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동아 로고

통합검색 전체메뉴열기

서효석 칼럼

과장된 미세먼지 공포 해답은 ‘청폐(淸肺)’

  • 서효석 |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www.wwdoctor.com

과장된 미세먼지 공포 해답은 ‘청폐(淸肺)’

2/2

‘몸속의 의사’

세균의 크기는 보통 0.2~2㎛로 미세먼지보다 훨씬 작고, 바이러스는 세균의 100분의 1~1000분의 1 크기로 초미세먼지보다도 훨씬 작다. 머리카락 굵기가 100㎛라면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굵기의 10분의 1, 초미세먼지는 40분의 1인 데 비해 세균은 꽤 큰 편인 탄저균도 그 100분 1밖에 안 된다. 그래서 세균은 1000배 이상 확대할 수 있는 현미경으로 봐야만 모양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이보다 더 작은 바이러스는 일반 광학현미경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하기에 물체를 수십만 배 확대해서 볼 수 있는 전자현미경이 발명된 후에야 실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에 대한 걱정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위험성에 비하면 과장된 측면이 있다. 미세먼지든 초미세먼지든 먼지 자체의 독소는 있을지언정 증식해서 내뿜는 독소는 없다. 그러나 세균이나 바이러스는 한 마리가 순식간에 1만 마리로 증식되고, 이들이 독소를 내뿜어 이중의 피해를 준다.

어떻게 하면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보다 작은 세균, 그보다 훨씬 작고 치명적인 바이러스의 공포로부터 우리 몸을 온전하게 지킬 수 있을까. 그 본질적인 예방과 치료의 비방이 바로 ‘청폐(淸肺, 폐 청소)’에 있다. 누구나 생명력이 왕성할 때는 병이 범접할 수 없다. 그러다 생명력이 약해지면 전방위에서 병이 찾아오는데, 이때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이 감기다. 200가지 이상의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감기는 만병의 근원으로, 어떠한 약으로도 막을 수 없다. 오직 ‘내 몸속 의사’인 면역력이 정상화해야만 예방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면역력을 높일 것인가. 다행히 조물주는 사람의 몸 속 곳곳에 충분한 방어 시스템을 마련해뒀다. 우리 몸속 혈관에는 흰 피와 붉은 피가 흐르는데, 붉은 피는 적혈구, 흰 피는 백혈구라 한다. 혈액이 온몸을 돌아 생명의 전당인 폐에 도달하면 폐는 적혈구에 산소를 실어주고 탄산가스는 받아 내린다. 이때 노폐물과 독소 물질로 가득한 폐를 청폐 요법으로 깨끗하게 청소해 물을 대주고 열을 꺼줘야 한다.

그러면 적혈구는 폐에서 산소를 받아 혈관을 통해 전신 조직에 원활하게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는 활발하게 버리게 되며, 백혈구 또한 혈액과 조직에서 이물질을 잡아먹거나 항체를 형성함으로써 세균이나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에 저항해 신체를 보호하는 면역 식별 능력이 탁월해진다.

야생동물은 부단한 운동으로 끊임없이 폐를 단련하기에 폐 기능 향상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현대인은 바쁜 직장생활, 스트레스, 게으른 생활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폐 기능이 갈수록 떨어진다. 살다가 ‘열 받으면’ 체내에 열이 발생하고, 열은 몸 위쪽으로 올라오면서 대부분 피부를 통해 발산되지만, 미량의 잔열은 폐포(肺胞)에 촘촘하게 쌓인다.

따라서 등산이나 유산소운동 등을 꾸준히 해야 폐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폐에 맑은 공기를 가득 채워주고 스트레스는 되도록 빨리 털어내야 한다. 이렇게 해서 폐 기능이 좋아지면 편도를 비롯한 면역기관이 건강해져 튼튼한 임파구를 배출하고, 외부에서 들어온 초미세먼지나 유해 세균, 바이러스를 퇴치할 수 있는 힘이 커진다.

임파구는 백혈구의 25%를 차지한다. 청폐 요법을 실천하면 두 달쯤 뒤부터 편도에서 총명을 되찾은 임파구들이 샘물처럼 분출돼 백혈구의 식별 능력이 정상화하고, 초미세먼지는 물론 감기, 폐렴구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조류인플루엔자, 신종플루,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어떠한 바이러스가 침입해도 물리칠 수 있다.



人命은 在肺

필자가 청폐 요법으로 43년간 15만5000여 명의 난치병 환자를 고치면서 절감한 사실은 ‘인명(人命)은 재폐(在肺)’라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숨이 끊어져 죽는다. 무병장수하려면 숨길을 깨끗하게 닦는 청폐가 우선이다. 내 몸속 의사의 눈을 밝게 만드는 청폐가 이뤄지면 세균이나 바이러스 같은 ‘호랑이’도 물리치는데, ‘고양이’처럼 앙증맞은 미세먼지가 문제가 되겠는가.

거듭 강조하건대, 문제는 폐다. 면역력의 요체인 폐 기능 강화에 힘쓰면 어떠한 환경 변화에도 두려움 없이 미세먼지의 과대 공포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오늘부터는 애꿎은 삼겹살, 고등어구이 탓하지 말고 마음껏 먹자. 정부는 신중하지 못한 대책을 급조해 국민 마음에 상처 주지 말고 청폐에 힘쓰도록 하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기 바란다. 



신동아 2016년 7월 호

2/2
서효석 | 편강한의원 대표원장 www.wwdoctor.com
목록 닫기

과장된 미세먼지 공포 해답은 ‘청폐(淸肺)’

댓글 창 닫기

2018/10Opinion Leader Magazine

오피니언 리더 매거진 표지

오피니언 리더를 위한
시사월간지. 분석, 정보,
교양, 재미의 보물창고

목차보기구독신청이번 호 구입하기

지면보기 서비스는 유료 서비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