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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 She

‘악동뮤지션’

3년 만에 정규앨범 발표한 남매 듀오

  • 글·임희윤 동아일보 기자 | imi@donga.com, 사진·김경제 동아일보 기자 | kjk5873@donga.com

‘악동뮤지션’

‘악동뮤지션’
“저희 색깔을 많이 덜어내고 평범해지려 노력했습니다. 통통 튀고 톡 쏘는 음악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한계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빨리 질리게 하고 음악을 소모적이고 단발성으로 만든다는. 보편적 명곡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어요.”

최근 8곡이 담긴 2집 정규앨범 ‘사춘기 하(下)’를 발표한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의 이찬혁(21)과 이수현(18)을 서울 마포구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났다. 둘은 선교사인 부친을 따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사춘기 5년을 보냈다. “방음이 안 되는 낡은 아파트에서 기타를 치면서 오빠랑 함께 뛰고 놀던 시절이 그리워요.”(수현) 둘 다 10대이던 2012년 한국에 들어와 ‘K팝스타2’에 출연했다. ‘라면인건가’ ‘다리꼬지마’ 같은 엉뚱한 자작곡들로 화제가 됐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앨범 ‘PLAY’(2014년)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정규앨범에선 음악도 감성도 더욱 짙어졌다. 도입부에 파헬벨의 카논 변주곡을 삽입한 포크 발라드 ‘오랜 날 오랜 밤’에선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애절함까지 느껴진다.

1집은 세월호 참사 즈음에 나왔고 2집은 촛불 정국에 발매됐다. 마지막 곡 ‘그때 그 아이들은’이 범상치 않게 들린다. 남매는 세월호 학생들과 비슷한 또래다.

“사회적인 의도는 없었어요. 초등학교 때 친구들과 A4 용지에 자기 꿈을 적어 가슴에 붙이고 운동장을 달렸거든요. ‘경찰’ ‘대통령’이라고 쓴 아이들도 있었고…. 전 ‘소방관’이라 썼는데 가수가 됐네요. 그 친구들의 꿈이 지금 어떻게 달라졌을까 궁금했어요.”(찬혁)

남매는 “만약 많은 사람이 모인 광장에서 노래할 기회가 온다면 우리 노래 ‘작은 별’ (1집 수록곡)을 불러보고 싶다”고 했다. “별은 누구나 올려다보면서 희망할 수 있는 존재니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세상을 저는 노래 속에 만들어요. 노래가 나무고 땅이고 하늘이에요. 올해에는 노래 속에 있는 세상에 좀 더 가까워졌으면 좋겠어요.”(찬혁)


신동아 2017년 2월 호

글·임희윤 동아일보 기자 | imi@donga.com, 사진·김경제 동아일보 기자 | kjk587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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