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鐵의 무한변신 시장을 ‘만들다’

동국제강 럭스틸

  • 강지남 기자|layra@donga.com

鐵의 무한변신 시장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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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뭇결인데 나무가 아니다. 잘 다듬은 대리석 같은데 대리석이 아니다. 동국제강이 만드는 컬러강판 ‘럭스틸’은 철에 대한 고정관념을 부순다. ‘철근’으로 안으로 숨길 거부하고 건물의 외투가, 속살이, 때론 예술이 되고자 한다. 중국이 불 지핀 글로벌 철강 전쟁이 럭스틸을 낳은 셈인데, 럭스틸은 역으로 중국으로 들어가 ‘사드 보복’을 뚫어냈다.
鐵의 무한변신 시장을 ‘만들다’

[지호영 기자]


鐵의 무한변신 시장을 ‘만들다’

서울 종로구 화동에 자리한 송원아트센터. 회식 부식동 패턴의 럭스틸을 주름처럼 접어 외장재로 사용했다.[지호영 기자]

장강(長江)이 굽이굽이 흐르는 중국 후베이(湖北)성 사람들은 의리를 버린 자를 ‘반수(反水)’라 부른다. 물을 거스르는 것처럼 본성에 어긋난 짓을 했다는 뜻이다. 중국의 영웅호걸 중 ‘의리’ 하면 관우(關羽)다. 삼국시대 최대 격전지였던 후베이, 그리고 후베이의 중심 도시 징저우(荊州)에서는 관우의 흔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형주성벽에는 관우의 청룡언월도가 이 도시를 지키는 신물처럼 자리한다(신동아 2016년 6월호 ‘제왕의 자본 兵者必爭’ 참고).

그래서일까. 징저우 관우공원에 새로 세워진 관우상(像)은 물살을 가르는 듯한 배 위에 위풍당당하게 서 있다. 높이 59m, 무게 136t으로 세계에 현존하는 청동조각상 중 가장 크다.

관람객은 계단으로 배에 올라 관우에게 다가간다. 총면적 7200㎡(약 2000평)에 달하는 거대한 배는 목재 무늬가 드러난 원목 색이다. 그래서 많은 관람객이 나무로 배를 만들었다고 여긴다고 한다. 그러나 나무가 아닌 철(鐵)이다. 관우선의 외장재로 쓰인 것은 동국제강의 컬러강판 럭스틸(Luxteel)이다.

컬러강판이란 표면에 도금 후 색을 입힌 철제강판을 말한다. 럭스틸은 기존 컬러강판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먼저 철판을 마그네슘, 알루미늄, 징크 등으로 도금 처리한 다음 다양한 패턴의 프린트를 입힌다. 벽지 종류가 무수히 많듯 럭스틸도 어떤 프린트를 하느냐에 따라 다양하게 변신한다. 관우선에 쓰인 것처럼 원목 느낌을 내는 것도 있고 부식동(銅), 징크(Zinc·아연), 대리석, 벽돌 등의 패턴을 가진 것도 있다. 심지어는 ‘국방무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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