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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분석

놀라운 자동차 신기술 총집합

스스로 펑크 때우고 스크래치 복원 음주 운전 거부에서 날기까지

  • 정현상│동아일보 신동아 기자 doppelg@donga.com

놀라운 자동차 신기술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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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의 진화가 놀랍다. 펑크가 나도 스스로 구멍을 때우는 타이어가 등장했고, 긁힌 자국도 스스로 감쪽같이 지워버리는 페인트도 있다.
  •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스스로 가다 서다를 반복할 수 있는 크루즈 컨트롤 기술도 확산되고 있다. 레이더가 장착돼 있고, 음주한 뒤에는 시동이 걸리지 않고, 정체 구간에서는 날 수 있는 자동차도 등장했다.
놀라운 자동차 신기술 총집합
자동차를 운전하다 정체구간에 갇히면 하늘로 날아올라 소통이 좋은 도로로 이동하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 그런데 SF 영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런 장면을 올해 말이면 미국에서 실제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테러푸기어(Terrafugia·라틴어로 지상 탈출을 뜻함)라는 미국 회사는 ‘하늘을 나는 자동차’ 트랜지션(Transition)을 올해 말 출시할 예정이다. 예상 가격은 12만5000~16만 파운드(한화 약 2억3000만~2억9000만원). 밴 크기의 자동차인 트랜지션은 비행기 형태로 전환하는 데 30초가량 걸리고, 휘발유 연료를 가득 채우면 724km 정도를 비행할 수 있다고 한다. 테러푸기어는 1년에 200대 정도의 트랜지션을 생산할 예정이다.

어디 이뿐이랴. 연일 쏟아져 나오는 자동차의 흥미로운 신기술들은 운전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운전자가 술 먹으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자동차도 조만간 시장에 선보일 듯하다. 현재 미국 고속도로안전청과 자동차 업체의 지원을 받아 연구자들이 개발 중인 이 콘셉트카는 내장된 레이저·적외선 센서가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자동으로 감지해 술을 마신 것으로 나타나면 아예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이미 실용화된 신기술들도 이에 못지않다. 펑크가 나도 스스로 구멍을 때우는 폭스바겐 타이어가 등장했고, 긁힌 자국도 스스로 감쪽같이 지워버리는 인피니티 자동차 페인트도 있다. 레이더가 장착된 벤츠,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스스로 가다 서다를 반복할 수 있는 현대 신형 그랜저에도 눈길이 간다. 스마트폰 시대에 맞게 인터넷이나 네트워크를 통해 실시간으로 자동차를 관리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요즘 각광받는 새 기술들을 모았다.

저절로 움직이는 크루즈 컨트롤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자동차가 일정한 속도로 안전운행을 한다면 운전자의 피로도가 크게 줄어들 것이다. 이런 기술을 크루즈 컨트롤(Cruise Control)이라 하는데, 요즘 이 기술이 적용된 차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현대 5G 그랜저(HG; 3112만~3901만원)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mart Cruise Control)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기존 시스템보다 한층 더 똑똑해졌다. 자동 속도조절뿐 아니라 전방의 목표 차량과 간격을 자동으로 유지해준다. 이번에 현대자동차 최초로 신형 그랜저에 탑재된 SCC는 정체구간(10km/h 이하)에서 기능이 자동 해제되던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의 작동원리가 흥미롭다. 차량 앞부분에 있는 레이저 센서가 차간 거리를 실시간 측정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설정한 속도에 맞춰 엔진과 브레이크가 자동으로 제어된다.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특히 안전한 운행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 앞차가 정지하면 따라 정지했다가 3초 안에 다시 출발하면 정지해 있던 차가 스스로 움직인다. 단점은 심하게 굽은 길에서 센서가 상대차를 감지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18일 김해공항에서 거가대교를 타고 거제도까지 신형 그랜저를 시승할 기회가 있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시키고 일부러 옆 차선에서 달리는 자동차 쪽으로 스티어링휠(steering wheel·운전대)을 잡아 돌리자 브레이크가 잡히는 느낌이 왔다.

아우디 뉴 A8(1억4000만원)의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ACC)이나 BMW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도 뉴 그랜저의 기능과 비슷하다. 뉴 A8의 ACC는 시속 210km 범위 내에서 전방 250m까지 앞서 가는 차량에 대해 속도와 접근거리를 조절한다. 앞선 차량이 멈추면 뉴 A8도 정지되고, 잠시 멈췄던 앞차가 움직이면 뉴 A8도 자동으로 다시 움직인다. 정차한 뒤 다시 ACC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가속페달을 밟거나 크루즈 컨트롤 레버를 가볍게 두드리면 된다. ACC의 감각을 담당하는 두 개의 레이더 센서는 일반 차량의 안개등이 있는 양옆 하단의 공기흡입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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