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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현진 가정평화협회 창설자

“하나님 중심의 가정을 통해 평화세계 실현하자”

  • 송홍근 기자 | carrot@donga.com

문현진 가정평화협회 창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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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문명이 근본 인권과 자유의 이상을 갖게 된 것은 영적인 진리를 찾는 노력에서 비롯했다.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다시 한번 영적 진리를 추구해야 한다. 영적 각성을 통한 변혁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단지 가능성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날 어떤 것이다.

가정평화협회에서 말하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하나님을 뭐라고 부르든 상관없다. 그것은 논점을 벗어난 것이다. 하나님은 ‘창조주’다. 인류가 강조하는 인권과 자유의 전제 및 개념이 창조주에게서 왔다는 사실을 현대인이 잊고 있다. 우리의 권리와 자유는 하나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절대적인 것이므로 인간이 만든 기관이나 정부가 빼앗을 수 없다는 게 천부인권이다. 따라서 보편적 원리 및 가치를 논하려면 하나님을 그림에 포함시켜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인간이나 기관마다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보편적 원리와 가치를 정의할 것이다. 하나님 중심의 가정들이 보편적 원리 및 가치의 개념을 실현해야 한다.”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등 어떤 종교를 가졌든 구원의 길은 같다는 뜻인가. 

“그렇다. 종교만이 구원이라는 등식은 성립되지 않는다. 성인들의 가르침에 담긴 보편적 원리와 가치를 통해 깨달음을 얻은 사람들이 진리, 선, 정의를 추구하는 자신들의 삶을 통해 구원을 획득해야 한다고 본다. 종교는 깨달음을 주기 위한 도구이지 구원의 증명서가 결코 아니다. 나의 소망은 이 운동을 통해 종교적 분열을 넘어서는 것이다. 각자가 가진 종교적 정체성을 기반으로 자신을 인식하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딸로 스스로를 인식해야 한다. 종교적 정체성이 강한 사람들의 문제 중 하나는 자신의 종교가 가르치는 보편적 진리보다 그 종교의 교리 차원의 문제에 치중한다는 것이다. 각 종교에서 15~20%의 교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다른 종교 또한 공유하는 보편적 진리다. 다른 종교와 선을 긋는 종교적 분열을 극복해야 평화로운 세계가 실현될 수 있다.” 

당신은 ‘영적 각성’을 강조한다. 각성은 순우리말로 ‘깨달아 앎’이다. 

“영적으로 각성하려면 진실한 사람이 돼야 한다. 영적 성장과 성숙의 첫 단계는 자신을 극복하는 것이다. 영적 성장 및 성숙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극기(克己·자기의 감정이나 욕심, 충동 따위를 이성적 의지로 눌러 이김)라고 생각한다. 각자가 자아를 주관해야 한다는 얘기다. 스스로를 이겨내지 못한다면 어떻게 남을 위해 살 수 있겠나. 각 종교가 강조하는 각성의 첫 단계는 자신을 통제하는 것이다. 나는 자연을 예배와 기도를 드리는 장소로 여긴다. 하늘, 만물과 교감하며 자신을 갈고닦는 곳으로서의 자연은 예배당이자 학교다.”


성인이 가르친 보편적 원리

“종교라는 상자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담론의 뜻은 뭔가. 

“위대한 성인들은 종교를 창시하고자 가르침을 주지 않았다. 그분들은 모든 인류가 공감하고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보편적인 원리와 가치를 설파한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그분들의 가르침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자 모여들었다. 종교를 만든 것은 성인들의 제자들이다. 현재의 종교들이 성인의 제자들이 만들어낸 종교라는 틀에 얽매이지 않고 순수하게 창시자들의 가르침에 담긴 보편적 원리와 가치만을 중심으로 한자리에 모이면 서로가 다 통할 수 있다. 인류의 지성과 영성이 그것을 가능하게 할 만큼 성숙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본다.” 

세속적 성공이 지배 가치가 되고 있다. 


“풍토가 바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진리를 이끌어낸 위대한 각성은 인간들의 영적 진리 추구에서 비롯한 것이다. 천부인권과 자유 같은 개념이 대표적인 영적 원리다. 유라시아 대륙의 팍스 몽골리아부터 유럽의 종교개혁과 계몽사조에 이르기까지 종교·사상·상업의 자유와 개인적 가치와 재능의 중요성에 대한 보편적 이상이 태동해 육성되고 성장했다. 서구 문명이 근본 인권과 자유의 이상을 갖게 된 것은 영적인 진리를 찾는 노력에서 비롯했다. 현대사회에서 발생하는 각종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도 다시 한번 영적 진리를 추구해야 한다. 영적 각성을 통한 변혁이 반드시 일어날 것이다. 단지 가능성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날 어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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