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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태극기展 기획 류만희

  • 글·이혜민 기자 behappy@donga.com, 사진·홍태식 객원기자

국회 태극기展 기획 류만희

국회 태극기展 기획 류만희

류씨가 1949년 제작법에 따라 만든 태극기를 들고 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 눈물, 빗물로 뒤범벅된 얼굴로 태극기를 들고 응원하는 사람의 사진을 보고 태극기가 우리에게 과연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새삼 궁금해졌어요. 본격적으로 태극기를 찾아 다녔습니다.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지요.”

류만희(52) 씨가 사비를 들여 수집한 태극기 자료 600여 장 중 80여 장을 골라 ‘대한민국 제20대 국회 -국민대화합! 내 가슴에 품은 뜨거운 태극기(8월 8~10일)’를 마련했다. 류씨는 대한민국 건국 60주년 행사, 광화문 개장 행사 등을 기획한 바 있다. 이런 행사를 준비하면서 근·현대 자료를 접하다 거듭 태극기에 ‘꽂혔다’. 정성길 계명대 동산의료박물관 명예관장의 도움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국가가 태극기 자료를 수집했을 것으로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태극기의 ‘역사’는 고서, 논문 등을 통해 알려졌지만, 태극기의 ‘실체’는 모아둔 게 없더군요. 고미술상들을 수소문해 각지의 태극기 자료를 사 모았습니다. 전시하겠다고 빌려달라면 잘 안 빌려줘요. 그럼 사는 수밖에 없죠. 그러다 중요한 자료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서울 인사동에 고종, 순종 때 태극기를 찍던 목판이 1800만 원에 나왔는데 제가 돈이 없어 못 사니까 결국 독일 수집가가 사가더군요.”

류씨는 ‘태극기 대중화’의 계기를 1919년 3·1운동이라고 본다. 그래서 3·1운동 100주년인 2019년에 태극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전시를 마련할 계획이다. 술, 담배 안 하며 모은 돈과 지인들에게서 빌린 돈으로 가족도 모르게 태극기 자료를 사서 전시를 여는 목적은 간명하다. “국민에게 국기의 역사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신동아 2016년 9월 호

글·이혜민 기자 behappy@donga.com, 사진·홍태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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