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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의 Usage-Based Grammar 시제 뿌리뽑기 ③

It won't be long before spring comes.(머지않아 봄이 올거야)

  • 이윤재│번역가, 저술가 yeeeyooon@hanmail.net│

It won't be long before spring comes.(머지않아 봄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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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감 있는 묘사를 위해 과거에 일어난 일을 지금 막 벌어지고 있는 양 서술하는 것이 ‘과거의 현재화’라면,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을 현재시제로 표현하는 것을 ‘미래의 현재화’라고 한다. 미래를 나타내는 용어가 엄연히 있음에도 굳이 현재시제를 쓰는 이유, 확실하게 짚어보자.
It won't be long before    spring comes.(머지않아 봄이 올거야)

청보리와 유채꽃이 만발한 봄 풍경.

(1) 정해진 시간표를 따르는 경우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미래의 어느 시점에 틀림없이 일어날 일을 말할 때 현재형을 쓴다. ‘영화가 몇 시에 시작하지?’ 같은 물음의 경우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영화가 시작되므로, ‘What time does the movie begin?’이라고 현재형을 쓴다. It is Wednesday tomorrow(내일은 수요일이다). Are you on duty next Monday(다음주 월요일에 근무하니)? 반면 ‘It rains tomorrow’라고 할 수는 없다. 내일 비가 내릴지 100%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2) 확정된 미래

주로 왕래발착시종 동사가 확실한 시점을 가리키는 미래부사를 수반할 때, 미래를 현재화한다. 우리말이나 영어나 ‘나 내일 런던 간다(I go to London tomorrow.)’는 미래에 벌어질 일을 현재시제로 표현한다. ‘tomorrow’라는 미래부사와 함께 사용된 동사 ‘go’는 미래에 가는 것이 현재에 가는 것처럼 확실하다는 것을 드러낸다. 왕래동사: go, come, return 발착동사: start, leave, depart, reach, arrive 시종동사: begin, commence, embark, end, finish

왕래발착시종 동사가 아니어도 현재형을 써서 확정된 미래를 나타낼 수 있다. ‘Professor Baker retires next month.’는 확정된 사실을 말하는 것인 반면, ‘Professor Baker will retire next month.’는 추측해 말하는 경우다. Can you come to the gathering tomorrow(내일 모임에 오실 수 있습니까)?라는 물음에 긍정하는 대답은 두 가지일 수 있다. ‘I will be there.’는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대답이다. ‘I am there.’는 심리적으로 이미 거기에 가 있을 만큼 확실히 가겠다는 대답이다. 확실성을 더욱 분명히 하기 위해 현재진행형을 쓰기도 한다. ‘I go to the party tomorrow.’보다 ‘I am going to the party tomorrow.’가 확실성을 더 강조한 표현이다.

(3) 시간·조건·양보 부사절

프로이센의 국왕 프리드리히 2세(Frederick the Great·1712~1786)는 특출한 군사 전략가였다. 그뿐만 아니라 스스로를 국가의 첫 번째 종이라고 자처해 개화된 독재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가 포츠담 형무소(Potsdam Prison)를 방문했을 때 일이다. 죄수들이 앞 다퉈 자신의 억울함을 하소연할 때, 사형수 한 명은 눈물만 흘리고 있었다. 프리드리히 대왕이 그 죄수에게 물었다. “너는 어찌하여 감옥에 들어오게 되었느냐?” 죄수는 “배가 너무 고파 칼을 들고 다른 사람의 돈을 빼앗았다”며 “자신은 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왕은 죄수를 풀어주라고 명하며, 다음과 같이 재치 있게 말했다. “Free this rascal and get him out of our prison, before he corrupts all the noble innocent people in here.”(저 고약한 죄인을 즉시 감옥에서 석방하도록 하라. 저놈이 여기에 있는 모든 고결한 사람을 물들이기 전에.) 밑줄 친 부사절은 그 내용이 미래시제임에도 현재동사 ‘corrupts’를 쓰고 있다. 대체로 시간 조건 양보를 나태는 부사절은 그 내용을 기정사실로 전제하고 현재시제를 쓴다.

◈시간부사절: It will not be long before spring comes.(머지않아 봄이 올 것이다=Spring will come soon.) Take this medicine when you feel sick.(통증을 느낄 때 이 약을 드세요.) It will be ready by the time you get back.(네가 돌아올 때가지는 그게 준비될 것이다.) Come to see me next time you are in town.(다음에 상경하면 꼭 놀러 오너라.)

현재완료가 미래를 대신하기도 한다. 찬송가 ‘Amazing Grace’의 한 소절이다. When we‘ve been there ten thousand years, bright shining as the sun, we‘ll have no less days to sing God‘s praise than when we first begun.(태양처럼 빛나면서 우리가 천년만년 거기 있으면, 처음 시작할 때처럼 주님을 찬양하지 않는 날이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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