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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불사’ 미래 예측의 실현가능성

  • 이한음|과학칼럼니스트 lmglhu@daum.net

‘불로불사’ 미래 예측의 실현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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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BBC TV 뉴스가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미래학자인 이언 피어슨과 패트릭 터커가 앞으로 100년 동안 인류의 삶이 어떻게 바뀔지 예측한 기사였다. 이에 따르면 인간이 영생을 하게 된다는 내용도 있다. 불로초를 구하느라 노심초사한 진시황이 벌떡 일어날 일이다. 그러나 이런 예측에는 함정도 있게 마련이다. BBC 미래 예측이 실현될 가능성을 살펴봤다.
‘불로불사’ 미래 예측의 실현가능성

나노로봇은 사람의 몸속에 들어가 질병부위를 ‘수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BBC는 100년 후를 예상하기에 앞서 110년 전의 예측이 얼마나 들어맞았는지 살펴봤다. 대상은 1900년 미국 기술자 존 왓킨스가 한 여성 잡지에 쓴 내용이었다. 왓킨스는 “들으면 기이하고 거의 불가능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최고의 과학 및 교육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았다”고 단서를 달면서 당시로부터 100년 뒤인 2000년의 세상을 내다봤다.

왓킨스는 “중국에서 찍은 컬러 사진이 전송되어 1시간 안에 미국 신문에 실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예상은 적중한 셈이다. 디지털카메라와 인터넷망은 중국에서 찍은 컬러 사진을 거의 실시간으로 미국 신문사에 전송할 수 있고 신문사는 이를 거의 노타임으로 홈페이지에 게재할 수 있다.

왓킨스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무선전화로 통화할 수 있다”고도 했다. 당시는 알렉산더 벨이 전화선을 가설한 지 겨우 15년밖에 안 된 시점이었다. 이 예상도 거의 맞아떨어졌다. 2000년대 들어 인류는 무선 휴대전화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기이하고 거의 불가능한

이외 왓킨스는 모니터 화면을 회로로 연결하는 웹 카메라, 전기로 난방과 조명을 제공하는 온실 재배, 고속열차도 예측했다. 이 역시 실제로 실현된 놀라운 예측이라고 할만하다. 반면 틀린 것도 있다. 그는 영어 알파벳에서 C, X, Q가 불필요하므로 없어질 것이라고 봤다. 사람들이 공중이나 땅속으로 다닐 테니 대도시에서 자동차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모기와 파리와 바퀴벌레 같은 해충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다. 이런 예측은 보기 좋게 어긋났다. 그러나 왓킨스의 견해대로 C, X, Q가 없어도 영어 사용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 보이기는 한다.

BBC는 왓킨스가 한 것처럼 미래 예측을 해보기로 했다. 우선 독자에게 미래를 예측하도록 한 뒤 미래학자 이언 피어슨과 패트릭 터커에게 이 중 20가지를 고르도록 한 것이다. 대다수 국내 언론에는 20가지 항목 모두 100년 뒤 실현될 것이라고 소개돼 있지만 그들은 그렇게 말하지 않았다.

이를테면 “주권국가가 사라지고 세계 정부가 출현할 것”이라는 예측은 실현이 안 된다는 쪽이었다. 오히려 거대 기업이나 부유한 개인이 첨단 기술을 동원해 공해상에 인공 섬을 만들어 독립국을 세울 수도 있다고 봤다.

세계의 자연 환경 중 상당수가 파괴되는 대신 자연을 담은 박물관이 세워질 것이라는 예측도 거의 헛소리라고 치부했다. 그러나 이들은 몇 가지는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이 중에 과학과 관련된 예측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 바다를 경작지로 사용한다 : 두 학자는 앞으로 인구가 100억 명 이상 될 것으로 보면서 바다 경작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봤다. 여기엔 어패류 양식 외에 바닷말을 재배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해조류를 재생 에너지원으로 재배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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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음|과학칼럼니스트 lmglhu@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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