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호

문재인 파워 엘리트 101

‘정의로운 대한민국’ 실천할 적임자

전해철 선대위 조직특보단장

  • 허만섭 기자|mshue@donga.com

    입력2017-05-23 17: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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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 | 1962년 전남 목포
    학력 | 목포 대성초, 영흥중, 마산 중앙고, 고려대 법학과
    경력 | 변호사, 민변 언론위원장,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19·20대 의원

    노무현 정부 시절 전해철 청와대 민정비서관은 문재인 민정수석을 직속상관으로 모셨다. 2006년 5월 문 수석이 사임하자 전 비서관은 바통을 이어받아 민정수석이 됐다. 인권변호사 출신 문재인은 진보 성향 민변 출신 전해철과 이념적으로, 업무적으로, 그리고 인간적으로 잘 통했다고 한다.

    문재인계가 주류인 민주당에서 재선인 전해철 의원은 지난해 8월 최고위원이 됐고, 이번 대선에서도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특보단장이라는 꽤 비중이 있는 직책을 맡았다. 전해철은 문재인에 대해 “인권 변호사로서 소수자를 위한 삶을 살았다. 민정수석 시절에 사적 모임에 나가지 않을 정도로 엄격함을 지녔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적폐청산을 여러 번 강조했고 적폐청산특별조사위원회를 설치해 국정농단에 의한 부정수익을 조사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초 이런 공약을 실현에 옮길 가능성이 있는데, 이 때문에 그의 옛 민정수석실 참모였던 전 의원의 입에 관심이 쏠린다.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실정과 더 나아가 국정농단과 불법을 보면서 2012년 정권교체를 해내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감을 더 절실히 느끼게 됐다. 그런 심정이 더 절박하게 이번 대선을 준비하는 이유가 됐다”고 했다. 적폐청산에 힘을 싣는 듯한 뉘앙스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서도 전 의원은 시기적으로 맞지 않다고 말한다. 



    전해철, 양정철, 이호철을 친문계 핵심 실세로 엮는 ‘3철’은 문재인 정부에서 여전히 유효할까.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의 옛 민정참모에서 집권여당 중진으로 변모하고 있다. 문 대통령과의 친밀도나 공직경력으로 미뤄볼 때 언제든 국무위원으로도 발탁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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