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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국가정보원장(내정자)

‘삼성 떡값’ 시비로 곤욕 치르는 정보기관 수장

  • 신석호(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김성호 국가정보원장(내정자)

김성호 국가정보원장(내정자)
김성호 국가정보원장(내정자)에게 3월7일은 길고도 긴 하루였다. 그는 자신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증인 채택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무산되자 청문회장에 나와 혼자 앉아 기다리다 쓸쓸하게 돌아가야 했다.

문제가 된 청문회 증인은 김 내정자에게 ‘삼성 떡값’ 수수 의혹을 제기한 김용철 변호사였다. 그는 김 내정자가 1994~1995년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사건 주임검사로 일할 때 한솥밥을 먹으며 지휘했던 후배 검사다.

3월5일 김 변호사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의혹을 제기하기 전까지 김 내정자의 국정원장 발탁은 단연 정가의 화제였다.

김 내정자는 노무현 정부에서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에 이어 2006년 8월부터 2007년 8월까지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남 남해 출신인 그를 내정하면서 사정라인 ‘빅4’를 모두 경남 출신으로 채우는 부담을 감수했다. 이종찬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경남 고성), 임채진 검찰총장(경남 남해), 어청수 경찰청장(경남 진양)이 모두 경남 출신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2월28일 그의 내정을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은 유능하고 훌륭하다면 어떤 인재든 가리지 않겠다고 밝혀왔으며 김 원장 내정자의 과거 행보와 철학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과 맞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김 전 장관은 새 정부가 지향하는 창조적 실용주의에 적합할 뿐 아니라 국정원이 국익을 위해 일하는 순수 정보기관으로 일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그는 검찰에 몸담아 평생 법질서 수호에 기여했고 퇴임 후 친기업 환경 조성 등 사회 분위기 조성과 반부패에도 앞장서왔다. 이미 사회적으로 검증이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청와대 대변인의 화려한 소개대로 김 내정자는 서울지검 특수2·3부장, 춘천·청주·대구지검 검사장,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내며 법률가로 살아왔다. 그는 법무부 장관을 그만둔 뒤 재단법인 ‘행복세상’을 창립했다. 법의 지배, 기업하기 좋은 환경, 약자 및 서민생활 안정 등이 재단의 활동 목표였다.

‘김폴레옹’이라는 별명을 가진 그는 2007년 11월호 ‘신동아’와 한 인터뷰에서 “한나라당 등 정치권이 ‘콜’을 하면 어쩌겠느냐”는 질문을 받자 “당분간 이 일만 하려 한다. 지금으로선 별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명박 새 정부는 그를 국가 정보기관의 수장 자격으로 다시 정치의 중심에 초대했다. 만학으로 박사과정을 마쳐 2003년 건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金成浩

생년월일 : 1950년 3월2일(음력)

출생지 : 경남 남해

학력 : 부산 브니엘고, 고려대 법학과, 미국 조지워싱턴대 석사, 건국대 박사

경력 : 제16회 사법시험, 대검중수부 4·3·2과장, 서울지검 특수 2·3부장, 춘천·청주·대구지검장, 부패방지위원회 사무처장, 법무부 장관

신동아 2008년 4월 호

신석호(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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