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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근의 古傳幻談 - 예로부터 전해진 기이한 이야기

시마(詩魔)의 계약

  • 윤채근|단국대 교수

시마(詩魔)의 계약


시마(詩魔)의 계약

고려 후기의 명문장가 이규보(1168~1241)의 초상.[윤채근 제공]

이건 문학에 헌신했던 시인이 떠돌이 음유시인과 맺은 놀라운 우정에 관한 이야기다. 1241년 신축년, 고려 고종 28년 9월의 어느 깊은 밤, 당대의 문호 이규보가 강화도 자신의 집에서 숨을 거뒀다. 몽골군을 피해 강화도로 천도해 있던 조정은 ‘문순(文順)’이란 시호를 내렸다. 최 씨 무신 정권에 협찬해 몸을 일으킨 뒤 높은 관직을 두루 거치며 문명을 떨친 이규보에겐 제법 걸맞은 호였지만 그의 아들 이함(李涵)은 치욕스러웠다. 그가 아는 아버지는 문학으로 정권에 순종한 비굴한 시인만은 아니었다. 이함은 아버지 시신 앞에서 한참을 오열했다.

정신을 추스른 이함은 실권자 최우(崔瑀)와 그의 정실 하동 정씨가 낳은 딸 최송이 부부에게 정성을 다한 감사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 권력 서열에 따라 최씨 일가붙이 모두에게 감은(感恩)의 글을 지어 바치는데 총 사흘이 걸렸다. 이함은 아버지의 생존방식을 따라 극도로 몸을 낮췄고 특히 최우와 그의 사위 김약선(金若先)에겐 가산의 반을 허물어 선물을 보냈다. 그가 아버지를 여읜 슬픔을 비로소 절감한 건 장례가 끝나고 열흘이 지나서였다. 심신이 붕괴된 이함은 아버지 무덤 앞에 앉아 홀로 밤을 지새웠다.

그때 시마(詩魔)가 떠올랐다. 시의 마귀인 시마가 진짜 존재했으며 아버지의 삶을 지배했다는 사실은 두렵지만 한편 행복한 기억이었다. 아버지의 천재성이 시마의 선물이었다고 한다면 이함은 자신의 평범함을 용서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만든 그늘 속에서 아버지가 남긴 글을 정리하며 남은 생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무엇보다 시마는 무인이 지배하는 야만 세계 밖의 존재였다. 그곳, 시마의 세상에서 마음껏 시를 꿈꾸며 아버지의 기억을 붙들고 살면 되었다.

육지 쪽에서 먼동이 터올 무렵 그는 급히 집으로 돌아와 서재로 들어섰다. 아버지가 남긴 원고가 문집으로 완성되기 직전 상태로 정리돼 있었다. 그는 권별로 분류된 서가의 원고를 모두 꺼내어 책상 위에 배열했다. 문집의 편차와 내용은 아버지가 진즉 용의주도하게 확립해놓았고 출간만 남겨두고 있었다. 하지만 뭔가가 부족했다. 시마가 빠져 있었다. 이함은 시마가 빠진 아버지의 삶을 상상할 수 없었다. 태어나 처음으로 아버지의 뜻을 거역하기로 결심했다. 사망하기 직전 아버지는 그에게 이렇게 부탁했더랬다.

“함아. 아비 원고에서 한 글자도 더 넣지도 빼지도 말아라. 추보하지도 말아라. 알겠지?”

이함은 망설였다. 추가할 원고를 꽤 모아뒀고 어느 하나도 버리고 싶지 않았다.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아들은 한때 신의 선택을 받았던 천재가 의식을 잃고 세상에서 소멸하는 과정을 하염없이 바라봤다.

아버지가 시마 얘기를 처음 꺼낸 건 장남이던 형 이관(李灌)이 요절한 직후였다. 오래도록 슬픔에 잠겨있던 아버지는 형을 추억하며 그에게 속삭였었다.

