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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노후 설계 시작하라”

  • 김희연│신동아 객원기자 foolfox@naver.com│

1차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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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25전쟁 직후인 1955년과 산아제한을 시작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이들을 1차 베이비붐 세대라고 부른다. 1955년생이 만 55세가 되어 은퇴 연령에 도달한 올해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원년이다. 멀게만 느껴지던 은퇴가 현실로 다가왔지만, 상당수 베이비부머가 노후 대책 없이 2010년을 맞이했다. 금융계 전문가들을 만나 베이비부머의 자산관리에 대한 긴급 처방을 들었다.
1차 베이비붐 세대(1955~63년생)를 위한 맞춤형 금융상품
살고 있는 집 한 채, 직업 없는 배우자, 아직 취직을 못했거나 결혼하지 않은 자녀 한두 명, 중간정산 받고 남은 약간의 퇴직금, 그동안 소비하고 남은 돈에서 조금 떼어 모아둔 약간의 현금 자산. 은퇴가 코앞으로 다가온 1차 베이비붐 세대의 현실이다. 약간이라도 현금이 있으면 그나마 살겠다거나 빚만 없어도 성공한 은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A씨(남성)는 1956년생으로 1차 베이비붐 세대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와 중소기업에 다니며 착실하게 월급을 모으다 경기가 좋던 시절 친구의 사업을 도우며 목돈을 쥐었다. 잘나가던 사업이 하향세에 들어서자 택시운전을 새 직업으로 택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해 이제 겨우 대학생인 두 자녀의 교육비를 감당하기 위해 택시를 몰고 있다. 정 안 되면 아파트 담보 대출이라도 받겠지만, 택시기사는 은퇴 연령이 없는지라 벌 수 있는 한 벌어보려고 한다. 한때 모았던 목돈은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에 들어갔다. 아파트 시세는 올랐지만, 당장 팔 형편은 못 된다. 연금보험은 아내가 알음알음 든 것이 있는데 정확한 설계 내용은 부부도 잘 모른다.

서울 반포구에 사는 B씨(남성)는 1962년생으로 1차 베이비붐 세대에선 끝자락이다. 대기업에 다니던 그는 1997년 동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다니던 대기업의 외주를 받는 작은 회사를 차렸다. 반포의 아파트는 결혼할 때 아버지가 마련해준 것이었는데, 재개발이 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려 주변의 부러움을 샀다. 그러나 작은 평형의 아파트에 살다가 인근 지역에 4인 가족이 살 수 있는 크기의 주택을 구하는 데에는 만만치 않은 금액이 들어갔다. 남보다 나은 형편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에게는 현금 자산이 전혀 없다시피 하다. 회사를 운영하는 데 들어가는 돈도 있고, 첫째 아이는 대학생에 둘째는 아직 고등학생이기 때문이다. 연금이나 펀드에 약간씩 돈을 넣고 있지만 전체 지출에 비하면 미미한 금액이다.

노후에 대비한 자산이 거의 없는 A씨나 B씨는 특별한 사례일까?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4분기에 가구주가 40~49세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약 390만원, 월 평균 소비 지출액은 약 259만원이었다. 전체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약 354만 원, 소비 지출액이 약 210만원인 것과 비교할 때 소득만큼 지출이 많은 것이 40~49세 가구주가 당면한 현실이다. 앞서 A씨와 B씨의 사례는 주택 구입 자금에 활용한 대출이 없고 55세 이후에도 소득원이 있으니 그나마 성공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은퇴를 앞둔 이여, ‘너 자신을 알라’

은퇴 자금은 얼마나 있으면 될까? 정답이 하나일 리는 없으나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답은 확실히 오답이다. 필요 은퇴 자금은 3억원, 10억원 등 발표 기관에 따라 추정치가 다르다. 그 기관 중 하나인 보건복지가족부가 2009년 발표한 2010년 2인 가족의 한 달 최저생계비는 85만8747원이다. 이는 55세에 은퇴해 80세까지 산다는 가정하에 단순 계산을 해봐도 2억5000만원이 넘는 금액으로, 물가상승률은 감안하지 않은 수치다. 게다가 은퇴 후 기초 생계만 유지하며 살겠노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필요 은퇴 자금은 3억원이 훨씬 넘으리라는 예상을 누구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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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연│신동아 객원기자 foolfo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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