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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의 소주화’ 선언

김희성 데일리와인 대표

  • 글·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사진제공·데일리와인

‘와인의 소주화’ 선언

‘와인의 소주화’ 선언
“와인 가격에 거품이 너무 끼었어요. 소주나 생맥주처럼 부담 없이 마시면 좋겠어요.”

김희성(50) 데일리와인 대표는 최근 창고형 와인 할인도매점 데일리와인 안양판교점을 열었다. 700여 종류의 와인을 1병당 4900원부터 판매한다. 70평 규모의 매장 진열대엔 와인이 즐비하게 꽂혀 있는데, 5000원 남짓한 와인이 주종을 이룬다. 특급호텔에서 나오는 프랑스산 고급 와인도 70~80% 할인해 판다. 예를 들어 한국인이 좋아하는 ‘몬테스 알파 카베르네 소비뇽’은 레스토랑에서 6만~10만 원,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도 4만5000원 선에 파는데 데일리와인에선 2만5000원에 나간다.

“우리는 해박한 와인 지식을 갖춘 손님보다 ‘싸고 괜찮은 와인’을 찾는 손님을 더 환영해요. 5000원 미만 와인을 찾는 분을 더 우대합니다.”

와인 가격을 대폭 낮추고 저렴한 와인을 찾는 소비층을 늘리면 와인도 소주처럼 대중화가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 직거래, 대량 발주를 통해 유통 마진을 줄여 가격을 낮췄다.

개업 한 달 동안 1만여 병이 팔렸고, 요즘 주말엔 1500여 병이 나간다고 한다. 매장에서 구매한 와인을 들고 주변 음식점을 찾으면 별도의 비용 없이 와인과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한 업소 관계자는 “일반 식당에서 360mL 소주 한 병이 4000원에 팔리니 750mL 와인 한 병이 4900원이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매장을 전국적으로 늘려 와인 가격을 더 떨어뜨리겠다. 스페인처럼 ‘2000원짜리 잘 익은 포도주를 가볍게 곁들이면서 식사를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신동아 2016년 8월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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