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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 | 김유림 기자의 How to start-up

오감 만족 ‘인터랙티브 북’ 만드는 모글루

“벤처 무대, 국내는 좁다”

  • 김유림 기자│ rim@donga.com

오감 만족 ‘인터랙티브 북’ 만드는 모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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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신생아로 치면 겨우 눈을 떴을 뿐”이라며 손사래를 치면서도‘벤처 꿈나무’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 그는 먼저 “VC 투자를 받을 때 사업계획서보다는 데모에 신경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투자하려는 사람들에게 “우린 이런 걸 만들 거다”라고 확실히 보여줘야 투자 유치가 쉽다는 것. 그는 “완성 기능을 100가지 구상하고 있는데 아직 5가지밖에 구현이 안 됐다고 해도 상관없다. 투자 유치와 함께 개발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성공 후 해외 진출 늦다

모글루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했다. 현재 공동창업자 박상원씨는 미국에서 근무한다. 한국에서 일하는 직원 중에는 미국인, 프랑스인이 있다. 사무실 내 공용어는 영어, 공식 홈페이지도 영어로 하나만 만들 예정이다. 김 대표는 “네이버, 싸이월드 등 국내 1세대 IT업체가 국내에서 자리 잡은 후 해외 진출을 계획했다면, 모글루는 처음부터 국내외 경계 없이 세계 시장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1등 한 뒤는 늦어요. 세계시장에서 1등을 해야죠. 그래서 아이템을 잡을 때도 ‘미국 시장에 아직 경쟁자가 없는가’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어요.”

오감 만족 ‘인터랙티브 북’ 만드는 모글루
모글루는 내년 말 미국에서 먼저 정식 오픈하고 그 다음해 한국에서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모글루의 젊은 선장, 김 대표의 목표는 명쾌하다.



“‘검색한다’는 말 대신 ‘구글하다’는 말을 쓰듯, ‘인터랙티브 북’이란 말 대신 ‘모글루’를 쓸 수 있을 정도로, e북 제작 및 유통업계 세계 1위가 되는 거죠.”

스타트업 동료를 만나려면?

김태우 모글루 대표는 “벤처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가 동료를 찾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 역시 8개월간 힘을 합쳤던 벤처 팀이 해체되는 일을 겪었고, 모글루 개발자 두 명을 찾는 데 6개월이 걸렸다. 요즘은 시작하는 벤처가 워낙 많아 인력 수요가 많은데다, 같은 철학을 가진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

8개월간 공들였던 팀이 해체된 이후 김 대표가 모글루 공동 창업자 2명을 만난 건 ‘스타트업 위켄드’라는 창업 관련 세미나에서였다. 김 대표는 “VC 역시 투자 벤처를 찾을 때 아는 사람이 추천한 팀이면 더욱 눈여겨보고, 네트워크도 회사의 능력이라고 판단한다”며 “벤처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창업 관련 세미나에 자주 참여하라”고 권했다.

●스타트업 위켄드: 2007년 미국 앤드루 하이드가 만든 프로그램. 주말 54시간 동안 합숙하며 창업 아이디어를 나누고 창업 정신을 배운다. 30여 개 나라 100여 개 도시에서 진행돼 현재까지 2450개 벤처가 스타트업 위켄드를 통해 창업했다. 8월12일 서울에서 열린다.

startupweekend.org 참고.

●V포럼: 서울대와 카이스트 출신 15인의 청년 벤처인이 발기하고 카이스트 배인탁 교수가 이끄는 단체. V는 벤처(venture)와 승리(victory)를 의미한다. 매달 첫째 주 화요일 세미나를 연다.

●고 벤처(go venture): 자발적인 벤처기업가 모임. 서정민(바이미), 김유(자라자), 김현진(위시쿠폰), 박희은(이음) 등 청년 CEO 다수가 참여한다. 매달 마지막 주 목요일 세미나를 열고 및 서로 아이디어를 나눈다. 회장은 고영하 디지텍시스템스 고문 및 전 하나로미디어 회장이 맡고 있다.


신동아 2011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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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림 기자│ r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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