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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 의사 정혜신의 남성 피부관리 특강

“담배·폭탄주는 금물, 섹스 자주 하고 반신욕 피하세요”

  • 이은영 신동아 객원기자 donga4587@hanmail.net / 사진·노경섭

피부과 의사 정혜신의 남성 피부관리 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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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부는 ‘나이의 시계’이자 건강의 리트머스 종이
  • 피부의 적(敵)은 스트레스, 자외선, 흡연, 음주 順
  • 하루 생수 8잔 마셔라
  • 밤늦게 마시는 술이 피부에 더 안 좋아
  • 각질 제거엔 녹차와 우유 마사지가 최고
  • 검버섯, 잡티 무서우면 4계절 자외선 차단제 발라야
피부과 의사 정혜신의 남성 피부관리 특강

●1968년 서울 출생
●연세대 의대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미국 샌프란시스코 UCSF대 피부과 연수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 병원 전문의·강사, 청담이지함피부과의원 원장
●現 퓨어피부과 원장

남자 나이 오십에 남겨진 두 장의 히든카드가 뭘까? 베스트셀러 ‘남자 나이 50’이란 책은 이 질문에 대해 하나는 과거 경험, 다른 하나는 창창한 미래라고 답했다. 저자 홀거 라이너스씨는 “50세는 인생의 정점이고 진짜 인생은 오십부터 시작된다”면서 “중년의 몸치장은 무죄”라고 했다. 과연 오십이란 나이가 창창한 미래를 무기로 사용할 수 있는 나이일까.

피부과 전문의인 퓨어피부과 정혜신(鄭惠臣·38) 원장은 “피부는 신체와 정신 건강의 거울”이라면서 “50대가 창창한 미래와 에너지를 보여주려면 밝고 건강한 피부부터 보여줘야 신뢰받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피부가 나이의 시계이자 건강의 리트머스 종이란 얘기다. 제아무리 비싼 옷을 입고 세련되게 치장해도 건강이나 영양상태가 드러나는 얼굴 혈색은 가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일 잘하게 보이려면 젊게 보여야 하고, 젊게 보이려면 피부가 좋아야 해요.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피부로 판단할 수 있거든요. 피부는 스트레스를 조금만 받아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영양상태엔 더 민감하고요. 잘 먹고 잘 자야 혈색이 좋고 피부가 매끈해져요. 피부가 건강한 남성이 건강한 남성입니다”

정 원장은 SBS TV ‘호기심천국’ ‘솔로몬의 지혜’ ‘잘 먹고 잘 사는 법’, KBS 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을 통해 잘 알려진 미모의 여의사로 베스트셀러 ‘피부에 말을 거는 여자’의 저자이기도 하다.

그가 운영하는 피부과에는 요즘 남성 환자가 부쩍 늘었다고 한다. 10명 중 4∼5명은 남성 환자. 검버섯이나 잡티를 제거하고, 점을 빼는 등 색소치료를 많이 받는다. 그 다음으로 주름치료, 탈모, 피부건조증, 모공축소 등을 꼽을 수 있다. 젊은 남성들 사이에는 피부과에서 제모수술을 받는 것이 유행이다. ‘남성다움’의 이미지가 강하고 억센 터프가이보다 매끈하고 맑은 아기피부의 꽃미남을 선호하는 추세 때문이란다.

‘피부 미남’이 되는 비용은 만만찮다. 자외선에 손상되고 모공이 넓어진 피부를 복합파장의 빛으로 치료하는 모공축소술(IPL)만 하더라도 1회 시술에 50여 만원이다. 고전적인 피부치료기구로 피부를 갈아내는 필링의 경우 20여 만원, 검버섯이나 점을 빼는 데는 1만원에서 5만원, 주름을 제거하는 보톡스는 1회에 50만원 이상이다. 사교육비니 경조사비니 해서 생활고에 쫓기는 40∼50대 남성들이 무슨 생각에서 피부과 병원을 찾는 것일까.

“50대는 삶의 고단함이 피부 곳곳에 묻어나는 나이입니다. 얼굴 곳곳에 잔주름이 많은 건 당연하고요. 거뭇거뭇한 검버섯과 양쪽 눈 밑에 ‘심술주머니’가 불룩 튀어나오기 시작하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40대부터 각질이 심해져 피부가 푸석푸석해지고 모세혈관확장증으로 양 볼엔 울긋불긋 홍조가 생겨 지저분해 보입니다.”

일 잘하는 CEO, 피부관리도 잘해

중장년층 남성이 피부과를 찾는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피부가 고와야 비즈니스도 OK. 칙칙하고 지저분한 피부로는 첫인상부터 점수가 깎여 비즈니스 테이블에서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모가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요즘, 첫인상에서 중요한 것은 스타일이고, 스타일에 방점(傍點)을 찍는 것이 바로 피부다. 피부관리는 조기 퇴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일부 기업에선 인사책임자들이 피부상태를 자기관리점수에 포함시킨다고 해요. 실제로 일 잘하는 CEO가 자기관리도 잘해요. 잘나가는 CEO들 가운데 피부에 신경 쓰는 분이 많더라고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남자들은 피부과에 점 빼러 오는 것도 쑥스러워했거든요. 하지만 요즘은 일부러 시간을 내서 와요. 여성은 상담환자가 많은 반면, 남성은 대부분 치료환자예요. 남자들은 아무리 비싸도 치료받고 갑니다. (피부 관리가) 미용이 아니라 생존법이 된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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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신동아 객원기자 donga4587@hanmail.net / 사진·노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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