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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파란 눈의 선비’ 임마누엘 페스트라쉬의 제언

‘통일 한국은 지속 가능한 공동체 사회로’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파란 눈의 선비’ 임마누엘 페스트라쉬의 제언

  • ● 협력적 생산 사회인 커먼스 체제 구축
    ● ‘먹방’ 보며 지성 잃어가는 한국인들
    ● 한류보다 전통 유교 가치관과 덕목이 매력적
    ● 자기 욕심만 채우는 지성인들이 문제
    ● 강한 정부 되려면 문화 바뀌어야
‘파란 눈의 선비’ 임마누엘 페스트라쉬의 제언
얼굴은 전형적인 서양인이다. 원래 미국인이지만 지난해 한국 국적을 얻었다. 한국에서 11년째 살고 있다. 우리말을 참 조리 있게 잘한다. 그가 건넨 명함 두 배 크기의 홍보 스티커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기후변화에 대해 침묵하십니까? 핵전쟁의 위협을 무시하고 있습니까?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무관심합니까? 부끄럽지도 않습니까!!-아시아 인스티튜트’

받고 보니 부끄러워졌다. 어색했다. 질문에 대해 부인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사람이 더욱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은 한국 전통, 한국적인 것에 대해 원래 한국 사람보다 더 잘 알기 때문이다.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책뿐 아니라 지난해 나온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 같은 책을 통해 ‘검은 머리 서양인’들을 질타해왔다. 다만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얻는 것이 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한국적인 힘과 더 큰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겠다는 어떤 자신감이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쉬(54) 국제뇌교육종합대 지구경영연구원 원장. 한국 이름은 이만열이다. 이 원장은 하버드대에서 언어문화학 박사학위를 받고, 일리노이대 교수를 지냈다. 32세부터 한국어를 배웠다. 한국사회와 직접적인 인연이 시작된 것은 2005년 2월 주미한국대사관 문화원 자문역을 맡으면서부터다.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로 소통할 수 있고, 아시아의 문화 역사에 밝아 2년간 활동했다. 2007년부터는 이완구 충남도지사의 보좌관, 우송대 교수,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교수를 지냈다. 현재는 아시아 인스티튜트 이사장이기도 하다.


‘제대로 된 북한 발전 계획’

올 초 남북관계가 화해 분위기로 가면서부터 그는 언론 기고와 강연 등에서 이채로운 주장을 해오고 있다. 남북경협을 남한 경제를 살릴 기회로만 여겨온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한 단계 더 깊은 논의로 들어가자고 한다. 첫 주장은 지난 5월 대안 언론 ‘다른 백년’에 기고한 ‘제대로 된 북한 발전 계획’이다. 이 원장의 핵심 주장은 남북경협에서 다국적기업이 북한 광물자원을 개발하고, 값싼 노동력으로 빠르게 부를 창출하는 약탈적인 개발 방식이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보다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개발을 하고, 협력적 생산방식으로 사회를 구축하는 커먼스(commons) 체제를 이끌어내자는 것이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북한의 경제·문화·정치 발전을 위한 잠정 계획을 수립할 때 북한과 남한 인사를 포함하는 국제자문위원회를 구성해서 유익한 조언을 제공한다. 첫째, 기후변화 대응을 개발 프로그램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둘째, 소수에 의한 부의 집중과 금융의 남용 문제에 잘 대처해야 한다. 처음부터 100% 재생 가능한 에너지 시스템과 친환경 공공 기반 시설을 북한에 구축해야 한다. 투자자의 이익을 대변하는 다국적 은행보다는 협동조합 방식의 금융과 자본 시스템이 필요하다. 외국 기업에 값싼 노동력을 파는 일자리가 아니라 지방 공동체에 뿌리를 두는 장기적 일자리를 장려해야 한다. 윤리 문제와 개인의 자유로운 표현에 중점을 두는 교육을 하며, 다국적 농업기업에 의존하기보다는 지역 농촌 공동체 중심의 지속 가능한 유기농업을 발달시킬 필요가 있다.’


