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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언 화백

드라마 ‘사임당’의 ‘금강산도’ 그린

  • 글·허만섭 기자 mshue@donga.com, 사진제공·장병언 화백

장병언 화백

장병언 화백
한류스타 이영애가 출연하는 SBS TV 수목 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에는 아름다운 동양화가 자주 등장한다. 특히, 극 중 안견의 ‘금강산도’는 조선시대의 사임당과 현대의 시간강사 서지윤을 연결하는 핵심 고리다. 나아가 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과 비슷하게, 이 드라마에선 ‘금강산도’ 진본(사진 위 그림)과 위작(사진 아래 그림)이 등장해 이야기의 큰 흐름을 형성한다. 물론, 조선시대 최고 화가 안견의 현존 작품은 ‘몽유도원도’가 유일하다.  

대구에서 활동하는 젊은 동양화가인 장병언(36) 화백은 ‘사임당’ 제작진의 의뢰를 받아 ‘금강산도’ 진본과 위작을 포함해 자신이 그린 수십여 점의 그림을 이 드라마에 제공했다. 이 드라마에선 사임당(이영애 분)이 그림을 그리는 장면이 자주 등장하는데 이때 이영애의 손 대역도 장 화백이 주로 맡았다고 한다.

장 화백은 “몇 년 전 안견의 몽유도원도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유(遊)몽유도원도’를 그려 개인전을 연 적이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그의 그림들은 실제 안견의 그림처럼 느껴진다는 평을 듣는다. 그는 “조선시대 화풍의 그림을 그리는 건 고대 언어를 해석하는 것과 비슷하다. 두 달 반 동안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겸재 정선 등의 금강산 그림들, 안견에게 영향을 준 중국 북송시대 그림들을 철저하게 고증한 끝에 드라마에 쓰일 그림들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고(故) 김광석을 추모하는 대구의 ‘김광석 거리’에서도 장 화백이 그린 벽화 석 점을 볼 수 있다. 장 화백은 “‘사임당’ 드라마의 그림들을 계기로 우리나라 산수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미술계 관계자들은 장병언 화백에 대해 "산수화의 맥을 잇는 대표적 화가들 중 한 명"이라고 했다.

입력 2017-02-21 15: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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