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재테크

전세가율 85% 아파트가 보물인 이유

부동산·금융자산 100% 활용하기

  • 박정수|PJS컨설팅 대표, 김남수|리치앤코 재무설계팀장 nskim19@gmail.com

전세가율 85% 아파트가 보물인 이유

1/2
  • 자본주의 사회에서 재테크에 등한한 건 자랑이 아니다. 최고의 절약은 아끼는 게 아니라 더 많이 버는 것이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300채를 소유한 부동산 투자 전문가 박정수 PJS컨설팅 대표와 종합재무컨설팅기업 리치앤코의 김남수 재무설계팀장이 들려주는 부동산·금융자산 활용법.
전세가율 85% 아파트가 보물인 이유
여러 부류의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면 정말 놀랄 때가 많다. 일용직 근로자부터 의사까지, 자기 분야에서는 전문가지만 재테크에 대해선 아는 게 거의 없는 분이 의외로 많아서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 재테크와 투자에 대해 모르는 게 자랑일까. 힘들게 일해서 번 돈을 그저 은행에 저축만 하고 산다면, 부동산 가격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도 모르고 산다면, 평상시 재테크나 부동산, 자기계발에 관한 책 한 권 읽지 않는다면, 경제신문 기사 한 줄 읽지 않는다면, 한 달 내내 투자 정보에 대해 한 번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남이 큰돈을 벌면 그저 투기일 뿐이라고 치부한다면…. 자본주의에 대해 몰라도 너무 모르는 한심한 사람 아닌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새벽에 신문이나 우유를 돌리고, 낮엔 회사에서 근무하고, 밤엔 대리운전을 하며 죽어라 일만 한다고 돈을 많이 모을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는 말이다.

“나는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평생 일만 하고 살았는데….” 이와 같은 말은 자본주의 시대에 부자가 되고 싶어 하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라는 점을 머릿속 깊이 새겨야 한다. 지금의 자본주의는 지식과 정보로 어떤 투자를 했느냐가 당신이 부자가 되느냐 못 되느냐를 결정한다. 제발 아무데도 쓰지 않고 열심히 아끼기만 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남이 좋다니까 따라서 투자하는 바보짓은 하지 말자.


미래를 예측하지 말자

미래가 어떻게 될 거라고 예측하는 재테크 전문가의 말도 믿지 말자. 필자는 예전에 부자가 되고 싶어 별의별 전문가를 다 만나봤고, 유명하다는 책의 저자도 많이 만났다. 하지만 그들의 예측이 얼마나 맞았을 것 같은가. 헛웃음만 나올 뿐이다. 무슨 데이터를 갖고 예측한다는 전문가들은 더 실망스러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들이 데이터에 의존한 게 자신감이 없어서 그랬나 싶기도 하다. 그들 중엔 그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10여 년 전부터 지금껏 우리나라 부동산이 폭락할 거라 주장해온 사람도 있다. 만약 내가 그 사람 말만 계속 믿었다면 평생 가난하게 살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미국의 2008년 대선과 2012년 대선 결과를 정확하게 알아맞혀 통계와 예측의 슈퍼스타로 불리는 네이트 실버는 저서 ‘신호와 소음’에서 한 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심리학과 정치학을 가르치는 필립 테틀콕은 1987년부터 무려 15년이 넘도록 학계와 정부에 몸담은 수많은 전문가들이 국내 정치, 경제, 국제관계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예측한 내용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그 연구 결과를 2005년에 발표했고 그가 내린 결론은 학계를 완전히 비웃는 것이었다. 그가 살펴본 전문가들은 직업이 무엇이든 간에, 경험을 얼마나 오랫동안 쌓았든 간에, 하나같이 동전을 던져 판단을 내릴 때보다 낫지 못했다. 또 이들의 예측은 지극히 초보적인 통계 방법론을 동원해 정치적 사건들을 예측한 것보다도 못했다. 이 전문가들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주장한 사건 가운데 약 15%가 실제로 일어났다. 또한 반드시 일어날 거라고 주장한 사건의 약 25%는 일어나지 않았다. 모든 분야에서 그들의 예측은 터무니없이 빗나갔다.


미래를 쉽게 예측하지 말자. 지금과 같은 저성장 시대에 미래를 위한 계획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부동산이라는 건 현재의 상황만 가지고 판단해도 충분하다.

최고의 절약은 더 버는 것

어떤 사람이 100만 원을 번다고 치자. 이 사람은 그 돈을 아끼려 아침에 걸어서 출근하고, 좋은 음식은 비싸서 먹지도 않고, 혹시나 급한 일이 있어 차를 갖고 오면 무료주차장만 찾아다닌다. 자기 몸 관리하는 것도 아까워 헬스장 같은 곳은 다니지도 않고, 책값도 아까워 책은 사지도 않고 그저 도서관에서 한참 동안 기다려서 빌려본다. 그 사람은 이렇게 돈을 아끼고 아껴 열심히 저축한다.
100만 원을 버는 또 다른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만원버스 출근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일과가 헝클어진다고 생각해 아침 일찍부터 차를 가지고 다닌다. 무료주차장을 알아보러 돌아다니는 대신 1분 1초가 아까워 회사 바로 옆에 주차한다. 또한 자기계발을 위해 수많은 책을 사서 읽고 또 읽는다. 건강을 위해 수영장과 헬스장에도 다닌다. 꾸준히 재테크 공부도 하며 수입을 늘리려 부단히 노력한다. 어떤가. 두 사람 중 누가 더 크게 성공할 것 같은가.

나도 예전에 돈을 무척 아껴 쓴 적이 있다. 몸 생각은 하지도 않고 싼 음식만 먹었고, 내 품격은 생각지도 않고 오직 싼 옷만 입은 적도 있고, 소고기 한번 먹고 싶어도 값싼 돼지 앞다리살만 먹었다. 참 바보 같은 짓이 아니겠는가. 하지만 다행스러웠던 건, 그렇게 미친 듯 아껴 쓸 때에도 책 사는 데에는 엄청난 금액을 들였고,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만나는 데에도 참 많은 비용을 아까워하지 않았다. 전문가에게 부동산과 금융 강의를 들을 때에도 비싼 수업료를 미친 듯이 냈다.

내가 만약 이런 돈마저 아꼈다면? 지금도 예전처럼 지질하게 살고 있으리라. 100만 원 벌어 그걸 어떻게 아껴 쓸지 고민하지 말고, 그 돈을 가지고 어떻게 두 배, 세 배 더 벌 수 있도록 만들지를 고민하자.

1/2
박정수|PJS컨설팅 대표, 김남수|리치앤코 재무설계팀장 nskim19@gmail.com
목록 닫기

전세가율 85% 아파트가 보물인 이유

댓글 창 닫기

2017/10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