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호

<기업과 문화>

“커피처럼 향긋한 문학과 삶의 향기 나눠요”

동서식품의 따뜻한 문화 나눔 활동

  • 구희언 기자 hawkeye@donga.com

    입력2017-09-18 17: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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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어느 회사 사무실을 가더라도 휴게실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노란 커피 믹스’. 오후에 식곤증이 찾아올 즈음 뜨거운 물에 노란색 커피 믹스를 탄 달달한 커피 한 잔을 마시고 나면 남은 시간도 어떻게든 버텨낼 힘이 생긴다. 1989년 선보인 이래 커피믹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맥심 모카골드’는 1968년 설립 이후 국내 커피 시장을 개척해온 커피 전문 기업 동서식품㈜(대표 이광복)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한국의 건강한 커피 문화를 선도하는 동서식품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주력 제품군인 커피와 어울리는 문화 사업을 꾸준히 전개해왔다. 동서식품 홍보팀 신연제 CSR 담당자는 “동서식품은 커피 향과 어울리는 문화예술 나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생활 속에 은은한 사랑의 향기를 더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운 없는 청춘이여, 힘내라 힘! 서평 캠페인 '청춘동서'   

    동서식품은 올해 7월부터 청춘에게 힘이 되는 서평 캠페인 '청춘 동기부여 서평한장'('청춘동서')을 진행하고 있다. 젊은이들이 독서와 한국 문학을 통해 서로 소통하고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자는 취지로 시작한 캠페인이다. 이번 캠페인은 '동서식품이 청춘을 응원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SNS 서평 이벤트', '청춘 동서 라이브 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SNS 서평 이벤트는 청춘동서 공식 페이스북에서 7월 10일부터 8월 8일까지 총 4주간, 각 주차 별 주어진 주제에 해당하는 책에 대한 감상을 댓글로 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기간 총 1500여 개의 서평이 댓글로 달리며 문학에 대한 젊은이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케 했다.

    8월 8일 서울 마포구 레디빅스페이스에서는 서평 이벤트 참가자 중 우수작으로 뽑힌 40명을 초청해 ‘청춘동서 라이브 북콘서트’가 열렸다. 감각 있는 문체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중혁 소설가와 주목받는 젊은 비평가 중 한 사람인 허희 평론가가 함께했다. 이날 청춘들은 청춘과 문학에 관련된 에피소드, 청춘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등 다양한 주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공식 페이스북에서도 실시간으로 중계돼 온라인 참가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국내 최대 여성 신인문학상 '삶의향기 동서문학상’  

    한편 여성의 문학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동서식품이 시작한 문화 후원 사업인 '삶의향기 동서문학상'(동서문학상)은 올해로 28년째를 맞았다. 1973년 ‘주부에세이’를 시작으로 동서식품은 1989년 제1회 ‘동서커피문학상’을 시작했고 11회부터는 공식 명칭을 ‘삶의향기 동서문학상’으로 바꿨다. 해를 거듭할수록 주부 외에도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참가자들이 작품을 응모하면서 ‘커피'’는 한정된 이미지를 탈피, 문학상으로서의 위상 및 정통성을 강화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동서문학상은 개최 7회째부터 대상과 금상 수상자에게 등단의 특전을 부여하면서 국내 여성 문인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2년마다 열리는 동서문학상은 회를 거듭할수록 다양한 연령층과 직업을 가진 참가자들이 시, 소설, 수필, 아동문학 등 각양각색의 작품을 응모하면서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2016년 열린 제13회 동서문학상 공모에는 전국 각지에서 총 1만 9030편의 작품이 접수돼 국내 최대 여성 신인문학상으로서의 굳건한 입지를 재차 증명했다.    



    문학을 사랑하는 일반인 위한 창작 멘토링 클래스와 문학기행

    동서식품은 작가를 꿈꾸는 일반인들이 꿈에 도전할 수 있도록 동서문학상 응모 기간 중 다양한 온‧오프라인 창작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일반인이 작가를 직접 만나 작문 기법과 창작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조언을 받을 수 있는 '멘토링 클래스'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황인찬 시인, 박성준 시인, 황선미 아동문학 작가, 함정임 소설가, 김홍신 소설가로부터 글쓰기 노하우와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4회에 걸친 클래스에는 총 375명의 예비 작가들이 참가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각 분야별 작가들과 함께 문학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문학의 깊은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문학 기행'도 일반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참가자들은 1박 2일 동안 강원도 문학 명소를 방문해 문학적 배경을 학습하고 영감을 얻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이외에도 김홍신 작가, 이병일 시인, 이은선 소설가, 전석순 작가, 임어진 작가의 '문학강연'과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문학의 밤'을 즐기며 낭만적이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감수성을 충전할 수 있었다.

    한편 온라인으로는 '멘토링 게시판'을 운영해 문학상 참가자들이 작품을 공유하고 선배 작가들에게 일대일 지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는 8주간 3000여 명의 예비 작가들이 참여하며 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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