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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기반 언어

HTML5

  • 박용후 | 관점 디자이너(Perspective Designer)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기반 언어

플랫폼 경계를 허무는 기반 언어

2016년엔 HTML5 지원 단말기가 15억 대 넘게 보급돼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KT가 7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차세대 웹 표준규격 HTML5 기반 IPTV 서비스인 ‘올레 tv 스마트’.

HTML5(Hyper Text Markup Language 5)는 웹 브라우저용 페이지를 만드는 마크업 언어인 HTML의 최신 규격이다. HTML5는 이미 지난해부터 관심을 모았다. 기존 HTML과 달리 이미지나 동영상을 이용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이나 기능을 구현할 수 있기 때문. 더욱이 웹기술표준화기구인 W3C를 통해 표준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HTML5로 만든 콘텐츠는 서로 다른 운영체제나 웹 브라우저를 쓰더라도 어디에서나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같은 형태로 재생 가능하다.

현재 웹 브라우저에선 고질병처럼 문제가 돼버린 액티브X는 물론 어도비 플래시나 실버라이트, 자바 등 다양한 언어를 이용해 동영상이나 음악 같은 멀티미디어를 구현한다. 하지만 HTML5는 이를 하나로 통일할 수 있다. 높은 호환성을 갖췄다는 얘기다. 몇 년 전만 해도 HTML5를 지원하는 웹 브라우저는 드물었지만, 요즘엔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는 물론 인터넷 익스플로러도 HTML5를 지원한다.

모바일 브라우저도 마찬가지다. HTML5는 모바일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은 운영체제마다 각자 앱스토어나 모바일 마켓을 만들어 전용 앱을 판매하지만 HTML5를 이용하면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크로스플랫폼의 혜택을 이끌어낼 수 있어서다. 쉽게 말해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에서 굳이 변환 없이도 같은 기능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장점 덕에 HTML5는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서도 파급력을 이어갈 수 있다. 실제로 개방성을 중시하는 타이젠이나 파이어폭스OS 같은 후발주자는 HTML5 표준화에 적극적이다.

HTML5가 갈수록 더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으로 보는 근거엔 HTML5 지원 단말기의 보급이 한몫한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HTML5 지원 단말기 보급 대수는 2012년 6억7300만 대에서 2016년 15억6000만 대까지 2배 이상 높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HTML5는 단말이나 플랫폼, 스크린의 경계를 없애줄 것이다. PC와 TV, 모바일 등 이른바 N스크린을 통합해주는 것. 몇 년 전까지 김미래 씨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에서 뭔가를 보려면 전용 앱을 운영체제에 따라 각기 설치해야 했지만 이젠 그럴 필요가 없다. HTML5로 만든 웹 앱을 이용하면 PC, TV, 스마트폰 가릴 것 없이 어디에서나 똑같은 환경으로 볼 수 있다. HTML5은 운영체제나 플랫폼을 타지 않는 웹 표준인 만큼 기업 입장에서도 개발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원소스 멀티 디바이스(One source Multi Device) 시대를 열게 되는 것이다.

HTML5로 웹 표준화가 이뤄지고 멀티 디바이스에서 호환성을 유지하게 되면 인터넷 문화 자체가 지금보다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예전처럼 특정 기종이나 운영체제, 혹은 특정 이동통신사 포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환경이 아니라 통합된 하나의 인터넷 문화가 탄생하는 것이다. 이는 그동안 나뉘어 있던 전 세계 문화가 하나로 통합된 환경으로 바뀐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 김미래 씨 노트

‘나름 인텔리’ 김미래 씨는 신문을 구독한다. 구독 신청을 하면 꼭 종이로만 받아볼 필요는 없다. 거실에서 스마트폰TV로 신문을 실제로 넘기듯 보다가 방안에 들어가면 PC에서 마저 볼 수도 있다. 밖에서도 물론 가능하다. 얼마 전 구입한 신형 태블릿PC나 스마트폰에서 웹 브라우저만 열면 온라인 독자로 등록돼 있으니 얼마든지 볼 수 있다. 김 씨는 “이런 게 N스크린 시대” 임을 실감한다.

관점 디자인 토크 ● 미래엔 호환성을 논하는 장벽 자체가 사라질 것이다.

신동아 2013년 11월 호

박용후 | 관점 디자이너(Perspective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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