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뉴스사이언스

‘G2’ 중국 미래 결정지을 중국 과학기술력 실태는?

  • 이한음|과학칼럼니스트 lmglhu@hanmail.net

‘G2’ 중국 미래 결정지을 중국 과학기술력 실태는?

1/4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극진히 환대했다.
  • 세계 질서가 미·중 체제로 재편될지 모른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중국의 기세가 등등하다. 남북한에도 무시 못 할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러나 차이나 파워에 대한 회의론도 만만치 않다. ‘G2’ 중국의 미래를 결정지을 가장 중요한 변수는 중국의 과학기술력 수준일 것이다.
  • 중국의 과학기술 실태를 심층 분석해봤다.
‘G2’ 중국 미래 결정지을 중국 과학기술력 실태는?
지난 1월 미국 의회 시정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스푸트니크 얘기를 꺼냈다. 스푸트니크는 1950년대 세계 최강국으로 안주하던 미국을 발칵 뒤집어놓은 소련의 인공위성이다. 1957년 세계 최초로 발사된 이 인공위성은 미소 냉전 시대 미국에 군사적인 측면뿐 아니라 사회 각 부문에서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다. 대통령 존 F. 케네디는 미국이 질 수는 없다고 다짐하면서 미 항공우주국(NASA)을 창설한다. 이어 과학과 교육에 예산을 쏟아 부었다. 그 결과 미국은 달에 사람을 보냄으로써 소련을 앞질렀다.

그 뒤 스푸트니크는 미국에서 ‘위기가 닥쳤으니 경각심을 갖고 극복하자’는 의미로 통용되어 왔다. 오바마는 스푸트니크를 거론함으로써 다시 위기가 왔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는 그 대상이 중국이다.

미국이 금융위기로 휘청거리는 동안 중국은 고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중국은 넘치는 자본으로 과학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1월 미국 국방장관이 중국에 와 있을 때 보란 듯이 독자 개발한 스텔스기를 시험 비행했다. 미국은 이러다 중국에 밀리겠다는 위기감을 갖게 됐다.

과학기술력은 국력의 총체다. 그런데 과연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종합적으로 어느 정도인지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중국은 여전히 폐쇄 사회여서 정보 접근이 턱없이 어려운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이런 한계 내에서 필자는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을 평가해보기로 했다. 과연 중국의 과학기술은 미국을 따라잡을 정도까지 와 있는 것일까?

SCI 논문 2위, 세계특허 4위

세계지적재산권기구에 따르면 과학기술 수준을 가늠할 만한 척도인 국제 특허 출원 건수에서 2010년 미국은 1위를 지켰다. 그러나 건수는 전년에 비해 1.7%포인트 줄어들었다. 반면 중국은 전년 대비 무려 56.2%나 늘어서 4위에 올랐다. 건수 자체로 보면 아직 미국과 중국 간에는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은 4만4855건인 반면 중국은 1만2337건이었다. 2위와 3위는 일본과 독일, 5위는 한국이었다.

중국의 과학기술 분야 연구량은 학술 논문 수로 볼 때 세계 최고 수준이다. 과학기술 논문 질의 기준으로 삼는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발표량을 보면 2009년도 중국은 미국 다음으로 2위였다. 중국은 전년도보다 약 13% 증가한 약 12만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그중 SCI급 논문은 15.5%인 1만5000여 건으로 전년보다 4%포인트 늘었다. 우리나라는 논문 수로 볼 때 11위였다. 그러나 중국의 논문은 타 논문에 인용되는 횟수가 평균 5.9번에 그친다. 이는 세계 수준인 10.57번에 비해 낮은 편이다.

올해 중국의 연구개발 투자는 일본을 앞서 세계 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한다. 2010년에 발표된 유네스코 과학 보고서는 중국이 과학대국으로 부상하리라고 내다본다. 보고서는 “2007년 기준으로 개발도상국이 세계 과학자의 38%를 차지한다”며 “그중 3분의 2가 중국인”이라고 했다. 중국의 과학자 수는 약 142만명으로 미국과 같았다. 유럽연합의 과학자 수와도 비슷하다. 미국, 중국, 유럽이 적어도 인구 면에서는 세계 과학계를 삼등분하고 있는 셈이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2009년 중국의 전체 과학 연구 인력은 318만명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고 한다. 연구 투자액은 약 100조원으로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가 발표한 2009년 국제학업성취도에서도 중국의 성장세는 놀라움을 안겼다. 65개국 만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한 이 비교 연구에서 늘 핀란드가 차지하던 1위 자리를 중국 상하이가 가져갔다. 수학, 과학, 읽기 3개 부문에서 2등과 현격한 점수 차이를 보였다. 물론 다른 나라는 국가 수준에서 참여하는 반면 중국은 교육 수준이 높은 상하이에서도 아마 학력이 높은 학생들만 참여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을 것이다.
1/4
이한음|과학칼럼니스트 lmglhu@hanmail.net
목록 닫기

‘G2’ 중국 미래 결정지을 중국 과학기술력 실태는?

댓글 창 닫기

2018/11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