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호

신지애·최경주에게 배우는 성공철학

기도하라, 담대하되 오만하지 않도록

  • 윤은기│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경영학 박사 yoonek18@chol.com

    입력2009-02-03 1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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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리 탁월한 능력의 소유자라도 교만하면 인정받기 어렵다. 지난해 국내외에서 무섭게 활약한 신지애 선수와 ‘코리안 탱크’최경주 선수의 경우, 빛나는 실력만큼이나 잘 다듬어진 사람 됨됨이가 더 큰 감동을 안겨준다. 요란하지 않은 꾸준한 자기관리야말로 그들의 현재와 미래를 보장하는 든든한 보험이다.
    신지애·최경주에게 배우는 성공철학
    그리스 신화에 휴브리스(Hubris)가 나온다. 탁월했지만 교만했기에 제우스로부터 버림받은 신이다. 인간은 탁월함을 추구하는 존재다. 타고난 탁월함도 있지만 탁월성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학습하고 노력한다. 특히 경쟁이 있는 곳에서는 탁월성을 높여야만 살아남고, 더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도 탁월성 경쟁을 한다. 탁월한 디자인, 탁월한 성능, 탁월한 제품을 내기 위해 불꽃 튀는 경쟁을 하고 있다. 이러한 탁월성 경쟁에서 우위에 서면 인간은 묘하게도 교만해지게 마련이다. 남보다 탁월한 역량이 있기에 교만하고 남보다 탁월한 성과를 내기에 교만해진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교만을 싫어한다.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미워한다. 아무리 탁월한 사람이라도 교만해지면 미움을 받는다. 사람이 미워지면 그의 탁월성이나 탁월한 성과도 미워진다. 따라서 탁월한 사람도, 또 탁월한 성과를 낸 사람도 교만해지면 세상 사람들의 미움을 받고 결국 무너지고 만다.

    ‘오만과 독식’ vs ‘겸손과 나눔’

    ‘오만과 독식’은 지속가능의 파괴자다. 교만함이 자라면 오만이 된다. 아무리 자신만의 노력으로 성과를 냈다고 하더라도 독식하면 세상 사람들이 싫어한다. ‘오만과 독식’의 반대편에는 ‘겸손과 나눔’이 있다. 아무리 탁월해도 겸손하며, 스스로 이루어낸 성과를 주변 사람들과 나눌 때 지속가능해진다.

    이 세상에는 탁월성이 부족해서, 경쟁에 밀려서, 운이 없어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탁월성이 넘치는데도 오만과 독식 때문에 무너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게 어디 개인만의 문제겠는가? 소련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미국도 교만했던 적이 있고, 전세계 금융권을 이끈 월가의 투자 회사들도 교만이 넘쳐흘렀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Ford)도 한때 교만에 빠졌다. 힘이 강해진 시민단체나 노조도 오만했다.



    세계적인 경제위기를 맞이한 지금이야말로 ‘오만과 독식’으로부터 ‘겸손과 나눔’으로 돌아서는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승자독식’ ‘무한경쟁’ ‘정글의 법칙’ ‘피할 수 없는 양극화’ 같은 신자유주의 사조를 바탕으로 확산되어온 잘못된 문화를 바로잡아야 한다. ‘양보와 협력’ ‘나눔과 봉사’ ‘상생의 법칙’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가 더 많이 확산되어야 한다.

    골프도 경영과 별로 다르지 않다. 아무리 기량을 갈고 닦아도 오만과 독식의 자세로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없고, 행복과는 점점 멀어진다. 최근 최경주 선수나 신지애 선수의 활약을 보면, 그들의 빛나는 성과가 단지 체력이나 기술에서만 나오는 게 아님이 분명하다.

    지난해 가을부터 국내 주말 골퍼들 사이에 불길처럼 퍼져나간 유행이 있다. 바로 ‘신지애 퍼팅(putting)’이다. 자신감을 갖고 공을 강하게 밀어서 홀컵의 뒤쪽을 맞춘 다음 성공시키는 방식이다. 일단 그린에 서면 마음속으로 ‘나는 신지애다’를 되뇌고, 과감하게 퍼팅하면 신기할 정도로 잘 들어간다는 것이다.