“네 형은 시마의 선택을 받았었다. 시마를 모르겠지?”

멍하니 얼굴을 바라보던 이함에게 아버지는 놀라운 얘기를 털어놓았다.

“시인은 누구나 될 수 있다. 하지만 이 세상 너머까지 보려면 다른 눈이 필요해진다. 우리 사람에겐 없는 신비한 눈이지. 그건 시마가 주는 선물이다. 불행히도 네겐 그게 없구나.”

“아버님께도 시마의 눈이 있었습니까?”

시마(詩魔)의 계약

이규보의 자유분방한 필적.[윤채근 제공]


이규보와 시마의 조우

눈을 감고 가늘게 한숨을 내쉰 아버지가 누구보다 시를 사랑했지만 시를 쓸 천분은 타고나지 못한 둘째 아들의 어깨를 토닥이며 대답했다.

“있었다. 네 형이 누리지 못한 긴 수명까지 받았구나. 시마는 그러니까 아비가 벼슬을 얻지 못하고 떠돌던 젊은 시절 느닷없이 찾아왔다. 난 개경 천마산 암자에서 방황하고 있었지. 밤이었다. 헝클어진 머리와 푸른 눈을 한 괴상한 사람이 다가와 말을 걸었지. 자신을 달단(韃靼) 사람이라고 하더군.”

“몽골의 일족인 타타르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금 다르다. 다들 저 몽골 침략자들을 달단이라 부르고 있지만 달단은 본디 저들에 의해 멸망당한 북쪽 초원의 부족 이름이었다. 고향을 잃은 채 지금도 온 세상을 떠돌고 있지. 그들은 넘지 못한 산이 없었고 건너지 못한 강이 없었다. 세상의 서쪽 끝까지 말을 달리고 북쪽 사막을 넘어 얼음으로 만들어진 세계에도 다녀왔지.”

“그런데 왜 시마라 부르십니까? 그저 개나 돼지 같은 야만족 아닙니까?”

“그렇지 않다. 함아, 들어보아라. 달단인들은 저 몽골 침략자들에게 멸망당하기 한참 오래전부터 수도 없는 시련을 겪어내며 살아남은 영혼의 부족이다. 유랑하다 멈추는 곳이 집이 되고 밤하늘 별들이 이불이 되어줬지. 그들에겐 이름도 없었다. 머무는 곳마다 다른 이름을 가지고 살았지. 내가 만난 시마는 고려로 들어오며 고려 이름을 썼지만 그전까진 톡트마로 불렸다고 했다. 톡트마는 알타이 산에서 태어나 천산 고원을 누볐고 놉놀 호수물을 마셨으며 마침내 오논 강 주변을 산책했다.”

“서역 사람이었군요?”

“몽골 오논 강에서 살기도 했으니 비록 방계지만 몽골인이기도 했다. 톡트마는 멈추지 않고 이동하는 자였어. 자기 나이를 기억하지도 못했지. 어쩌면 영원한 삶을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부처님만 아실 거다. 톡트마는 저 몽골인들의 왕인 칸이 초원을 정복할 때 그곳에 있다 살해당했다고 했다. 창에 꿰여 구덩이에 던져졌지.”

“그럼 귀신입니까?”

“너와 나도 귀신이다. 아직 생명의 기가 뭉쳐 있을 뿐. 그게 펴지면 때로는 아예 사라지기도 하고 때로는 시마처럼 다른 것이 되어 삶을 이어가는 거지. 시마는 귀신이 아니라 시인이었다.”

“아버님, 무슨 말씀이십니까?”

