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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민족 대경륜’ 제시한 86년
신동아 700호 발행의 도정(道程)은 우리 잡지사를 포함하여 전체 한국 언론의 핵심적인 발자취를 함축한다. 동아일보 자매지로 창간된 신동아는 잡지계에 일대 선풍을 불러일으켰고, 잡지 저널리즘의 수준을 크게 끌어올렸다. 안정된 경영기…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언론사 2018년 01월 08일 -
‘구인회’ 젊은 문인의 슬픈 우정과 사랑
성기웅 작·연출 ‘20세기 건담기’에서 이상(안병식, 왼쪽)이 일본 동경으로 떠나기 전 김유정(이윤재) 병문안을 간 장면. 똑같이 치질과 폐병을 앓는 두 사람이 제대로 앉지도 못해 엉거주춤한 자세로 동병상련을 나누는 장면은 웃음과 …
성기웅 극작가·연극연출가 2018년 01월 07일 -
신동아 지령700호 | 사회 각계 리더들의 축하 메시지
안녕하십니까. 국회의장 정세균입니다. 월간 신동아의 지령 700호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31년 11월에 창간된 신동아는 86년 역사를 이어오며 정론직필의 외길을 걸어왔습니다. 폭넓은 뉴스와 깊이 있는 논평은 신동아의 강점이자…
2017년 12월 31일 -
“쯔위 비난해도 꾹 참을 수밖에요”
“넌중국 사람 아냐?”서울 소재 A대학에 다니는 두(杜·23)모 씨는 대만 출신이다. 그는 함께 수업을 듣는 중국인 유학생들과 친하게 어울리다가, 얼마 전 ‘양안(兩岸) 문제’로 사이가 틀어지고 말았다. 교수가 수업시간에 외국인 유…
20160301 2016년 02월 25일 -
“그대들은 모두 華人 兩岸 번영 기원합니다”
‘내동생 곱슬머리, 개구쟁이 내 동생, 이름은 하나인데, 별명은 서너 개, (…) 어떤 게 진짜인지, 몰라몰라, 몰라.’어린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불러봤음직한 동요 ‘내 동생’이다. ‘쯔위 사건’과 8년 만의 정권 교체로 짧은 시간…
20160301 2016년 02월 25일 -
“나는 조선의 벨린스키가 되고 싶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지금까지 이리저리 요동치며 흘러온 굵직굵직한 우리 ‘역사의 무늬’를 새기고 있는 시인이 있다. 올해 94세인 시인 이기형 선생이 그다. 그가 시를 쓰게 된 이유는 러시아 리얼리즘 문예이론을 세운 문예평론가이자 제…
201112 2011년 11월 22일 -
고급 운송수단이라고? 근로여건은 막노동꾼만도 못한데…
11월3일 오후 5시30분,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 앞에서 기자를 태우고 출발한 택시는 한동안 빈차 표지등을 켜지 않고 달렸다. 합승은 불법이라 다른 이를 태우기가 껄끄러웠나보다. 택시기사 황달수(24)씨는 “취재차 동승 중이지 손님…
201112 2011년 11월 22일 -
‘골프 나들목’ 남이천IC 특혜논란
지난 10월12일, 박기춘 민주당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중부고속도로에 건설되는 남이천IC와 관련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해 9월 설치가 결정된 남이천IC 인근에 이명박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 가족 소유의 목장(영일울릉…
201112 2011년 11월 18일 -
종합토론
최정호(울산대 석좌교수)백완기(학술원 회원)신용하(울산대 석좌교수)김중순(고려사이버대 총장)김학준(단국대 이사장)정영수(인하대 부총장)주익종(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원)이옥순(인도문화연구소장)진행 이종은(국민대 교수)서구에서도 유례없는…
201111 2011년 10월 19일 -
간디와 민족독립 교감한 최초의 신문 경영인
인촌 김성수 선생의 언론과 교육운동은 한말 애국계몽운동을 계승한 것이었다. 이를 ‘문화적 민족운동’이라 한다. 인촌이 구축했던 언론의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한국 언론에 뿌리내리고 있다.김성수는 대표적인 신문 경영인이었다. 총독부…