    신지애·최경주에게 배우는 성공철학
    ‘신지애식 퍼팅’

    사실 많은 아마추어 골퍼는 퍼팅을 약하게 하기 때문에 공이 홀까지 못 미치거나 홀 앞에서 공이 휘어지는 경우가 많다. 프로선수들조차 공을 조심스럽게 굴려서 홀에 집어넣으려다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신지애 선수의 퍼팅은 간결하고 강하다. 그냥 컵에 공을 넣는 것이 아니라 뒷벽을 정확하게 때리고 뚝 떨어진다. 이는 엄청난 연습량과 자신감이 뒷받침될 때만 가능하다. 신지애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두둑한 배짱을 가졌다. 이것이 바로 신지애 퍼팅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이다.

    신지애 퍼팅을 화제로 삼던 골퍼들에게 신지애 선수의 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ADT챔피언십 우승은 단번에 신 선수를 영웅으로 받드는 계기였다. 이제 신지애 퍼팅 신드롬을 넘어 ‘스타 신지애 신드롬’이 생겼다.

    골프의 핵심 성공요인은 거리와 방향이다. 상대방보다 공을 멀리 보낼 수 있고 방향이 좋아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신지애 선수가 탁월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것은 장타력과 정확성을 함께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156cm의 단신이지만 드라이버샷 평균거리는 260~270야드다. 하체와 허리 근육이 잘 발달되어 있고 이를 이용해 강력한 임팩트를 구사하는 것이 장타의 비결이다.

    이 정도의 비거리가 확보되어야만 LPGA투어가 열리는 코스의 전장 6300~6500야드를 무난히 공략할 수 있다. 쇼트 아이언으로 그린을 공략할 수 있어야 그린 적중률이 높아지고 퍼팅에서도 유리해진다.

    지금 LPGA에서 활약 중인 오초아 선수의 평균 퍼팅 수는 28.31이고 신지애 선수는 27.59다. 드라이버샷의 비거리는 오초아 선수가 약간 앞서지만 볼의 정확도에서는 신지애 선수가 앞서 있다. 아이언 정확도도 LPGA부문 그린 적중률(파온율) 1위인 오초아의 올 시즌 파온율은 71.6%이고 신지애는 무려 80.47%다. 특히 페어웨이 적중률은 오초아 선수가 66.4%인 데 반해, 신지애 선수는 80.4%다. 티샷이 거의 대부분 페어웨이에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프로 전향 후 공식대회에서는 OB(Out of Bounds)를 딱 두 번밖에 내지 않았다.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정확성이다. 그러니까 신지애 선수의 탁월성은 바로 정확성과 정교함에 있다.

    고통을 이겨낸 명품 강심장

    스포츠 심리학적으로 볼 때 정확성과 정교함은 자신의 마음을 잘 조절할 수 있어야 발휘된다. 신지애 선수의 최대 장점은 바로 마음을 관리하는 능력, 즉 멘탈 매니지먼트다. 신 선수는 2003년 11월 교통사고로 어머니를 잃었다. 엄청난 충격이 따랐지만 신 선수는 반드시 성공하겠다고 어머니와 한 약속을 지키겠노라고 수없이 다짐하면서 연습에 몰두했다. ‘매일 밤 기도하면서 하늘에 계신 어머니와 대화를 나눈다’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약속을 꼭 지켜야 한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신지애는 개인적 불행과 고통을 통해 오히려 더 강인한 정신력을 지니게 됐다.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강한 ‘성공의지’와 종교를 바탕으로 한 ‘정신력’, 그리고 타고난 ‘긍정적 성품’이 합쳐져 세계적인 명품 강심장이 탄생한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의 오른손을 잡아주리라.’ 신 선수가 가장 좋아한다는 성경구절만 보아도 그의 정신력의 일단을 엿볼 수 있다.

    ADT 챔피언십 우승 후 인터뷰에서는 이런 말도 했다. “나도 인간이기 때문에 떨릴 때가 있다. 그럴수록 더 웃는다.” 실로 대단한 강심장의 소유자다. 백전노장인 캐리 웹 선수는 겨우 스무 살의 신지애 선수와 맞대결을 벌인 뒤, “어떤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훌륭한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신지애는 프로 데뷔 이후 줄곧 스포츠 심리학자인 우선영 박사의 지도로 심리훈련을 해왔다. 이미지 트레이닝인 심상훈련, 호흡법, 긍정적 몰입 등 심리훈련은 신 선수의 정신력을 더욱 강화시키고 있다.

    “지애는 영리해서 코스 파악 능력이 탁월하다. 한번 경험한 코스는 정확히 기억해낸다. 그래서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고 큰 기복 없이 플레이를 펼친다.”