“믿지 못하겠지만 톡트마는 시인이었어. 그는 100개도 넘는 언어를 말할 수 있었고 끝도 없이 이어지는 조상들과 신들의 이야기를 열흘 낮 열흘 밤 동안 노래로 불렀지. 그는 시 짓기를 멈출 수 없는 운명 안에 갇혔고 그 운명을 누군가에게 나눠주며 떠돌고 있었다. 그래서 시마가 됐던 거야. 난 시마의 선택으로 그의 눈을 받았고 그 눈으로 세상 모든 것을 다르게 볼 수 있었어. 한번 본 것을 시로 쏟아내지 않으면 몸이 아프더구나. 난 평생 시에 쫓기며 살아왔다. 이 모진 업보를 네 형은 견디질 못했구나.”

아버지의 말이 귓가에서 다시 울렸고 이함은 책상 위의 원고로 눈길을 돌렸다. 영원을 살고 있고 젊은 시절의 아버지에게 시인의 운명을 나눠줬다는 시마. 시마가 누락된 문집은 아버지의 삶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것이었다. 천재 시인 이규보는 일개 무인들 손에 놀아났던 게 아니라 시마와 거대한 운명의 놀이를 벌인 초월계의 존재여야 했다. 이함은 예부시랑 이수(李需)가 아버지 생전에 미리 지어 보낸 묘지명부터 손보기로 작정했다.

규보(奎報)라는 이름 뒤의 시마

시마(詩魔)의 계약

강화도에 있는 이규보의 무덤.[윤채근 제공]

이수가 보내준 묘지명엔 시마를 연상시킬 어떤 암시도 보이지 않았다. 이함은 아버지가 태어나자마자 온몸에 퍼진 종기로 죽을 고비를 맞았었다는 사실을 묘지명 후반에 끼워 넣으며 어린 아버지를 축복해 살려줬다는 신비한 노인 얘기를 곁들였다. 그 신인(神人)이 바로 시마였다. 시마는 아버지의 탄생과 동시에 이미 그의 삶에 달라붙었다고 했다. 잠시 망설이던 이함은 아버지가 이인저(李仁底)라는 본명을 바꾸게 된 일화를 자세히 소개했다. 아버지는 사마시(司馬試)에 응시하기 직전 꿈에 나타난 사람 형상의 규성(奎星)으로부터 급제를 예고 받고 ‘규성이 알려주다’라는 뜻의 규보(奎報)로 개명했던 것이다. 문학을 관장하는 별인 규성 역시 시마였다. 시마는 이처럼이나 다양한 모습으로 이미 아버지 인생 깊숙이 개입해 있었다.

묘지명을 개고한 이함은 잠시 붓을 내려놓았다. 여전히 부족했다. 시마의 존재를 더 확고히 만들 방법이 있었지만 그건 아버지를 배신하는 짓이었다. 그는 아버지가 폐기하라고 한 원고 속에서 글 한 편을 살며시 꺼내 들었다. ‘구시마문(驅詩魔文)’이었다. 이함은 글을 아버지의 유고 20권 ‘잡저’ 항목 사이에 집어넣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죄책감은 옅어졌고 어쩌면 이것이 아버지의 뜻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들기 시작했다.

‘구시마문’은 아버지가 시마의 존재를 본격적으로 노출한 거의 유일한 작품이었다. 글 속에서 아버지는 시마가 내린 운명 때문에 창작의 고통을 겪는 문인의 기괴한 삶에 대해 토로했다. 그건 저주이자 축복으로 묘사되어 있었다. 제목은 ‘시마를 쫓아내는 글’이란 뜻이었지만 실상은 시마와 함께한 세월을 기념하며 서로 화해하려는 뜻을 담고 있었다. 익살맞은 아버지의 글을 떠올리며 이함은 자기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었다.

다음 날부터 원고를 재교정하기 시작한 이함은 침식도 잊어버렸다. 원고가 일단 목판제작자인 화엄종 승방의 각수(刻手)들 손에 넘겨지면 더는 수정이 불가능했다. 그는 간혹 육지에서 전해오는 몽골병사들의 약탈 소식에도 귀를 닫았다. 전황이 소강상태를 유지하면서 섬엔 이상한 평화가 지속됐고 이함은 때로 전쟁을 망각했다. 그는 아버지의 원고 속에 마련된 다른 우주에서 살아갔다.

