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호

스마트 포스코 시대 준비

Posco 권오준 회장 2기 체제 출범

  • 김지은 객원기자|likepoolggot@empal.com

    입력2017-04-06 17: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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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 산업혁명 이끌 스마트 기술로 미래 체제 전환
    •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 새 사내이사에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1월 25일 포스코는 이사회의 만장일치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선출하고, 3월 1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임기 3년의 회장직 재선임을 최종 확정했다.

    더불어 오인환 사장, 최정우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장인화 부사장, 유성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장승화 서울대 법학부 교수, 정문기 성균관대 경영학과 부교수는 새로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9일, 이사회 자리에서 권 회장은 “구조조정을 완수하고 비철강 분야에서 리튬 추출 기술, 이차전지 소재 기술 등 포스코 고유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할 일이 많으므로, 더욱 노력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는 말로 연임 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포스코 이사회는 6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 총 7차례 회의를 통해 그간 권 회장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면밀한 검증을 진행했다. 투자가, 근로자 대표, 전직 CEO 등 사내외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인터뷰함으로써 권 회장의 경영활동 성과를 확인하고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도 거쳤다. 3차 회의에서는 권 회장이 직접 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미래 포트폴리오 전략을 발표하고, 경영 비전에 대한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POSCO the Great’ 비전 실현

    재선임을 확정하는 자리에서 권 회장은 “국내 산업 전반에 걸친 저성장 기조와 원자재 가격 부담, 보호무역주의의 확산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이 전망되지만 철강 수익력을 공고히 하고, 구조조정을 완성함과 동시에 미래 성장기반을 다져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2014년 8대 포스코 회장 취임 당시 그는 ‘위대한 포스코를 창조하자’는 의미의 ‘포스코 더 그레이트(POSCO the Great)’를 새로운 비전으로 제시하며 포스코가 국가 경제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끊임없이 새로운 가치를 인류에게 제공해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기업이 될 것임을 밝혔다.

    CTO(Chief Technology Office) 기술연구소장, RIST원장 등을 역임한 철강기술 전문가 출신인 권 회장은 지난 임기 동안 철강본원경쟁력과 재무건전성 강화, 그룹 구조재편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기업 체질을 강건화하고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특히 포스코의 ‘월드 베스트, 월드 퍼스트(World Best, World First)’ 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독점적 기술경쟁력을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인 강재와 이용기술, 상업적 지원, 휴먼솔루션 등 소프트웨어 요소를 결합하는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취임 직전인 2013년 2조2000억 원이던 영업이익을 지난 2016년말 2조6000억원으로 19% 증가시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7.3%에서 10.8%로 상승해 5년 만에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회복했다.권오준 회장은 앞으로 남은 3년의 임기 동안 ‘스마트 포스코(Smart POSCO)’로의 체제 전환을 통해 미래 50년을 준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철강사업은 기술·원가를 리딩하는 글로벌 1등 철강사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팩토리 적용을 통해 원가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스마트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수익창출형 비즈니스 모델로의 전환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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