    신 선수의 부친 신재섭씨의 말이다. 신 선수는 좀처럼 표정이 변하지 않는 포커페이스다. 마음은 차분하고 머리는 잘 돌아간다. 연세대 체육학과에 등록한 신 선수는 독서량이 많고 영어공부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번 우승소감도 거침없이 영어로 해냈다.

    몸과 마음, 머리 함께 써야

    신 선수는 ‘박세리 키즈’다. 10여 년 전 박세리 선수가 US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을 보고 곧바로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았다. 박세리 선수의 경기 스타일뿐만 아니라 LPGA에 적응하는 모습까지 철저히 벤치마킹했다.

    “박세리 선수는 나의 영웅이다. 나는 그의 모든 것을 보고 배워왔다. 나도 언젠가 박 선수가 세운 기록에 도전하고 싶다.”

    벤치마킹은 훌륭한 학습방법의 하나이고 신 선수는 이걸 잘 활용했다. 골프는 몸과 마음 그리고 머리를 함께 사용해야 좋은 성과가 나오는 고난도 스포츠다. 강인한 체력, 흔들림 없는 정신력에 똑똑한 머리가 합쳐져 신지애 선수의 탁월성을 담보하고 있다.

    신지애 선수는 아직 어리지만 이미 노련미를 갖췄다. 2006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래, 국내 투어는 물론 미국, 일본, 유럽, 호주 등 35개 대회에 출전해 충분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시즌 국내외에서 11승을 거두며 42억원 정도의 상금을 벌었다. 기량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좋은 조건의 스폰서 계약도 기다리고 있다.

    지금 팬들과 언론은 ‘스타탄생’에 흥분하고 있지만 정작 신지애 선수는 차분하게 다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아무리 중요한 시합을 앞두고 있어도 잘 먹고 잘 자는 긍정적 성격의 소유자다. 그런 느긋한 성격은 타고난 게 아니라, 그렇게 만든 것이다.

    상금 중 일부는 자선기금으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란 말에 기대기보다 ‘하늘은 남을 돕는 자를 돕는다’란 생각으로 옮겨갈 만큼, 그의 정신세계는 성숙해 있다.

    여러모로 보아 이제 신지애의 시대가 열릴 수밖에 없다. 제2의 소렌스탐, 아니 제2의 타이거 우즈 같은 거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팬과 함께 아낌없는 성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얼마 전 크리스천 CEO 포럼이 주최한 행사에서 최경주 선수를 만났다. 이 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는 이용만 전 재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값진 만남이었다. 우리 부부는 최경주 선수와 함께 사진을 찍고 귀한 사인도 받았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미국을 거쳐 행사 당일 아침 귀국했고, 행사 다음날 곧바로 출국해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내내 환하게 웃는 얼굴이 인상적이었다.

    ‘빈 잔’ ‘계단’ ‘잡초’

    PGA 진출 후 지금까지 무려 일곱 차례 우승하면서 세계적 골프 스타로 떠오른 그의 성공 비결을 몇 마디로 정리하기는 어렵다. 행운, 피나는 연습, 도전을 향한 의욕과 열정, 역도로 다져진 하체, 타고난 운동 지능 등이 언급되겠으나, 지금의 최경주를 있게 한 것은 무엇보다 종교의 힘이라는 게 최경주 선수의 고백이다. “시합을 앞두고 간절히 기도했다.” “경기 중 스코어보드를 보니까 너무 떨렸다. 그래서 찬송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공을) 깃대에 붙여달라고 기도하면서 벙커샷을 했다. 함성이 들려서 고개를 들어보니 공은 (홀)컵에 빨려 들어가 있었다.”

    최경주 선수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세 가지 철학적 원칙을 습득했다고 한다. 그 첫째 원칙은 ‘빈 잔 철학’이다. 이미 채운 것을 비우고 늘 새로운 것으로 채워야 발전할 수 있다. 둘째는 ‘계단 철학’이다. 아무리 급해도 하나씩 올라야지 몇 단계를 건너뛰려고 하면 다친다. 셋째는 ‘잡초 철학’이다. 잡초는 화려하지 않지만 생명력이 강하다. 험한 폭풍에도 잡초는 생명력을 쉬 잃지 않는다. 뿌리가 단단하기 때문이다.

    나는 그날부터 최경주 선수를 다시 보기 시작했다. 그가 쟁쟁한 서양 선수들을 물리칠 수 있었던 이유를 확실히 알았을 뿐 아니라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어느 종교나 기도가 있다. 기도는 종교 행위다. 그러나 동시에 기도는 과학이다. 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질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나는 최경주 선수의 성공비결을 듣고 집에 와서까지 감동을 쉽게 떨칠 수 없었다. 나는 요즘 열심히 기도한다. 국가를 위해, 한국 경제를 위해, 힘든 사람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해야 할 때다.