느닷없이 시마가 출현한 건 원고 교정 작업이 마무리돼 가던 이듬해 늦봄이었다. 그즈음 고려 조정은 최우에 의해 완벽히 장악됐고 왕은 유명무실한 존재로 전락했다. 이함은 최우에게 문집 최종본이 완성됐음을 알렸으나 답이 없었다. 제왕의 권력을 휘두르며 사치에 탐닉한 최우는 평장사(平章事) 이규보를 잊은 지 오래였다. 문집 간행 비용이 부족했던 이함은 동생들과 아버지 무덤을 찾아 술을 올리며 용서를 빌었다. 깊은 밤, 홀로 남아 아버지를 추억하던 이함은 자신 앞으로 걸어오는 낯선 사내를 발견했다. 울긋불긋한 마의(麻衣)를 걸친 사내는 산발한 채였다.

이함은 상대가 시마임을 곧바로 눈치챘다. 파르스름한 눈동자를 굴리며 시마가 말했다.

“너희가 고려라 부르는 코리 왕국은 곧 망한다. 칸의 소유가 돼. 그래서 조문하려 이렇게 입어봤는데, 어울리나?”

이함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마치 돌아가신 아버지를 다시 만난 기분이었다.

“시마시여. 우리 코리 사람들은 모조리 몰살됩니까?”

시마가 손가락으로 머리를 긁적였다. 길게 자라 갈고리처럼 굽은 손톱을 천천히 들어 달을 가리킨 시마가 키득거리며 웃다가 대답했다.

“저기에 물어봐. 내 소관 아니니까. 노래나 한 곡 부르고 갈까 하는데.”

시마가 등에 지고 있던 해금을 내려 바닥에 세웠다. 두 무릎 사이에 해금을 고정한 시마는 연주용 활시위를 꺼내 부드럽게 현에 마찰했다. 날카로운 공기의 진동이 한차례 무덤 주변을 쓸고 나자 세계 전체가 시마의 연주에 집중하는 듯 고요함이 찾아왔고 이함은 평화로워졌다. 연주는 알 수 없는 가락으로 한없이 이어졌고 시마는 기이한 언어로 속삭이다가 읊조리다가 외치다가 노래하다가 때때로 울었다. 연주를 마친 시마가 속삭였다.

“시라무렌 강을 아나? 요하 서쪽 초원을 흐르는 강. 해금은 거기서 만들어졌어. 난 알탄 산맥에서 태어났지만 초원을 사랑했지. 인류는 초원에서 처음 시를 만들었거든. 시는 머무는 자들의 것이 아니야. 바람을 봐. 우주를 감미롭게 찬미하지만 형체 없이 떠돌고 있지. 땅에 집착하는 자에겐 시가 없어. 가질 수 없는 걸 사랑해야 시가 찾아와.”

몽상에 잠긴 듯한 시마의 눈동자를 바라보던 이함이 물었다.

“당신의 눈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시마의 눈을 갖기 위한 대가

시마가 이함을 오래도록 노려보았다. 다시 달을 올려다보던 시마가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네 형이 왜 죽었는지 아나? 사랑할 수 없는 걸 가졌기 때문이야. 이 황홀한 저주를 나와 나눌 수 있는 자는 네 아비가 유일했어. 실망은 마. 목숨을 부지했잖아? 아비의 글을 세상에 퍼뜨려. 나와 함께 놀던 기억이 사라지지 않게.”

씁쓸한 미소를 머금은 이함이 다시 물었다.

“저는 왜 안 되는 겁니까?”

해금을 등에 지고 활시위로 만든 활대를 집어든 시마가 노래하듯 속삭였다.

