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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향한 칼끝 징검다리로 구속

김관진 前 국방부 장관

  • 송홍근 기자 carrot@donga.com 사진·동아DB

MB 향한 칼끝 징검다리로 구속

MB 향한 칼끝 징검다리로 구속
11월 11일 구속된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은 ‘강골무인(强骨武人)’으로 일컬어졌다. 이명박 정부 때인 2010년 12월 국방장관으로 취임했다. △역대 국방장관 중 네 번째 장수 장관 △1987년 민주화 이후 최장수 국방장관 △정부 교체(이명박→박근혜) 후에도 유임된 첫 국방장관이다.

2014년 6월 국방장관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 실장으로 옮겨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올해 5월까지 ‘국가안보 컨트롤타워’를 맡았다. 국방장관, 안보실장으로 재임한 6년 반 동안 안보 정책, 군 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2010년 국방장관으로 임명될 때 경쟁자는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두 사람을 면담한 이명박(MB) 정부 청와대 핵심 인사 회고다. “김병관 전 부사령관은 탁월했다. 유능하고, 똑똑했으나 MB정부 국방개혁에 비판적 의견을 제시했다. 김 전 장관은 국방개혁에 찬동했다. 강골무인이라기보다는 융통성 있고 합리적이어서 발탁한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고, 육군사관학교(28기)를 졸업했다. 독일 육군사관학교에서 유학했다. 35사단장, 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3군사령관,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역임했다. 국방장관 재직 시 강렬한 눈빛과 단호한 어조로 ‘적이 도발하면 원점과 지원·지휘 세력까지 격멸하라’ ‘북한이 도발하면 굴복할 때까지 응징하라’ 등의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북한은 ‘호전광의 객기’ ‘김관진 놈’이라는 표현으로 맞받았다. 

김 전 장관은 이명박 정부 때 국군 사이버사령부 온라인 여론 조작 활동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가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 등에게 당시 여권을 옹호하고 야권을 비방하는 정치 관여를 지시한 것으로 봤다. 직위를 이용해 특정 정당·정치인에 지지 또는 반대 의견을 유포하는 행위는 군(軍)형법상 금지돼 있다. 검찰이 쥔 칼끝은 그를 징검다리 삼아 MB에게 향한다.


입력 2017-11-19 09: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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