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호

브랜드 히스토리

“직원 칭찬과 믿음으로 경영 혁신“ 고수들이 즐겨 찾는 명품 퍼블릭

충북 음성 코스카컨트리클럽

  • 글·정현상 기자|doppelg@donga.com 사진·코스카CC 제공

    입력2017-10-15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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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음성군에 있는 코스카컨트리클럽(CC)은 골프 고수들이 즐겨 찾는 명문 퍼블릭 골프장이다. 특히 페어웨이와 그린이 잘 관리되고 있고, 직원들의 서비스가 남다르다. 그야말로 섬세하고 밀도 있는 플레이와 위험을 감수하는 만큼 보상이 주어지는 리스크-리워드(Risk-reward) 플레이의 재미를 기대할 수 있는 곳이다. 고만고만한 산들이 골프장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천연 요새 같은 느낌도 준다.

    서울에서는 자동차로 1시간 30분 거리로 좀 멀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코스카CC는 이런 접근성 문제를 골프장 관리와 서비스로 보완하고 있다. 무엇보다 만성 적자에 시달리다 지난해 9월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옷을 갈아입은 뒤 내장객 수가 크게 늘고 경영 여건이 매우 좋아졌다.

    이런 변화는 숭실대 글로벌통상학과 겸임교수이면서 경영 이론과 실무에 밝은 이종광 대표가 2년 전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이 대표는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명품 퍼블릭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은 모두 직원 덕분”이라며 “사기가 떨어져 있던 그들에게 소신을 갖고 능동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칭찬하고 믿음을 준 게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골프장을 혁신하기 위해 60%의 간부직원을 구조조정하고, 그 대신 새로 구성된 직원들에겐 임금을 30% 올려줬다.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하면 27억 원의 특별소비세 부담이 없어지지만 일시적으로 회원 고객이 줄어들기 때문에 고정 고객을 유치하는 일이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관건이 된다. 코스카CC는 그린피 적정화, 코스 관리, 서비스 품질 혁신 등 ‘명품화 전략’으로 이웃 골프장들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 결과 중앙일보 히트브랜드 대상, 한국일보 가치경영 대상도 받았다.
    2013년 57억 원이던 매출이 2016년 74억 원으로 뛰었고, 올해는 6월까지 이미 60억 원을 넘어섰다. 내장 연인원도 2013년 7만2701명에서 2016년 9만7108명으로 늘었고, 올해 6월까지 6만4700여 명에 이르렀다. 지난 2월 초 개장 이후 작년 대비 내장객 30%, 총매출 28%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고, 9월엔 기업회생절차도 종결됐다.

    2012년 9월 오픈한 코스카CC는 전문건설공제조합과 대한전문건설협회가 공동 투자해 회원제 27홀로 출발했다. 코스 설계에 PGA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 선수가 참여했고, 홀들의 개성이 강하다. 음성IC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인데, 새 도로 건설 계획이 잡혀 2019년이 되면 10분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코스카CC는 24시간 문자 예약 서비스, 연단체 프로필보드, 연단체 전용 선불카드, 코스카 고객카드, 인근 브랜드호텔과의 제휴 등 각종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갖고 있다. 고객이 이런 특별 혜택을 이용하면 절반 가격으로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코스카CC는 지역사회에도 책임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역 농산물을 구입해 식단을 짜고 있고, 고급 수제맥주와 막걸리 등도 지역에서 구입하고 있다. 또 음성군이 운영하는 음성장터 홈페이지를 자사 홈페이지에 링크해 고객이 청정 농산물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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