“가질 수 있는 것만 사랑하거든. 넌 시라무렌 강과 그 강 너머 더 먼 곳에서 벌어진 일들을 사랑할 마음이 없어. 넌 집에 집착하지. 나와 계약을 맺는 순간, 넌 천천히 사라지게 될 거야.”

“계약?”

“그래. 내 눈을 빌리려면 나와 계약을 해야 해. 믿을 수 없는 것을 믿고,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 봐선 안 될 것을 보고, 미워해야 할 것을 사랑하겠다는 계약. 이 계약을 어기면 수명이 줄다가 어느 순간 사라져.”

“계약을 지키면?”

“너의 아비처럼 되지. 하지만 네 운명은 아니야. 나와 하룻밤 즐긴 걸로 만족해.”

말을 마친 시마가 등을 돌리고 걸으려다 뒤돌아보며 말했다.

“‘동명왕편(東明王篇)’을 읽어봐. 초원에서 벌어졌던 너희들의 역사. 실은 나와도 연결되어 있어. 누군가는 땅을, 또 누군가는 시를 선택했을 뿐이야.”

문학의 신, 시마는 그렇게 사라졌다. 집으로 돌아와 서재에 들어선 이함은 완성된 아버지의 ‘동국이상국집(東國李相國集)’ 원고를 펼쳤다. 고구려 건국시조 동명성왕에 대해 읊은 고려 최초의 서사시 ‘동명왕편’은 권3에 실려 있었다. 아버지는 시의 서문에서 당송(唐宋) 문화에 빠진 선배 문인들에 의해 미신으로 치부되던 고구려 신화를 귀(鬼)나 환(幻)이 아닌 성스러운 실재 역사라고 주장했다. 고려인의 자부심을 드러낸 것이었지만 북방 초원 출신 몽골 침략자들이 고려인들을 회유하기 위해 써먹는 수법과 일맥상통한 것이기도 했다. 몽골과 고려가 한 뿌리라는 논리는 매력적이었지만 동시에 위험했다.
이함은 멍하니 아버지를 생각했다. 시마가 몽골족이 파견한 밀정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른 그는 자신은 시인이 될 수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던 시마의 말을 다시 떠올렸다.

※각설 : 1168년 고려 의종 대에 태어난 이규보는 불우한 젊은 시절을 보냈다. 빼어난 재주를 지닌 문학 신동이었지만 1170년 정중부의 난이 발생한 이후 고려 문단은 붕괴됐고 문인들은 대수난기를 맞이했기 때문이다. 성격이 호방하고 자만심 가득했던 이규보는 과거에 번번이 낙방했으며 집안의 후광을 입을 처지도 아니었기에 긴 방황기를 거쳤다. 그는 뒤늦게 최충헌 정권에 접근해 출세가도를 달렸으며 이후 승승장구하며 고위직을 역임하다 강화도에서 사망했다. 저명한 중국 은둔시인들이었던 ‘죽림칠현’을 본받은 고려의 엘리트문인 모임 ‘죽림고회(竹林高會)’의 입회 제안을 문학적 자부심 때문에 거부했다는 고사는 유명하다. 그는 혁신적인 시론인 ‘신의론(新意論)’으로 전통에 도전한 문인이었지만 정치적으로는 무인 정권에 빌붙었다는 오명을 입기도 했다. 이 글에 등장하는 이규보 관련 문헌은 사실에 입각해 있다. 다만 이함의 문집 개고 과정과 ‘구시마문’에 등장하는 시마의 정체를 초원의 음유시인으로 설정한 것은 허구다.


시마(詩魔)의 계약

윤채근
● 1965년 충북 청주 출생
● 고려대 국어국문학 박사
● 단국대 한문교육학과 교수
● 저서 : ‘소설적 주체, 그 탄생과 전변’  ‘한문소설과 욕망의 구조’ ‘신화가 된 천재들’ ‘논어 감각’ ‘매일같이 명심보감’ 등



입력 2017-08-11 14:52:45

윤채근|단국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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