‘북한은 빈부격차 심한 모순 체제’

페스트라쉬 교수의 화제작들.

페스트라쉬 교수의 화제작들.

- 북한 발전 계획에 대해선 언제부터 고민했나.

“최근이다. 나는 환경문제에 특히 관심이 많아서 남북한 경제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때 자연스럽게 친환경 개발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다. 혹시 환경단체가 좀 구체적인 자료를 갖고 있나 해서 연락해봤더니 없다고 했다. 가장 핵심 사안이므로 스스로 생각을 정리해봤다. 북한에서 석탄발전소를 만들거나 난개발하면 한국에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무리 두 나라가 하나가 돼도 심각한 빈부격차가 생기면 제대로 된 통일이라고 말하기 힘들다. 북한의 싼 노동력을 활용해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과연 옳은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그런데 신문을 보면 보수나 진보 모두 이 문제에 대해선 별로 논의하지 않는다. 물론 나의 생각이 이상주의적이라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목표를 세워서 그 방향으로 추진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북한 개발의 주체는 사실 기업 아닌가. 대기업의 역할을 배제하자는 것은 공감을 얻기가 쉽지 않을 듯하다.

“북한에서 기업 중심의 경제개발은 문제가 많다고 봤다. 박정희 대통령 방식으로 정부가 대기업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국가 개발은 공무원과 지성인이 결정하고, 기업이 이를 따르는 방식이 더 낫다. 북한 체제는 사회주의국가라기보다 김씨 왕조로 보는 사람도 많고, 권력에 대한 종교적 요소도 많다. 잘못되면 개발의 수혜를 김 패밀리가 상당 부분 가져갈 것이다. 이미 북한에서도 빈부격차가 심해졌고, 평양에 사는 부유층은 주말에 베이징 가서 비싼 백화점에서 쇼핑한다고도 알려져 있다. 모순적인 체제인 것이다. 북한 공장이나 직장에서 인권은 보호받지 못하고, 노동력은 매우 싸다. 내가 걱정하는 것은 북한의 개발이 남한식으로 이뤄질 경우 북한 사회에 남한의 모순이 더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그렇게 해서 행복한 통일 한국이 될 것인지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한 기술로 친환경 북한 만들자’

- 미국 관료들이 생각하는 북한 개발 방향은 어느 쪽이라고 생각하나.

“트럼프 대통령이나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석탄 대기업인 코크 인더스트리로부터 후원을 받았다.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자원 개발에 대해서도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과 얘기했을 수 있다. 비싼 아파트를 짓고, 북한을 난개발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다.”

- 북한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자고 주장하는데, 미국이나 북한은 친환경 개발에 대한 의지가 약한 듯하다.

“북한이나 미국에 기대할 수는 없다. 오히려 남한이 기술과 노하우가 있으니 북한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남한이 기회를 놓치면 중국이 그것을 잡아챌 것이다. 친환경 자동차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기술에서 중국도 상당히 앞서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은 나라의 경쟁력과 직접 관련이 있다. 특히 한국 자동차 산업은 큰 위기다.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에 전기자동차 시장도 중국에 빼앗길 수 있다. 석유 중심의 경제는 한계에 도달했다. 조선 자동차 석탄 석유 철강 말고 차세대 산업을 구축해야 한다. 북한에 친환경, 미래형 도시환경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면 한국은 가장 앞서가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북한에서 농촌 공동체 중심의 지속 가능한 사회가 과연 가능할까.

“통일된 한국은 좀 달랐으면 한다. 그러려면 백짓장 같은 북한에 대한 그림이 달라야 한다. 나는 한국의 유교사상을 너무나 매력적으로 생각한다. 엄격한 가치관을 가지고 검소하게 사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농업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사회, 미덕을 중시하는 사회구조가 최고라고 생각한다.”

- 지금은 서양문화가 한국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전통적인 유교사상은 퇴보해왔고, 의식도 점점 간소화하려 하고 있다. 그런데 왜 지금 한국 유교사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가.

