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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고 나와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 바리톤 김기훈

“세계적 오페라하우스 모두 섭렵하고 싶다”

  •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인문계고 나와 ‘차이콥스키 콩쿠르 2위’ 바리톤 김기훈

[크레디아 제공]

[크레디아 제공]

또 한 명의 클래식 한류 스타가 탄생했다. 바리톤 김기훈은 6월 27일(현지 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마린스키극장에서 열린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성악 부문 결선 진출자 4명 중 은메달(2위)을 차지했다. 2위 상금은 2만 달러. 4년마다 열리는 차이콥스키 콩쿠르는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쇼팽 콩쿠르와 더불어 세계 3대 클래식 콩쿠르로 꼽힌다. 지휘자 정명훈(피아노 2위), 피아니스트 조성진(3위), 바리톤 최현수(1위) 등도 차이콥스키 콩쿠르 출신이다.
 
김기훈은 2라운드 전 감기에 걸렸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결선 3라운드에서 실력을 발휘해 입상의 영광을 안았다. 그가 결선에서 부른 차이콥스키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의 엘레츠키 아리아는 콩쿠르 입상자들의 갈라 콘서트 동영상(유튜브)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가 지휘하는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반주다. 동영상 댓글에는 ‘고급스럽고 꽉 찬 목소리’ ‘하늘이 준 목소리’라는 평이 많다. 

김기훈은 동네 교회 성가대 출신으로 18세 때까지 전문적인 성악 교육을 받지 않았으며, 인문계인 곡성 옥과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음대에 진학했다. 대학을 수석 졸업하고 독일 하노버 음대 석사를 마쳤다. 현재는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으며, 하노버 오페라극장 슈타츠오퍼 솔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세계에서 바리톤 하면 김기훈이라는 이름이 나올 정도로 독보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 그리하여 유수의 세계 극장을 모두 섭렵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기훈은 8월 10일 서울 강남구 국제아트홀에서 독창회를 연다. 김기훈 외에도 이번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문태국(첼로 4위), 김동현(바이올린 3위), 유해리(호른 7위) 등이 입상했다. 6개 부문 우승자들의 국내 갈라 콘서트는 10월 15일(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신동아 2019년 8월호

정현상 기자 doppel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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