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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앞둔 남자농구 대들보 김주성

“마흔까지 온 건 나와의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

  • | 이영미 스포츠 전문 기자

은퇴 앞둔 남자농구 대들보 김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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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002부산아시안게임,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 허재·허웅 부자와 함께 선수 생활 기연(奇緣)
    ● 16년 국가대표 비결은 태극마크가 주는 애국심 때문
    ● 내 농구 인생 80점…팬 서비스 더 잘 못한 게 아쉬워
[조영철 기자]

[조영철 기자]

한국 남자농구의 대들보, 김주성(39·원주 DB)이 2017-2018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1월 5일 서울SK전을 시작으로 9개 경기장에서 은퇴 투어를 진행 중이다. 김주성은 2002년 프로농구 원주 TG삼보 입단 후 16시즌을 원주에서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16년간 정규리그 4회, 챔피언결정전 3회 우승을 거뒀고, 국가대표 선수로 뛰며 2002부산아시안게임, 2014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신인상(2002-2003), 정규리그 MVP 2회, 챔피언결정전 MVP 2회를 차지하는 등 한 시대를 풍미한 농구 전설의 퇴장은 농구팬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정작 선수 자신은 소속팀 성적이 1위에 오른 상황을 빗대 ‘은퇴하기 가장 좋은 환경’이라며 넉넉한 웃음을 보였다.


은퇴 투어

은퇴를 앞두고 있다는 게 실감이 나나. 

“아직까진 확 와닿지 않는다. 은퇴 투어를 하다 보니 내가 은퇴하긴 하는구나 싶더라. 대부분 은퇴를 앞두면 우울하고 힘들다고 하는데 팀 성적이 좋아서인지 기쁘게 받아들여진다. 올 시즌을 끝으로 더 이상 유니폼을 입지 못한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할 수밖에 없다.” 

은퇴 투어를 부담스러워한다는 얘기도 들었다. 

“난 야구의 이승엽, 농구의 서장훈 선배처럼 엄청난 성적을 올리고 인기를 얻은 선수가 아니다. 나보단 은퇴 투어를 준비하는 다른 팀이 부담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SK전(1월 5일)에서 나와 함께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동료들의 모습이 담긴 피규어를 선물 받았는데 전혀 생각지도 못한 큰 선물을 받아 만감이 교차했다. 난 그냥 후배들과 함께 기념사진 한 번 찍는 걸로 충분히 만족한다. 선물을 받게 되니 그걸 기획하는 팀에 숙제를 떠안겨준 게 아닌가 싶다.” 

SK는 김주성의 은퇴 투어 첫 번째 경기를 맞아 2002부산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일궜던 문경은 감독, 전희철 코치, 2014인천아시안게임 우승 주역 김선형과 김주성이 함께 있는 피규어를 제작해 김주성에게 전달했다. 

한 팀에서만 16시즌을 보냈다. 

“처음 프로 입단했을 때는 걱정이 많았다. 내가 프로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불안한 마음을 지우기 위해 노력해야 했고 이겨내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때부터 앞만 보고 달렸다. 뒤돌아볼 시간조차 없었다. 코트 안에서 모든 걸 쏟아냈고 코트 안에서 내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렇게 앞만 보고 달리다 이번 시즌부터는 옆도 보고 뒤도 돌아보면서 농구 인생을 마무리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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