“서양과 동양의 문화와 문명에는 큰 차이가 있다. 나는 1983년 대학에 입학해서 서양문화에 심각한 모순과 문제가 있음을 알았다. 소비와 낭비 중심의 서구식 경제 시스템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중국 고전이나 아시아 관련 서적을 읽으며 동양에 더 가능성이 있음을 봤다. 전통적인 유교는 일단 농업이 중심이고, 개인 가치관을 중시하며, 금욕적 행위와 효도를 중요하게 여긴다. 그 방향이 옳다고 생각한다. 2018년 현재 미국 사회가 정신적으로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면 당시 내 생각이 맞았던 것 같다.”


한국 사회, 민주주의의 위기

- 한국인들이 지금 전통을 바닥에 내팽개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유교는 남녀차별, 경제 시스템 등에서 한계가 많았다.

“유교를 중시한 조선시대는 지금 우리에게 익숙한 자본주의와 다른 제한적인 시장경제였다. 기본적으로 물건을 거래할 수 있었지만, 팔거나 살 수 없는 것도 많았다. 또 왕조국가였으므로 정부의 독점이 많았다. 신분제도 등 다른 문제도 많았다. 하지만 빈부격차가 지금처럼 심하진 않았다. 빈부격차를 해결하려면 방법이 두 가지다. 하나는 사회주의혁명으로 인위적으로 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사회주의는 극단적이고 사람의 습관을 강제로 바꾸는 것이어서 그에 대한 저항이 크다. 다른 하나가 공자나 맹자의 유교사상에 따르는 것이다. 조선시대 지성인들은 양심에 따라 백성을 잘 대변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었다. 검소한 삶을 높이 여겼다. 소비나 성장을 중심으로 생각하지 않고, 윤리를 중시하는 문화나 경제 시스템이었다. 미래에는 오히려 그런 사회가 더 지속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북한이 검소하고 소박하며 공동체를 중시하는 사회를 원할까.

“북한은 경제·사상·문화에서 상당한 위기를 겪고 있다. 물론 정책 결정권을 가진 북한 엘리트는 자기 돈벌이에 급급하고, 잘사는 이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나의 제안을 좋게 여기지 않을 수도 있다. 공동체 평등사회에 대한 갈망은 남북한이 다 갖고 있다. 나는 유교사상으로 급격한 변화 없는 안정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 남북 화해 분위기는 2년 전 ‘촛불 혁명’이 기점이 돼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도래했다. 한국 사회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 요즘 한국 사회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은 스스로 민주 사회라고 자랑한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한국 사회는 오히려 민주주의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는 선거만으로 다 해결할 수 없다. 민주주의의 핵심은 투명한 정치, 바른 가치관과 행정, 시민의 교육과 도덕 윤리의 기반이다. 내가 유교사상에 경도돼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나는 강력한 정부와 진실한 지성인이 있어야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방대학 살아나야 지방 활성화

- 지성인의 역할이 왜 중요한가.

“옛날엔 지성인의 역할이 분명했다. 지성인에 의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교육받지 않으면 정치에 대해 이해하거나 판단하기 어렵다. 요즘 한국 언론을 보면 지나치게 비즈니스 중심이다. 사회를 예리하게 보는 분석력이 부족하다. 왜곡도 많다. 옛날엔 집안에서도 가르침이라는 게 있었다. 요즘은 그런 게 약하다. 사회에서 지성인의 역할이 분명히 있는데, 지성인이라고 하는 교수들도 시민과 교류가 별로 없다. 교수들이 학생에게 우리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무엇이 문제인지, 윤리와 도덕적인 것이 무엇인지 가르치지 않는다. 상업적인 교육만 받은 사람은 판단력도 떨어진다.

한국 사회에선 지방대학이 경쟁력이 없고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데 지방대학은 학생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 지역에 교육받은 지성인이 있어야 그 지역사회가 활성화할 수 있는 것이다. 대학이 망하고, 지성인이 없는 지역에선 시민들이 민주주의를 할 수 없다. 유교 사회는 지성인들이 백성을 대변할 수 있는 사회였다. 지금 한국 사회는 많은 지성인이 시민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잊고, 자신이 잘되는 것만 생각하는 사회다. 심각한 문제다.”

