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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비즈니스 인사이드 ②

3D TV 안방시대 오나

사상 최초 월드컵 3D 중계 가격 속락 대중화 ‘파란 불’

  • 강지남| 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layra@donga.com |

3D TV 안방시대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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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아공월드컵에서 제3의 관전 포인트는 이 지구촌 축제가 3D TV의 안방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지 여부다. 사상 최초로 3D로 중계되는 이번 월드컵이 ‘3D TV 확산’에 기여하기를 업계는 학수고대하고 있다.
3D TV 안방시대 오나

LG전자가 출시한 풀 LED 3D TV.

정말 3차원이다. 앞으로 뛰어오는 선수는 TV 밖으로 뛰쳐나올 것 같고, 골문을 가르는 축구공은 손에 잡힐 것 같다. 6월14일 LG전자 ‘베스트샵’에서 LG전자 풀(Full) LED 3D TV로 K리그 경기를 3D 중계로 관람했다. 미니어처로 변신한 선수들이 눈앞에서 뛰어다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LG전자 관계자는 “3D 카메라 한 대를 가지고 시범촬영한 것”이라며 “남아공월드컵에서는 훨씬 많은 3D 장비가 동원되기 때문에 입체감이나 몰입감이 이보다 더 뛰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의 관전 포인트는 한국이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는지, 어떤 나라가 19번째 월드컵 우승컵을 거머쥐는지에만 있지 않다. 제3의 관전 포인트는 과연 이번 월드컵이 3D TV 안방 시대를 여는 기폭제가 될지 여부다.

남아공월드컵은 사상 최초로 3D로 중계된다. 총 64개 경기 중 25개 경기가 3D로도 영상이 송출된다. 우리나라 경기는 6월17일 아르헨티나전과 6월22일 나이지리아전이 3D 중계가 예정돼 있다.

아르헨티나전, 나이지리아전 3D로도 중계

TV 제조사, 방송사, 영화사 등 3D 관련 업계에서 이번 월드컵에 촉각을 세우는 이유는 월드컵 3D 중계가 성공리에 이뤄져야 3D가 푸시(Push)가 아닌 풀(Pull) 단계로 넘어가기 때문이다. 그동안 3D는 공급자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됐다. TV 제조업체들은 기존 TV와 기능이 차별화된 고가 제품으로 3D TV를 개발했고, 영화사 등 콘텐츠 제조사들은 복제가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3D를 선호했다. 방송·통신사들은 3D 영상 서비스로 수신료 수익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3D란 ‘아바타’와 같은 극히 일부의 영화를 3D 설비를 갖춘 소수의 영화관에서나 볼 수 있는 제한된 서비스였다. 때문에 업계는 이번 월드컵 3D 중계를 통해 소비자가 3D를 ‘영화관 밖에서도 일상적으로 즐길 만한 기술’로 체험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영화관 밖에서도 3D를 즐기려면 3D TV가 있어야 한다. 3D TV란 기존 2차원의 모노 영상에 깊이(depth) 정보를 부가해 시청각적 입체감을 주는 TV다. 현재 세계시장에서 3D TV 강자는 한국이다. 삼성전자가 앞서는 가운데 LG전자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삼성전자는 5월 말 현재 국내시장에서 2만대 판매를 돌파한 것을 비롯해 5월 중순까지 전세계에 27만대 이상의 3D TV를 팔았다. 5월 말 현재 국내에서 약 5000대를 판매한 LG전자는 조만간 미국 및 유럽시장에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 채비다. 특히 LG전자는 영국 최대의 위성방송사업자 ‘스카이’와 1만5000대의 3D TV 공급 계약을 맺었다. 이 방송사는 프리미어리그 축구경기 중계를 중심으로 3D 전용 스포츠 채널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3D LED TV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현재 46, 55인치를 주력으로 하여 LCD, LED, PDP 등 총 9종류의 3D TV를 출시했다. 이 회사의 제품에는 ‘3D 전환 기능’이 있다. 기존의 2D 영상을 3D로 전환해 보여주는 기능이다.

LG전자는 ‘인피니아(INFINA)’라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3D TV를 출시했다. 지난 3월말 1200개 LED 소자를 화면 전체에 촘촘하게 배치한 풀(Full) LED 3D TV(47, 55인치)를 출시한데, 이어 향후 42, 60, 72, 150인치 등 다양한 사이즈로 제품 라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의 3D TV에는 3D 변환 기능이 채택되지 않았는데,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3D 변환 기능은 완전한 기술이 아니기 때문에 자칫 소비자에게 3D 영상 품질에 대한 실망감을 줄 수 있어 채택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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