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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주간동아 공동기획 | 이제는 ‘도시재생’ 시대! |

〈르포〉 근대문화유산 되살린 군산

  • | 군산=강지남 기자 layra@donga.com

〈르포〉 근대문화유산 되살린 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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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8년부터 근대건축물 살리기 전개…360만 관광객 몰려와
    ●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 선정…옛 항구와 폐철도 살린다
    ● 서울 등 외지에서도 ‘민간 투자’ 문의 쇄도
    ● 협동조합 설립하고 경관협정 맺고…“주민들 힘으로 자생할 것”
    ● 문동신 군산시장, “고군산군도의 자연미 더불어 역사문화도시 발돋움”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해 숙박시설로 만든 군산시 월명동 ‘고우당’을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홍중식 기자]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해 숙박시설로 만든 군산시 월명동 ‘고우당’을 관광객들이 둘러보고 있다. [홍중식 기자]

“20년 버텼더니 이런 날도 오는구먼.” 

“그냥 맛있게 먹기나 하라”면서도 기자의 방문이 싫지 않은 기색이다. 큰 국자로 떡볶이를 휘젓는 안젤라분식 주인 김영숙 씨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이곳 군산 월명동 영화시장은 한때 군산의 내로라하는 식당이 한데 모인 번화한 곳이었다. 그러나 1996년 시청과 법원 등 관공서가 신도시로 옮겨가면서 영화시장을 포함한 구도심 일대는 쇠락의 길을 걸었다. 

요즘은 달라졌다. 외지에서 온 20, 30대 젊은이들이 좁다란 시장 골목으로 떡볶이를 먹으러 온다. 이들의 스마트폰엔 구도심에 산재한 일제강점기 근대건축물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한가득 담겨 있을 것이다. 김씨는 “젊은 손님들이 이성당 빵을 사 들고 와서 떡볶이를 먹고 간다”며 “도시재생으로 동네가 달라지긴 달라졌다”고 했다. 이성당은 1945년 월명동에서 문을 연, 국내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빵집이다. 

최근 군산이 여행지로 각광받는 배경에는 활발하게 보존·활용되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이 있다. 군산은 일제강점기 미곡 수탈의 현장이었다. 일제는 전국 각지에서 앗아온 쌀을 군산항을 통해 조선 밖으로 빼내 갔다. 1920, 30년대 ‘식민항구도시’ 군산항 인근에는 세관, 은행, 쌀 창고, 무역회사, 곡물검사소, 일본인 적산가옥 등이 속속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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