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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권경업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지리산·설악산만큼은 미래 세대에 양보 필요”

  • | 최호열 기자 honeypapa@donga.com

권경업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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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대간 되살려낸 대표적 산악인 출신
    ●가이드 산행 ‘산대장’ 제도권 흡수 주장
    ●국립공원 입장객 제한 공론화 필요
    ●산행은 하늘 가까이 가기 위한 구도(求道)
    ●전국 최초 노인 무료 급식 등 나눔의 삶 30년
권경업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박해윤 기자]

권경업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박해윤 기자]

벗어내린 초야의 설레임
문항라 속옷 같은 숫눈이
마등령을 덮었다
부신 눈 밤 깊도록 앓게 한
수줍던 그대 속살빛으로
대포항 물 때 맞춘 달빛 내리고
이십수 년 혹은 더
꼭꼭 품어온 까무러칠 듯 보드라운 그대 가슴
쓰다듬던 무지한 내 손길이듯
어디선가 눈을 쓸어 영을 넘는
거친 바람의 소리
앓다가 쉬어버린 내 마른 목의
당신을 그리워하는 노래가 되어
발시리고 손끝아린 새벽길 헤쳐
설악골 비선대로 내려갑니다

- ‘바람은 당신에게로’ 전문


한겨울 야간 산행의 감동을 이렇듯 ‘성(性)스럽게 담아내기까지 얼마나 오랜 세월 거친 산을 오르고, 시심을 갈고닦기 위해 불면의 밤을 지새웠을까. 

이 시를 쓴 권경업(67)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은 1970~80년대 부산을 대표하는 산악인이었다. 1990년 여성산악인 남난희 씨와 함께 최초로 백두대간을 종주, 일제에 의해 지워진 ‘백두대간’을 복원해내기도 했다. 또한 ‘산악시’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시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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