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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돌 맞아 변신 이끄는 첫 민간인 수장

방형남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 소장

  • 글·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57돌 맞아 변신 이끄는 첫 민간인 수장

57돌 맞아 변신 이끄는  첫 민간인 수장
지난해 11월 서울 광화문에서 시작된 촛불항쟁은 3월 10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촛불혁명으로 격상됐다. 대한민국 건국 이래 시민의 항쟁으로 살아 있는 권력을 추락시킨 첫 사건이 4·19혁명이다.

4·19혁명 57돌을 앞둔 국립4·19민주묘지는 요즘 변신 중이다. 서울 강북구 4·19로에 위치한 묘지 입구에서 기념관에 이르는 공간이 ‘민주영웅 거리’로 새로 탄생했다. 4·19혁명 때 숨진 일반 시민을 돌아가면서 차례로 조명해가는 사업이 펼쳐지고 있다. 그 첫 단추로 당시 초등학생 신분으로 숨진 5명의 캐리커처와 이름을 깃발로 만들어 전시하기 시작했다.

당시 열 살이던 안병채(동산국교)와 임동성(중앙국교), 열두 살이던 전한승(수송국교), 열세 살이던 강석원(전주국교), 열네 살이던 전태성(금호국교)이다. 촛불항쟁 때 부모 손을 잡고 시위 현장에 나온 초등학생 방문객들은 이를 보면서 “아. 4·19 때도 초등학생이 시위에 참여했구나”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방형남(60)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 소장은 “9만6837㎡의 공간 중에 묘역을 제외한 공간이 수목이 우거진 공원 같은 분위기라 경관만 즐기고 가는 분이 많다”며 “그런 분들도 ‘살아 있는 민주성지’로 쉽게 다가서게 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4월이 되면 중학생 희생자 20명의 사진을 패널로 제작해 전시한다. 이후 3개월 정도 시차를 두고 고등학교, 대학교, 일반인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전시물을 바꿀 때마다 해당 인물의 유족과 모교 교사와 후배들을 초청하는데 잊힌 줄 알았던 4·19 시민영웅을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합니다. 올해 국립묘지 승격 22주년을 맞아 전시관 시설도 확충하고 청소년을 위한 체험학습장도 확대하는 ‘2단계 도약’을 준비 중입니다.”    

입력 2017-03-23 10:08:48

글·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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