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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할 때 버려야 할 무시무시한 7가지 오해

[PART 3] 생활 속에서 예방하고 치료하라

  • 글: 배정원 행복한 성문화센터 소장

사랑할 때 버려야 할 무시무시한 7가지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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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는 소통이다. 오고가는 것이다. 그래서 신호를 보내지 않으면, 신호가 적절하지 않으면 상대는 알 수 없다. 내가 상대에게 신호를 잘 보낼수록 멋진 섹스를 나눌 가능성이 높아진다. 몸과 마음을 다해 교류하는 동안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다’는 정신적인 오르가슴과 함께 실제로 등이 휘어지도록 육체적인 황홀한 감각을 느끼고, 그래서 위안받고 행복해지는 것이 멋진 섹스다.

[오해2] 삽입시간이 길어야 멋진 섹스다?

‘누구는 몇 시간 동안 한다는데, 우리는 너무 짧은 거 같아’라는 오해. 섹스를 하는 시간이 애정의 정도와 비례하고 기술에도 비례하는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다. 사랑할수록 더 오래 애무하고, 사정을 지연시키는 기술이 좋을수록 섹스 시간이 길어질 테니 말이다.

섹스 시간이란 삽입해서의 시간이 아니라 키스 등 스킨십으로 시작해서 후희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단지 삽입시간이 길다는 것은 어쩌면 여성에게 고통만 안길 뿐이다. 여성은 오히려 애무에서 강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음핵을 자극하는 것으로 강력한 오르가슴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꼭 삽입시간이 길어야 할 이유가 없다. 보통 여성이 전희과정에 오르가슴을 느꼈다면 삽입 후 10초 안에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우가 90% 이상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삽입해서 시간을 끈다는 것이 멋진 섹스의 일반적 기준은 아니다.

무엇보다 내 느낌에 집중하자. 시간이 짧아도 내가 만족하면 그것이 멋진 섹스다. 물론 삽입에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이나 사정까지 남성이 느끼는 오르가슴을 배려해야겠지만…. 성적 흥분을 느껴 급하게 발기되거나 성행위 동안 발기력이 유지되는 것이 좀 어려울 수는 있어도 다행히도 나이 든 남성은 젊었을 때보다 훨씬 더 길게 사정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물론 모든 남성이 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또 나이 든 남성에게는 발기를 도와주는 자극적인 상황이나 손길 등 파트너의 관심이 필요하다. 남들이 어떻다는 기준에 얽매이지 말자. 내 상대가 어떤지를 아는 것, 관심을 가지는 것, 즉 상대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멋진 섹스를 할 수 있는 비결이다.

[오해3] 음경은 길고 굵어야 한다?

흔히 남성의 음경이 길고 굵어야 좋다고 한다. 또 생물진화학에서 보면 남성의 음경은 두꺼운 쪽으로 진화해왔다고 한다. 그러니 현재의 음경은 과거보다 훨씬 크고 두꺼워졌을 것이 분명하다. 또 남성의 음경에 대한 ‘대물 콤플렉스’는 여성이 자신의 가슴에 대해 갖는 콤플렉스만큼 대단한 것 같기는 하다.

하지만 실제 경험에 비추어 보면, 일반적으로 여성은 음경의 크기에 대한 기준이 없다. 뿐만 아니라 여성에게는 음경 사이즈가 아닌 누구의 음경인가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즉 내가 사랑하는 이와 섹스하고 있다면 음경의 크기와 상관없이(지나치게 작으면 문제가 되겠지만) 만족스럽고 멋진 섹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가장 강력한 성감대는 남녀를 불문하고 ‘성기’가 아니라 ‘뇌’이고, 섹스는 몸과 마음이 같이 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오해4] 섹스는 꼭 ‘풀코스’여야 한다?

예전에는 섹스가 거쳐야 할 과정이 있는 것처럼 이야기되곤 했다. 오르가슴을 꼭 성취해야 할 목표로 간주해온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섹스의 성반응이 흥분-고조-절정(오르가슴)-회복의 네 단계를 거쳐야 제대로 한 것처럼 이야기해왔다. 그래서 이를 위해 포옹-키스-애무-삽입의 단계를 거치고 이 끝부분에서 반드시 절정에 이르러야 하는 것으로 생각해왔다.

하지만 성학(Sexology)의 최신 이론은 이 단계들이 모두 성취해야 할 과정이 아니라 순환되는 목표점일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서로 만족스럽다면 꼭 삽입까지 가고, 오르가슴을 느껴야 하는 것이 아니라(실제 여성들은 삽입해야만 오르가슴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애무과정에서 오르가슴을 느끼는 경우가 더 많다) 애무에서만 그칠 수도 있고 삽입까지 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순환되기 때문에 어떤 점에서 마무리해도 두 사람이 동의하고 만족한다면 그것이 멋진 섹스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함께 있고, 애무하고 키스하며 여러 방식의 스킨십을 즐겁게 부담 없이 나누는 것이 모두 훌륭한 섹스다. 사실 사랑하는 행위가 무슨 공식도 아닌데, 꼭 이뤄야 할 목표가 있다는 것이 오히려 부자연스런 일이다. 그러므로 반드시 섹스의 각 단계를 거쳐야만 한다고 생각할 이유가 없다. 상황에 따라 원하는 대로 즐기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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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배정원 행복한 성문화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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