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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시트 가죽으로 가방 만드는 사회적기업

최이현 모어댄 대표

  • 글·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사진·지호영 기자

자동차 시트 가죽으로 가방 만드는 사회적기업

자동차 시트 가죽으로 가방 만드는 사회적기업
‘끝은 새로움이다(End Is New).'

‘업사이클링’ 전문 사회적기업 모어댄(대표 최이현)의 모토다. 모어댄은 버려지는 자동차의 시트 가죽, 에어백, 안전벨트 등을 재활용해 가방과 액세서리를 만드는 회사다. 폐자동차에서 나오는 이런 소재는 세계적으로 연간 400만t(국내는 6만7500t)에 이른다. 그동안 금속 제품은 재활용돼왔지만 가죽 같은 인테리어 제품이 재활용되는 건 이례적이다. 최 대표는 영국 리즈대 유학 중 사업 아이디어를 얻었다.

“석사 공부를 할 때 ‘한국 자동차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논문 자료를 모으던 중 자동차 폐기물 가운데 인테리어 소재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시트나 에어백 등은 그냥 버리기에는 너무 아깝고 훌륭한 고급 소재이거든요. 또 고급차 한 대에 황소 18마리분의 가죽이 쓰이는데, 버려지는 자투리가 절반 이상입니다.”

회사의 취지에 공감한 SK이노베이션이 2015년 최 대표에게 창업자금 1억 원을 제공했고, 협력사로 등록해 사업 초기에 판로를 확보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 올해도 1억 원을 지원한 SK이노베이션은 홍보, 기업 컨설팅, 회계 재무 지원 등을 하며 지원 폭을 늘리고 있다.

사회적기업답게 모어댄은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탈북자, 경력단절여성 등을 포함해 11명의 직원이 환경과 사회에 기여한다는 자부심으로 뭉쳐 있다. 컨티뉴런던 등의 브랜드를 단 제품은 깔끔한 마감과 디자인으로 폐자동차 소재라는 걸 연상하기는 힘들다. 모어댄은 스타필드, 현대백화점, 핫트랙스, 카카오 등의 도움으로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 해외의 반응도 좋다. 10월 중순 패션월드도쿄 전시회에서 500여 개의 지갑을 주문받았으며, 올해 미국법인도 세웠다. 올해 매출은 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입력 2017-10-22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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