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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아 사기극’에 멍든 동심(童心)

신정아 오빠 학원 수강생들, ‘예일대 박사’ 축하하러 미국 연수 갔다

  • 김순희 자유기고가 wwwtopic@hanmail.net

‘신정아 사기극’에 멍든 동심(童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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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 졸업 축하하고 아이들 견문도 넓혀주자”…3주짜리 연수 프로그램

2005년 5월 초등·중학생 6명, 신정아 ‘졸업’에 맞춰 예일대 방문

신정아 오빠, 동생 졸업식 참석한다며 도미(渡美), 일주일 휴강

2007년 7월 중학생 12명 예일대에서 ‘신정아 닮기’ 현장교육

신정아, 언론 인터뷰에서 “가운 없어 졸업식 참석 못했다”

신정아 오빠, 예일대 박사학위 논문 지인들에게 돌리며 학원 홍보

안동경찰서·안동교육청, 신정아 오빠 ‘명의도용 사건’ 내사 후 시정조치

신정아 오빠도 학력 부풀리기 의혹
 


‘신정아 사기극’에   멍든 동심(童心)

2005년 5월 예일대를 방문한 초등·중학생 6명. 대부분 신정아씨 오빠가 운영하는 학원의 수강생인 이들은 고향 선배인 신정아씨의 예일대 ‘졸업’에 맞춰 미국으로 단기연수를 떠났다. 맨 뒷줄에 있는 사람이 인솔자이자 신정아 오빠와 동업관계인 영어학원 원장 김모씨.

2005년 봄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박사학위 취득을 축하하기 위해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이 예일대를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신씨의 졸업을 축하하고 미국 명문대학을 둘러보는 3주간의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었다. 경북 안동의 모 영어학원에서 일어난 일이다. 신씨는 안동에서 가까운 경북 청송군 진보면 출신이다.

10월16일 경북 안동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신정아는 학력위조 사건이 불거지기 훨씬 전부터 안동에서 유명인사였다”면서 “자녀 교육에 신경 쓰는 학부모들 중에 그녀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자식을 신정아처럼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부모가 많았죠. 어떻게 공부해 예일대에 갔는지 관심 갖는 부모도 적지 않았고. 신씨가 예일대에서 박사학위 받는 걸 보는 것 자체가 자녀들에게 ‘산 교육’이라고 생각한 학부모들이 자녀의 미국행에 흔쾌히 OK 했죠.”

학부모들 반응 좋아

신씨의 예일대 졸업식 참석과 미국 명문대 방문을 위해 학생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경북 안동의 유명 영어학원을 찾았다. 규모가 꽤 큰 이 학원의 원장 김모(37)씨는 “그런 일이 있었다”면서 “아직도 신정아가 예일대를 졸업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역시 안동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는 신정아의 둘째 오빠 신기영(39)씨와 개인적으로 절친하다는 말부터 꺼냈다. 그는 “먼저 이 사실을 밝혀야 ‘미국행’에 대한 이해가 빠를 것”이라고 말했다.

▼ 신정아씨의 (가짜) 졸업식에 학원생들을 데리고 갈 계획을 세운 계기는.

“2005년 연초에 신 원장(신기영씨)이 ‘정아가 5월에 박사학위를 받는다’고 합디다. 정아가 예일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는 사실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요. ‘정아의 졸업에 맞춰 (학원)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에 가자’고 제가 신 원장에게 즉석에서 제안했죠. 정아 졸업도 축하하고 아이들 견문도 넓혀주면 좋겠다고.”

▼ 신기영씨가 반대하지 않았나요.

“그럴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 학부모에게 신씨 졸업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미리 설명했습니까.

“당연하죠. 그게 미국 방문의 첫째 목적이나 다름없었으니까요. 학부모에게 ‘신정아의 박사학위 수여 장면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동기 부여도 되고, (미국 명문대 방문을 통해) 넓은 세상을 접하는 기회가 되지 않겠느냐’고 설명했지요. 정아 졸업식 참석을 겸한 미국 단기연수에 대한 학부모들의 반응이 꽤 괜찮았어요.”

▼ 미국에 갈 학생을 언제 모집했습니까.

“2005년 2~3월입니다. 정아 졸업식이 5월 중순이라고 알고 있었으니 미리 준비한 거죠.”

▼ 몇 명이 모집됐습니까.

“초등학교 6학년 1명, 중학교 1학년 2명, 중학교 2학년 3명, 모두 6명이요. 이들 중 초등학교 6학년 한 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은 저희 학원과 신 원장 학원 두 곳 다 다닌 학생들이었어요. 중학생 5명은 신 원장이 직접 가르치는 학생들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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