이나’(권력구조와 운영), ‘누가 통치하나’(중국 엘리트 정치), ‘중국은 무슨 생각을 하나’(통치 이데올로기)가 각각의 주제예요. 끝으로 ‘동아시아 맥락 속에서 중국’을 살펴봅니다. 동아시아 사회주의 비교연구(북한·중국·베트남)를 진행하고, 한국·중국·대만의 발전국가 모델이 어떻게 다른지, 한·중·일 민족주의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들여다봅니다. 주제별로 하나씩 집중해 책을 순서대로 내놓는 게 아니라 동시에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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