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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 연구

바르샤 질주 누가 막겠나?

완벽한 토털사커에 천재 메시까지

  • 장원재│대한축구협회 기획자문위원 drjang12@gmail.com

바르샤 질주 누가 막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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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바르샤의 축구레슨’이라 불린 챔스리그 결승전
  • ● 카탈루냐인 “역사에서는 패배했지만 축구에서는 승자”
  • ● “바르샤는 축구 전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교육기관”
  • ● 축구전문가들 “2011년 바르샤는 축구 역사상 최강의 팀”
바르샤 질주 누가 막겠나?
5월28일 오후(현지시각)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3대1로 꺾고 우승했다.

유럽 각국의 정상급 클럽만이 출전할 수 있는 챔스리그는 꿈의 경연으로 불린다. 챔스리그 결승전은 사실상 올해의 세계 최강 클럽을 가리는 경기다. 역대 결승전은 늘 박빙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랐다. 바르샤가 맨유를 ‘압도(壓倒)’했다. 유럽의 축구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바르샤의 축구레슨’이라 불렀다. 어느 정도였냐고? 통계를 보자. 바르샤 대 맨유의 볼 점유율은 63% 대 37%, 패스 성공률은 86% 대 72%, 슈팅 수 19개 대 3개, 유효 슈팅수 12개 대 1개. 그나마 맨유의 유일한 유효슈팅(루니의 동점골)은 엄밀히 말해 오프사이드였다.

패스 시도횟수도 비교가 안 된다. 바르샤는 772회 중 667회 성공, 맨유는 419회 시도에 301회 성공이다. 대학팀이 중학팀을 상대로 플레이해도 이 정도 기록은 쉽지 않다. 문제는 일방적으로 당한 상대가 프리미어리그 지존인 맨유라는 사실. 도대체 얼마만큼 연습하면 이 정도로 강해질 수 있는 걸까?

맨유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

스페인 축구 대표팀은 그간 기량에 비해 성적이 좋지 않았다. 물론 유로2008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유로선수권 우승은 44년 만이었고, 이전 월드컵에서는 늘 8강 문턱에서 좌초했다.

하지만 프로 구단은 좋은 성적을 냈다. 매년 열리는 유럽 각국 프로팀 경쟁에서 스페인 구단은 압도적이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샤가 들어올린 우승컵만 헤아려도 다른 유럽 국가의 우승 횟수를 넘어선다.

이 ‘알다가도 모를 일’의 비밀은 민족주의, 아니 배타적 민족주의에 기초한 지역감정에 있다. 스페인은 다민족 국가다. 표준 스페인어인 카스티야어 외에도 포르투갈 국경 북쪽의 갈리시아족, 스페인 북부와 프랑스 접경지대의 바스크족, 스페인 남부와 프랑스 접경지대의 카탈루냐족이 쓰는 언어가 모두 다르다. 스페인 정부는 이들 4개 언어를 모두 공용어로 인정한다.

바르셀로나를 중심으로 한 카탈루냐 지방은 소수민족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카탈루냐 지방정부는 “카탈루냐 지역에서 상영되는 방송·외국 영화의 50% 이상이 카탈루냐어로 방송돼야 한다”는 법령을 제정했다. 카탈루냐어 역시 스페인어처럼 고대 라틴어에 뿌리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학자들은 카탈루냐어가 스페인어보다는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 사투리에 더 가깝다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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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재│대한축구협회 기획자문위원 drjang1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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