- 누구나 자신이 성공하고 싶어 하는데, 그것이 왜 문제인가.

“책 많이 팔고, 정교수 되는 것만이 지성인의 역할은 아니다. 전통 유교 사회에서도 잘되면 크게 출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시대와 맞지 않으면 한평생 가난하게 살기도 했다. 처음부터 그런 각오를 해야 지성인이 될 수 있었다. 자기를 희생하고서라도 진실하고 성실하게 나라에 도움 되는 일을 하는 것이다. 다산 정약용 같은 선비가 정말 매력적이다. 외교, 국방, 인문, 과학 등 온갖 분야에 밝았고, 수많은 책을 남겼다. 시대와 불화했는데도 개의치 않았다. 그런 지성인이 필요한 시대다.”

- 왜 한국 사회는 유교나 좋은 전통을 놓치고 있다고 보나.

“그것이 너무 신기하다. 나도 그 이유를 알고 싶다. 조선은 유교 사상을 바탕으로 500년이나 지탱해왔다. 그런데 어떻게 그것을 다 버리고, 이렇게 극단적으로 변했을까. 일본 식민지를 거친 영향도 있겠지만, 그게 다는 아니다. 학생들도 조상에 대해 너무 모르고 관심도 없다.”

이만열 원장은 대한민국이 더 큰 나라가 되려면 혁신이나 진보의 가치 같은 것으로는 도달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촛불 혁명’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탄핵했지만, 그 외 심각한 과제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교, 안보, 기후변화, 저성장, 저출산, 고령화, 높은 자살률, 기술 문명에 대한 과도한 의존, 고도의 경쟁에 따른 가족과 공동체의 붕괴를 지적한다. 한국 사회의 시대정신은 병들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출간된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에서 그는 나름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선조들의 문화에서 그 잠재력을 찾자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선 뚜렷한 명분과 도덕적 권위를 가진 좀 더 강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한다.


희생적이고 책임감 있는 지성인 길러야

- 강한 정부란 무엇인가. 국민으로부터 존경받는 정부를 말하는가. 

“그것도 하나다. 존경을 받으려면 올바른 길로 가고, 기업이나 부자, 권력자에게 ‘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엔 정부가 잘못이 많았지만 기업이나 부자를 따라가지 않았다. 국가는 강했다. 그때 설정된 그린벨트는 누구도 무너뜨리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도 처음엔 강한 정부를 내세웠지만, 실제로는 강하지 못했다. 권력만 강했다. 기업 간섭만 받았다. 지금 문재인 정부도 강한 정부는 아니다. 문화가 핵심이다. 평등한 사회를 이루려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목적이지만, 정책으로 할 수 없다. 문화부터 바꿔나가야 한다.” 

- 이 원장에게 매력적인 한국은 어떤 한국인가. 

“많은 외국인이 한국에 와서 ‘강남스타일’이나 한국 음식, 드라마, 한류를 이야기하는데, 저는 그런 것엔 관심 없다. 사람들이 폭식 방송 같은 원초적인 데만 관심을 가지면서 지성은 잃어가고 있다. 나는 무엇보다 한국 전통의 유교적 가치관과 덕목에 깊이 공감한다. 조선 사회는 책임감 있는 지성인을 기를 줄 알았다. 어려서 윤리와 도덕을 먼저 배우고 수신(修身)한 다음, 관리가 되어 나라를 위해 일했다. 그리고 은퇴한 뒤에는 경륜을 가지고 제자를 가르쳤다. 그런 시스템이 무척 흥미롭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쉬(한국명 이만열)
● 국제뇌교육종합대 지구경영연구원 원장
● 아시아 인스티튜트 이사장
● 하버드대 언어문화학 박사, 일리노이대 교수, 경희대 교수
● 저서: ‘한국인만 몰랐던 더 큰 대한민국’(2017)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2011) 등




신동아 2018년 1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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