201111 2011년 10월 19일 -
토종자본에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한 최초의 근대적 대기업가
1914년, 6년간의 일본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전북 고창 김씨가의 김성수는 1917년 재정난에 처한 경성직뉴를 인수, 기업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동년 일본 재벌계에 의해 최초의 근대적 면방직업체인 조선방직이 부산에서 설립됐다…
201111 2011년 10월 19일 -
교육구국의 신념 지닌 인덕(仁德)의 대인
교육적 인간상으로서 인촌이 21세기의 우리에게 갖는 의미의 첫 번째 요소는 어찌 보면 유전적으로 갖고 태어나는 인간의 본성과 관련되는 것이다. 기존의 인촌 연구물들이 인촌에 대해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지를 정리해보면 다음 몇 가지 공…
201111 2011년 10월 19일 -
건국의 ‘최대 주주’ 내려놓은 민족적 통합주의자
1945년 8월15일의 해방은 한국 민족에게 새로운 정치 과제를 안겨주었다. 해방을 독립국가의 출발점으로 삼아야 하는 민족적 당위의 실현이 그것이었다. 비록 ‘강대국에 의해 주어진 해방’이지만 독립 국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전 민족…
201111 2011년 10월 19일 -
선각자 인촌을 말한다
201111 2011년 10월 19일 -
자신에게 긍정적이지만 불만족
한국의 40대는 자신을 ‘젊고 똑똑하다’고 인식하면서도, 386세대는 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명박(MB) 대통령은 ‘하락하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우수하고 고급스럽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
201111 2011년 10월 18일 -
“나를 인식하라 그리고 바꿔라 조금만!”
40대가 바뀌었다. 그들은 1987년 민주화 항쟁 당시 젊고 피 끓는 학생의 신분으로 역사의 대변혁에 참여했고, 마침내 세상을 바꾸었다. 대통령 직선제와 민주화를 이뤄냈던 것이다. 주인공 의식이 그들에게 자연스레 심어졌고, 이어지는…
201111 2011년 10월 18일 -
“배고파 죽겠는데 세상은 다이어트만 권하네요”
“먹고살기 바쁜데도, 뭔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요. 발은 현실에 붙어있지만, 머리는 이상에 붙어있으니 갈등할 수밖에요.” 10월7일 오후 서울 당주동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엄모(48·연구원)씨는 대한민국 40대를 한 단어로…
201111 2011년 10월 18일 -
40대, 그들은 왜 길을 떠나나
어느 사회나 그 사회를 지탱하는 중추가 있게 마련이다. 한국 사회에서는 40대가 그 역할을 한다. 한국의 40대는 820만여 명. 대학 학번으로 치면 82~91학번(1963~1972년 출생자)이다. 한국 사회에서 이들 40대가 갖는…
201111 2011년 10월 18일 -
“아라비아 상인 후예는 간단치 않아”
“해외 건설은 한 사람의 스타플레이어에 의해 갑자기 성공하고 기반을 잡는 게 아닙니다. 수없는 선배의 희생과 노력, 그 희생을 통해 교두보를 만들어야 비로소 공사가 진행돼요. 리비아는 만만치 않은 나라입니다. 노력한다고 곧장 공사 …
201110 2011년 09월 21일 -
“리비아의 미래는 밝다. 왜? 카다피가 사라졌기 때문에”
기자는 지난 8월 말 다녀온 리비아 출장에서 파괴와 학살의 현장 곳곳을 둘러봤고, 수많은 시민의 피끓는 증언과 절규를 들었다. 이 나라에선 지난 6개월의 내전으로 약 5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그런 생생한 현장과 증언에도 불구…
201110 2011년 09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