    어느덧 2009년이 활짝 열렸다. 골프를 하는 모든 사람은 필드를 향한 새해 소망이 있을 것이다. 나는 나를 포함한 모든 골퍼를 위해 ‘골퍼를 위한 기도문’을 만들어보았다.

    ▼골퍼를 위한 기도문

    1 오늘 하루 모든 플레이어가 이성을 잃지 않게 해주시고

    2 모든 샷이 원하는 방향으로 뻗어나가게 해주소서.

    3 천사 같은 캐디를 만나게 해주시고

    4 OB 나지 않게 해주시고

    5 갤러리가 많을수록 담대하도록 도와주소서.

    6 모든 연못은 피해 가게 해주시고

    7 벙커샷 한 공은 깃대에 붙게 해주시고

    8 공이 나무에 맞으면 페어웨이로 뛰어들게 하소서.

    9 가끔 카트도로를 따라 공이 멀리 나가게 해주시고

    10 롱퍼팅 한 공이 컵에 떨어지게 하소서.

    11 내기에서 하루 일당을 벌려는 사람 만나지 않게 해주시고

    12 돈 잃어도 웃음을 잃지 않는 동반자를 만나게 해주소서.

    13 디보트와는 영원히 만나지 않게 해주시고

    14 어프로치는 실수를 해도 깃대로 공이 굴러가게 하소서.

    15 늘 첫 홀부터 파를 하는 행운을 주시고

    16 내리막 퍼팅에서 담대하게 해주소서.

    17 내가 나를 속이지 않게 해주시고

    18 동반자가 나를 속이지 않게 해주시고

    19 동반자가 나를 속이더라도 관대해지게 하소서.

    20 공이 나를 맞게 하지 마시고

    21 내 공이 그 누구도 맞히지 않게 하시고

    22 여름철 우중골프에 벼락 맞지 않게 하시고

    23 혹시 벼락 맞아도 죽지 않게 하소서.

    24 벙커에서 홈런볼 쳐도 웃으면서 모래정리하게 해주시고

    25 트리플보기 후 자포자기하지 않게 해주소서.

    26 버디한 후에 사고치지 않게 해주시고

    27 연속버디에도 교만하지 않게 해주소서.

    28 새벽 골프장 가는 길에 교통사고 나지 않게 하시고

    29 필드에서는 늘 귀인을 만나게 하소서.

    30 18홀 내내 헤드업하지 않게 하시고

    31 러프에 들어간 공은 1분 안에 찾게 하소서.

    32 말 많은 친구들은 과묵하게 해주시고

    33 18홀 내내말 한 마디 없는 친구는 입을 열게 해주소서.

    34 늑장 플레이 하는 친구는 번개처럼 빨라지게 해주시고

    35 늘 늦게 도착하는 친구는 한 시간 전에 도착하게 해주소서.

    36 스스로 OK 주는 사람 만나지 않게 해주시고

    37 터치플레이하는 사람 만나지 않게 해주시고

    38 터치플레이하는 것 보아도 심란해지지 않게 해주소서.

    39 분실물 없게 해주시고

    40 목욕탕에서 벌거벗은 채 미끄러지지 않게 해주소서.

    신지애·최경주에게 배우는 성공철학
    윤은기

    약력 :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경영학 박사, 한국골프칼럼 니스트협회 회장

    저서: ‘時테크’ ‘스마트 경영’ ‘윤은기의 골프마인드, 경영마인드’ 외 다수장타력과 정확성이 무기인 신지애 선수.‘ 골퍼를 위한 기도문 ’


    41 무슨 옷을 입어도 품위를 잃지 않게 해주시고

    42 스코어가 망가져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않게 하소서.

    43 부부동반 라운드에서 아내가 끝까지 웃게 해주시고

    44 아내가 미스샷을 하더라도 남편이 가르치려들지 않게 하소서.

    45 최악의 상황에서도 남 탓 하지 않게 해주시고

    46 선배로부터는 경험과 지혜를, 후배로부터는 패기와 창의를 배우게 하소서.

    47 동반자가 잘되어 축하라운드 자주하게 하시고

    48 주말에 필드에 나가더라도 아내가 너그러운 마음 갖게 하소서.

    49 골프장의 나무와 바위, 꽃과 잔디를 사랑하게 하시고

    50 골프를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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