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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이제는 우주다

라이트 형제에서 스텔스기까지

미국의 항공산업

  • 계동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nicekye@gmail.com

라이트 형제에서 스텔스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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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항공우주산업의 역사가 곧 세계 항공우주산업의 역사다!”
  • 미국을 제외하고 세계 항공우주산업의 역사를 논할 수 없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라이트 형제가 최초로 유인비행에 성공한 후 미국은 세계 최고의 항공 국가 자리를 다른 나라에 양보한 적이 없다.
라이트 형제에서 스텔스기까지

세계 항공기 산업계를 이끌고 있는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 F-35.

1903년 12월 17일, 미국의 윌버 라이트(1867~1912)와 동생 오빌 라이트(1871~1948) 형제가 노스캐롤라이나 키티호크 근처의 바닷가에서 세계 최초로 동력비행에 성공했다. 이것이 미국을 항공산업과 항공기술의 종주국으로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것을 그때는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라이트 형제는 유럽의 항공 분야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1908년 프랑스 보르도 근처의 파우에 문을 연 세계 최초의 비행학교는 윌버 라이트가 만든 것이었다. 세계 최초의 군용기는 1909년 라이트 형제가 미 육군에 납품한 ‘플라이어(Flyer)-A(Army)’였다. 라이트 형제의 성공은 페르디낭 퍼버, 로베르에노 펠트리, 가브리엘 부아쟁 같은 유럽 항공 선구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최초의 항공기 제작국

미국에는 라이트 형제만 있지 않았다. 라이트 형제 못지않게 초창기 미국 항공산업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글렌 하몬드 커티스(1878~1930)를 꼽을 수 있다. 미국 최초의 항공기 제작사는 1906년 6월 글렌 하몬드 커티스와 오거스터스 헤링이 설립한 ‘헤링-커티스’였다. 이 회사는 라이트 형제가 프랑스, 독일, 영국의 회사들과 연합해 1909년 세운 ‘라이트 비행기회사’보다 3년 먼저 등장했다. 이 회사가 제작한 ‘모델 F’ 수상비행기는 1912년 미 해군에 150대나 납품돼 JN 혹은 ‘제니’라 불리며 1920년대 말까지 6000대 이상 생산됐다.

유럽 항공계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유럽에서는 정부나 귀족들의 후원을 받으며 많은 항공대회가 개최되었다. 맹렬한 추격 덕분에 유럽과 미국의 항공산업 기술 격차는 근소한 차이로 좁혀졌다. 제1차 세계대전에서 비행기가 전쟁무기로 대량 사용되면서 유럽 항공계는 비로소 미국을 앞서게 된다.

제1차 세계대전 기간인 1914년 7월부터 1918년 11월 사이 프랑스는 6만7987대, 영국은 5만8144대, 독일은 4만8537대의 군용기를 생산했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이탈리아, 러시아, 오스트리아가 생산한 군용기의 총합은 4만5000대 남짓이었다. 유럽의 항공산업은 제2차 세계대전 때까지 미국을 크게 앞서나갔다.

제1차 세계대전을 통해 비행기는 더 튼튼해진 동체와 엔진을 갖게 되었다. 반대로 조종법은 간단해 무거운 화물과 더 많은 승객을 수송할 수 있게 되었다. 제1차 대전이 끝나자 군에서 수천 명의 조종사와 수천 대의 군용기가 방출되면서 ‘상업항공’이 탄생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에 주도권을 빼앗긴 미국의 항공산업은 1920년대 말까지 뚜렷한 성장동력을 찾지 못했다. 우드로 윌슨 미국 대통령은 1915년, NASA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NACA(National Advisory Committee for Aeronautics·국립항공자문위원회)를 창설해 미국의 항공기술을 세계 최고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집중했다. 그러나 1930년대가 오기 전까지 미국의 항공산업은 유럽을 따라잡지 못했다.

1919년 독일을 필두로 프랑스와 영국에서 항공사가 등장했다. 당시의 항공여행은 매우 불편했는데 많은 사람이 비행기를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투기와 폭격기를 생산하던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들은 새로운 여객기를 개발해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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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동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niceky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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